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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 B씨, 이니셜로 통하는 까닭

최근 유명 모바일게임 업체 A사에 입사한 미모의 B씨. 그는 사내에서 남들과 달리 영문 이니셜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남들은 다 "철수씨", "영희씨"라고 불리는데 반해 유독 B씨만 AA씨, BB씨로 불리고 있다는 것이지요.

이처럼 B씨가 A사에서 이니셜로 통하는데는 다 까닭이 있습니다. 바로 B씨의 전임자 때문인데요. 그는 모두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막장' 직원이었다고 합니다. B씨와 똑같은 이름을 가진 전임자는 속된 말로 A사에 '깽판'을 친 후 모두에게 충격과 공포만을 남긴 채 홀로 퇴사했다고 하는데요. 문제는 B씨와 그의 전임자가 이름이 똑같았다고 합니다. 공교로운 일이지요.

이런 가운데 이름이 똑같은 B씨가 A사에 입사 원서를 냈고, A사 인사 담당자는 회사를 '들었다 놨다'한 B씨의 전임자가 다시 회사에 입사원서를 낸 줄 알고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그럴만도 하지요. 전화를 통해 B씨의 목소리가 전임자와 다른 것을 확인한 끝에야 그의 입사를 최종 결정내렸다고 하네요. A사 사람들은 전임자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기 싫어 B씨를 이니셜로 부르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도 열심히 자신의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B씨. 그는 전임자의 흔적을 지워내기 위해 노력 또 노력을 거듭하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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