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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 "E기자가 아이디어 훔쳤어요"

"MMORPG는 ( ) 하는 겁니다"

지난주 게임업체 A사가 신작 온라인게임 B를 공개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죠. A사는 행사 시작전, 재미난 이벤트를 열었는데요. 모 자동차 광고 카피를 패러디한 카드를 기자들에게 배포, 기발한 답안을 작성한 기자들에게 특별 상품을 증정하는 이벤트였습니다 당시 행사에 참석한 데일리게임의 C기자도 'XX 싸며'라는 저속한(?) 표현으로 3등에 올라 눈길을 끌기도 했죠.

그런데 해당 이벤트 당첨자 발표 직후 조그만 소동이 일었다고 하는데요. 당시 2등에 올랐던 E기자의 답안이 사실은 바로 옆에 앉아 있던 D기자의 아이디어를 '베꼈다'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이죠. D기자는 "내가 바로 2등상의 주인이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습니다. 이벤트 카드를 받아든 D, E 두 기자. 이를 어떻게 적어낼지 고민했다고 합니다. 그러다 D기자가 먼저 다소 도발적인 아이디어를 냈답니다. D기자가 적어낸 답안은 "MMORPG는 (쌍욕하며) 하는 겁니다"였지요.

그것을 본 E기자, "나도 욕으로 해볼까"라며 D기자의 아이디어를 받아갔다고 합니다. E기자가 적어낸 답안은 "MMORPG는 (게임사 욕하면서) 하는 겁니다"였지요. 다소 '하드코어'한 D기자의 원안과 달리 뭔가 부드러우면서도 공감이 가는, 요즘 용어로 치면 '미드코어'적인 답변이었죠.

그렇게 A사 관계자의 공감대를 얻은 E기자의 답안은 당당히 2위에 올랐고, E기자는 모두의 축하와 부러움 속에 멋진 선물을 받아갔더라는 것이 D기자의 주장입니다. D기자는 "E기자가 자신의 아이디어를 도둑질했다"면서 "E기자는 마땅히 자신에게 베풀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과연 E기자는 D기자에게 '로열티'를 지불할까요? 결과가 궁금하신 분들은 D, E 혹은 C기자에게 문의하라는 여운을 남기면서 이만 ABC뉴스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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