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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실적④] 게임업계 실적, 모바일이 갈랐다

국내 상장 게임사들의 2013년 실적 발표가 어느덧 마무리로 접어들었다. 지난해 상장 게임사는 전년대비 10%대에 가까운 성장을 거뒀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4000억원 이상 매출이 늘어났고, 넥슨, 엔씨소프트 등 상위업체들의 실적은 또 한번 올랐다. 하지만 중견업체들의 실적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데이토즈를 포함한 모바일업체의 등장으로 실적이 전년대비 다소 개선됐지만,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역시 게임사 매출은 모바일게임 성적이 희비를 갈랐다. 매출 상위 1% 업체부터 최하위 업체까지 국내 상장 게임사들의 2013년 실적을 정리해봤다. <편집자주>

* 글 싣는 순서
[2013 실적①] 상장 게임사 매출 5조원대 육박…전년대비 9%↑
[2013 실적②] 뒤바뀐 '빅4'…CJ E&M 넷마블 우뚝
[2013 실적③] 넷마블 'UP' 조이시티 'DOWN'…희비 엇갈려
[2013 실적④] 게임업계 실적, 모바일이 갈랐다

[2013 실적④] 게임업계 실적, 모바일이 갈랐다

지난 해 게임업체 실적은 모바일게임이 판가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 매출만 억 단위에 이르는 모바일게임이 쏟아지면서 이를 서비스하는 업체들의 실적이 급격히 뛰어오른 것.

국내 최대 모바일게임 업체로 급부상한 넷마블은 지난 해 '다함께차차차', '모두의마블', '몬스터길들이기'의 연이은 성공으로 전년대비 134% 오른 4968억 원 연매출을 기록했다. 이중 모바일게임 매출은 3157억 원에 달한다. 매일 8억 원씩 벌어들였다는 얘기다. 올해에도 넷마블은 40여 종에 달하는 방대한 모바일게임 라인업으로 실적을 견인한다는 방침이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도 '윈드러너' 등 모바일게임의 수혜를 톡톡히 입었다. 지난 해 연매출 2274억 원을 달성하며 전년대비 수직 상승한 위메이드는 영업이익 역시 123억 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위메이드는 올해에도 '아크스피어', '천랑' 4등 모바일RPG는 물론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에도 적극 진출,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순수 모바일게임 업체인 게임빌·컴투스도 각각 812억 원, 814억 원 연매출을 달성했다.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해외 매출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게임빌은 올해 '별이되어라', '레전드오브마스터온라인' 등 30종 라인업을 바탕으로 2014년 연매출 1200억 원을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돌아온 액션퍼즐패밀리', '골프스타' 흥행에 힘입은 컴투스 역시 올해 목표 매출을 1015억 원으로 책정했다.

지난 해 코스닥 시장에 데뷔한 선데이토즈도 빠질 수 없다. '애니팡'의 견조한 실적과 '애니팡사천성'의 흥행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대비 100% 증가한 47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99% 오른 173억원에 육박했다. 회사측은 올해 초 출시한 '애니팡2'를 비롯해 상반기 출시 예정인 '아쿠아스토리 모바일'(가칭) 등 신작으로 올해 실적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2013 실적④] 게임업계 실적, 모바일이 갈랐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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