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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2004] 中 첫 국제 게임쇼 '차이나조이' 폐막…한국 게임 위상 '입증

최근 종영한 드라마 '응답하라 1994'가 아날로그 세대의 이야기로 인기를 모으면서 복고 열풍이 한창입니다. 드라마 뿐만 아니라 영화, 음악 등이 '그때 그 시절'을 회상하며 과거의 향수를 자극하는 사례도 늘고 있죠. 신년을 맞아 데일리게임은 '응답하라 1994' 복고 열풍에 힘입어, 게임업계의 향수를 자극할 수 있는 사례들로 과거를 되돌아 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10년전 그때 한 주간의 이슈를 모아 게임업계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살펴봤습니다. <편집자주>

[응답하라2004] 中 첫 국제 게임쇼 '차이나조이' 폐막…한국 게임 위상 '입증

◆2004년 1월 18일: 차이나조이, 폐막…한국 게임 위상 '입증'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신문출판총서 등 중국 정부기관이 최초로 후원하는 중국 국제게임전시회 ‘차이나조이’가 18일 성황리에 폐막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국, 대만, 일본, 미국, 프랑스 등 10여개국 130여 업체가 참가해 500여 제품이 공개됐습니다.

중국 베이징에서 3일간 열린 이번 전시회는 엔씨소프트와 웹젠 등 20여개 국내 게임업체들이 참여, 중국에서 서비스중이거나 조만간 출시할 신작게임들이 대거 공개됐습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 온라인게임이 독무대를 이루며 중국 게이머들의 인기를 끌었죠.

엔씨소프트는 온라인게임 '리니지'를 중국에 처음 공개했습니다. 150여평 규모로 마련된 엔씨소프트 전시부스에는 하루 2만명 가량의 참관객들이 몰려들어 성황을 이뤘습니다. 이 회사는 4만명 안팎의 참가자를 모집해 오는 3월 중국에서 비공개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이밖에도 ‘미르의전설', '뮤', '라그나로크' 등 한국게임을 서비스하는 중국업체들이 큰 독립 부스를 마련, 중국 내 한국 온라인게임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 콘솔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2를 공급하는 소니도 대규모 부스를 마련해 본격적인 중국 시장 진출을 예고했습니다.

한국게임산업개발원이 마련한 한국관에는 키드앤키드, 나비야인터테인먼트 등 12개 국내 게임업체들이 공동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수출상담을 벌였습니다.이번 전시기간동안 한국관 참여업체들은 1500만달러의 상담실적과 130만달러의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둬들였습니다.

◆그땐 그랬는데…

중국 최대 게임쇼 '차이나조이' 역시 세월을 거듭하면서 질적, 양적 성장을 도모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규모면에서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냈죠. 지난해 폐막한 '차이나조이2013'은 30여개국에서 400여개 업체가 참가, 공개되는 게임만 600여 종에 이르러 역대 최대 규모를 방불케 했습니다.

조직위에 따르면 지난해 열린 차이나조이에 행사장을 방문한 관객은 20만 명이 넘었다고 합니다. 이는 2011년 대비 약 5만 명 이상 늘어난 수치입니다. 인산인해가 따로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죠.

전시 게임은 2012년까지 온라인게임 중심에서 2013년부터 모바일게임으로 변화하는 추세입니다. 전세계적으로 모바일게임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중국도 이에 대비하는 분위기네요.

한국 게임의 인기는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화가 없는 것 같습니다. 차이나조이 2013에서는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자사 게임 '천룡기(중국명 창천2)'의 중국 진출 계약 성사 소식을 가장 먼저 알려 기대를 불러 모았습니다.

이와 함께 B2B관에서 가장 큰 규모의 부스를 차린 스마일게이트는 '크로스파이어'는 물론이고 모바일 관계사인 팜플의 '데빌메이커' 등을 선보이며 현지 시장에서의 위상을 뽐냈습니다.

엘엔케이로직코리아도 동남아 대상 게임 퍼블리셔인 아이에이에이치게임즈(IAHgames)와 자사 게임 '거울전쟁-신성부활'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에서 제공하기로 하는 계약 체결식을 현장에서 가지며 성공적인 해외진출을 알렸습니다.

이와 더불어 한국콘텐츠진흥원 주도로 현지에서 운영된 B2B 한국공동관에서는 총 849건의 수출상담이 이뤄져 수출계약 추진액도 3485만 달러(약 380억 원)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2012년 차이나조이 기간 중 달성한 상담실적과 수출 계약 추진액보다 약 2배 증가한 규모라고 하네요.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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