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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온라인게임 기대작 4선…AOS-RPG 세대교체 예고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신작을 만나기가 어렵다. 모바일게임 열풍과 함께 시장 트렌드가 급속도로 전환되면서 부터다. 올 하반기 출시될 신작 온라인게임에 게이머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작 보기가 하늘의 별따기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데일리게임은 창간 5주년을 맞아 하반기 공개될 신작 게임 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게임 4종을 낱낱히 살펴봤다. <편집자주>




하반기 출시될 신작 중 가장 주목받는 게임은 AOS 게임 '도타2'다. '도타2'는 지금의 AOS 열풍을 불러일으킨 '워크래프트3'의 모드게임 '도타'의 게임성을 그대로 계승한 게임. 미국 게임업체 밸브코퍼레이션이 개발하고, 넥슨이 한국 및 일본 서비스 계약을 진행한다.

'도타2'는 밸브의 유명 게임기획자 ‘아이스프로그(Icefrog, 닉네임)’가 개발을 총괄해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한 게임 중 하나로 인식된다. 여기에 밸브의 최신 ‘소스(Source)’엔진에 기반한 고품질의 그래픽과 진화된 ‘매치메이킹(Match Making)’ 시스템 등을 지원, e스포츠 종목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밸브는 지난해 말부터 스팀을 통한 '도타2' 글로벌 비공개테스트를 실시했으며 다양한 기능을 게임에 선보여 왔다. 지난해 말 진행된 비공개테스에선 전세계 동시접속자 수 5만 2485명을 기록, 최대 동시접속자 수 14만 7013명을 달성하기도 했다. 정식 서비스 전 단계 임을 감안하다면 '리그오브레전드'의 최대 대항마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넥슨에 따르면 '도타2'는 현지화 작업에 2만 8828개의 음성 대사를 전문 성우를 통해 한국어로 녹음했고, 12만 9840개에 달하는 대사와 설명을 재정비 했다. 스팀에서 제공하는 한글 서비스 질을 높이는 작업에는 넥슨 뿐 아니라 밸브의 스토리 작가도 참여해 완성도에 만전을 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넥슨은 최근 '도타2' 첫 공식 리그 '넥슨 스타터 리그(NSL)'을 출범, 오는 6일부터 본선 경기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 경기는 곰TV, 다음 tv팟, 아프리카TV, pooq(푹)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조인도타'(joinDOTA), '비욘드 더 서미트'(Beyond The Summit) 등 전세계 8000만 명 이상 누적 시청자 수를 보유한 해외의 유명 '도타2' 방송채널을 통해서도 세계전역에 실시간으로 중계될 예정이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이하 위메이드)의 신작 MMORPG '이카루스'도 손꼽히는 게임 중 하나다.

'이카루스'는 차별화된 전투와 펠로우 시스템, 세력 시스템 등이 주요 특징으로 꼽힌다. 이 중 펠로우 시스템은 사냥의 대상으로만 여겨져 온 각종 몬스터를 여러 가지 방법으로 활용해 기존 게임과는 차별화된 재미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밖에도 '드래곤' 등의 하늘을 나는 펠로우들과 호흡을 맞추는 공중 전투는 색다른 경험의 수준을 넘어 생생한 감동과 전율을 가슴 속까지 전한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카루스'는 중세 유럽 스타일의 초대형 MMORPG로 최고의 완성도를 위해 10년간 담금질 작업을 거친 위메이드의 야심작이기도 하다. 특히 이 게임은 접속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블록버스터 급 스케일과 미려한 그래픽, 탄탄한 구성의 스토리로 눈길을 사로잡으며, 진일보한 온라인 게임 기술력으로 구현해낸 혁신적 핵심 시스템을 자랑한다.

'이카루스'의 '펠로우 시스템'과 '지상 및 공중 전투 시스템'은 기존 온라인게임에서는 불가능했던 요소다. 더불어 세분화된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을 통해 머릿속으로 그린 수백 가지의 캐릭터 외형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점 또한 매력적이다.




네오위즈게임즈가 지난 5월 야심차게 선보인 MORPG '프로젝트 블랙십(이하 블랙십)'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블랙십’은 네오위즈게임즈의 자회사인 네오위즈씨알에스가 국내 최고수준의 개발진을 구성해 개발중인 MORPG로, 최상의 그래픽과 정교하고 다이내믹한 액션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중세시대를 배경으로 이해할 수 없는 초자연적인 물리 현상이 있었고, 이를 조사하는 기관도 존재했을 것이라는 가정에서 시작된다.

네오위즈게임즈는 '블랙십'이 회사의 차세대 성장 동력이 될 중요한 작품이라고 언급하는 한편, 이 게임을 통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것이란 각오도 내비친 상태.

회사측에 따르면 '블랙십'은 주변 환경과 연동되는 파괴 액션을 바탕으로, 전투 시 난간이나 벽을 무너뜨려 적에게 2차 타격을 입히는 등 보다 실감나는 전투가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액션 게임이 흔히 사용하는 ‘리얼함’을 더욱 살리기 위해 몬스터의 공격방식과 다양한 이벤트가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릴', 'R2', 'C9' 등 대작 게임을 내놓으며 스타 프로듀서 반열에 오른 김대일PD의 새로운 작품 '검은사막'도 연말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힌다. '검은사막'은 다음커뮤니케이션이 퍼블리싱 서비스를 맡았다.

이 게임은 사실적인 그래픽, 호쾌한 전투와 타격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매력적인 캐릭터와 함께 탐험, 교역, 공성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완벽한 심리스(Seamless) 방식으로 만들어낸 것이 특징. 지난해 9월 게임 스크린샷과 플레이 영상이 최초 공개되며 게이머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검은사막'의 게임 환경은 기존 MMORPG와 달리 현실적으로 구현된 특징을 지니고 있다. 지역에 따라 각기 다른 기후와 날씨가 존재해 게임 환경에 밀접한 영향을 미친다. 태풍이 불면 게임 속 캐릭터들이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

친목 위주의 단순한 길드를 과감히 탈피, 기업과 같은 이익 집단을 추구하는 길드 시스템을 도입한 점도 눈길을 끈다. '검은사막'에서는 전투, 탐험교역, 종교정치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길드를 생성할 수 있으며 끊임없이 상대 길드와 대립하게 된다. 하우징 시스템도 독특하다. '검은사막'에서 이용자는 취향에 맞게 집을 꾸밀 수 있으며 각각의 집은 집은 저마다 다른 주소를 갖는다. 집은 생산, 제작, 판매 등 게임 속 경제 활동의 거점이 된다.

'검은사막'은 현재 상당 부분 개발이 완료된 상태로 이달 중 첫 비공개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검은사막'의 성공적 비공개테스트를 위해 다음은 전담 조직을 운영하고 있으며, 펄어비스는 라이브 서비스를 위한 인력을 투입했다. 다음은 연내 '검은사막' 공개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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