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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 출장 흡연

A사 B대리는 애연가이자 애주가였습니다. 하지만 술과 담배는 몸에 해롭지요. B대리는 건강을 생각해 둘 중 하나를 포기해야겠다고 생각했고, 그가 내린 결정은 담배를 끊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담배란 게 끊기가 참 힘듭니다. 담배를 피우는 분들은 다들 공감하실텐데요. 오랫동안 금연을 하던 B대리는 해외 출장을 갔다가 결국 다시 담배에 손을 대고 말았습니다.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한 번도 보지 못했기에 흡연을 하는 B대리의 모습은 참으로 낯설었습니다. 기자들끼리 담배를 피우는 자리에서도 그는 간접흡연이 좋다며, 그렇게 해서라도 금연에 따른 스트레스를 줄이고 있다고 말했기 때문이지요.

그동안 참아왔던 게 아깝지 않냐고 물었더니 해외 출장 때만 피우기로 했다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그랬던 B대리가 지난 지스타 현장에서 담배를 물고 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대리님, 여긴 해외가 아닌데요?"라고 웃으며 질문을 던졌더니 "해외 출장에서 지방 출장으로 바꿨어요"라고 말하며 머쓱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일상으로 돌아온 B대리는 다시금 금연을 하고 있는데요. B대리의 흡연이 해외 출장에서 지방 출장으로 바뀌었듯, 지방 출장에서 출근으로 바뀌지 않길 바라면서 이만 ABC 뉴스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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