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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승민 PD "돌아온 액퍼, 게임보다 장난감"

컴투스 김영원 디자이너(좌측)와 유승민 PD
컴투스 김영원 디자이너(좌측)와 유승민 PD
"게임이라기보다 장난감이죠!"(유승민 PD)

"자유분방한 분위기에서 만들어서 그런지 더 재밌어요"(김영원 디자이너)

피처폰 시절부터 인기를 끈 '액션퍼즐패밀리'가 돌아왔다. '아쿠'의 귀여움도 그대로다. 하지만 주는 재미는 완전히 색다르다. 제목은 '돌아온 액션퍼즐패밀리 for kakao'(이하 돌아온 액퍼).

"'돌아온 액퍼'는 말 그대로 돌아왔다는 콘셉트를 잡고 만든 게임이에요. 그래픽도 20% 정도 모자란 듯, 막 그린 느낌을 주고자 했습니다. 더욱 편하고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는 게임으로 다가가기 위해서죠."

유 PD의 말마따나 '돌아온 액퍼'는 기존 '액션퍼즐패밀리'와는 전혀 다른 게임이다. 스마트폰으로 출시한 첫 버전인데다 그래픽 디자인에서도 새로운 시도를 추구했기 때문. 쾌활한 에너지도 가득 주입했다.

'돌아온 액퍼'의 핵심 콘텐츠 중 하나는 바로 학교 대항전. 출신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선택하면 동창들과 함께 출신 학교의 점수를 올릴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연락이 끊긴 옛 친구와 다시 재회할 기회도 주어진다. 아직은 같은 학교의 친구들의 대표 사진과 닉네임만 확인할 수 있지만, 추후 간단한 쪽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소셜 기능 업데이트를 고려하고 있단다.

"학교 대항전은 평일과 토요일, 일요일로 구분됩니다. 평일에는 구 대항전이 열리죠. 같은 구 학교끼리 맞붙어 1등을 하면 토요일에 열리는 시도 대항전의 참가자격이 부여됩니다. 여기서 다시 정상에 오르면 일요일에 열리는 전국 대항전에 나가게 되는거죠. 이런 식으로 일주일마다 최강의 학교를 가리게 됩니다"

두 사람이 돌아온 액션퍼즐패밀리를 플레이하고 있다.
두 사람이 돌아온 액션퍼즐패밀리를 플레이하고 있다.

시리즈 특유의 다채로운 미니 게임도 물론 만나볼 수 있다. 유승민 PD 이하 8명 개발진들의 위아래 없는(?) 아이디어 회의를 거쳐 세상에 빛을 본 미니 게임들 9종이 기다리고 있다. 추후 한 달에 3번 꼴로 각종 미니 게임들을 업데이트한다는 게 유 PD의 설명이다.

가장 먼저 즐길 만한 게임은 무엇이 있을까. '카카오의 뽀샤뽀샤'라는 답변이 나왔다. 같은 색 블록을 터치해 없애는 단순한 방식의 게임으로 '카카오'라는 이름의 새까만 캐릭터가 등장한다.

"간단하고 룰이 필요없는 게임이죠. '돌아온 액퍼' 게임 중 가장 상단에 위치한 게임이기도 합니다. 또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 '카카오'에 특히 애착이 가요. '아쿠' 등 다른 캐릭터가 하얀색인데 '카카오'만 새까맣거든요."

카카오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도 있단다. 카카오는 '우가우가'라는 소리를 내는데 개발 과정에서 '우가우가' 대신 '톡'이라는 보이스를 넣자는 의견이 나왔단다. 합치면 '카카오톡'이 되는 셈. 그런데 녹음된 보이스가 생각보다 별로였다고.

유승민 PD와 김영원 디자이너는 '돌아온 액퍼'가 시리즈의 명성을 이어나갈 게임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하철이나 화장실에서 즐기세요. 귀여운 이모티콘도 주니까 꼭 받아보세요. 주변에서 귀엽다고 난리예요"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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