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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심재구 '프야매' 실장 "유저 입맛에 맞게 확 바뀝니다"

올해로 서비스 4주년을 맞는 '프로야구매니저'(이하 프야매)는 국내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 시장을 개척한 기념비적인 존재다. 감독이 되어 선수를 육성하고 나만의 팀을 구성하는 야구 게임이 최근 범람하는 가운데, 그 발판을 마련한 게임이 바로 '프야매'라는 얘기다.

지난 4년간 확고부동한 입지를 다져온 '프야매'가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 중이다. 게임 안팍을 정비하고 신규 콘텐츠를 대거 선보여 야구게임 팬들의 가슴을 다시 한 번 불사르겠다는 심산이다. 때마침 2014 프로야구 시즌 개막일도 사흘 앞으로 다가왔으니 이보다 더 좋은 기회도 없다. 야구팬들에게 더욱 깊은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엔트리브소프트 심재구 개발실장과 김상혁 기획파트장을 만났다.

프로야구매니저 김상혁 기획파트장(좌측부터), 심재구 개발실장
프로야구매니저 김상혁 기획파트장(좌측부터), 심재구 개발실장

◆번쩍거리는 스타카드 눈길

'프야매'를 확 바꿔놓을 이번 대규모 업데이트의 핵심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다 잡는데 있다. 기존 게이머와 신규 및 복귀 게이머 모두를 만족시키기 위한 노력이 깃들어 있어서다.

특히 '프야매'를 오랫동안 즐겨온 게이머들을 만족시킬 신규 콘텐츠 두 종이 눈길을 끈다. 바로 '스타 영입 시스템'과 '커리어 하이 카드' 콘텐츠다. 스타 영입 시스템을 통해 기존 '프야매'에서는 볼 수 없던 강렬한 시각 효과가 가미된 카드를 노릴 수 있게 됐다. 성능이 뛰어나다는 점은 두 말하면 잔소리.

"스타 카드는 다른 특수카드처럼 상점에서 구할 수 있는 방식이 아닌, 원본 카드를 갖고 있어야 가능한 방식입니다. 스타 영입을 시도해 성공하면 원본 카드가 스타카드로 바뀌는 형태죠. 자신의 덱을 다 꾸리고 나면 잔여 카드를 소비할 곳이 마땅치 않다는 피드백이 많았어요. 스타 카드 시스템을 통해 이런 우려는 해소될 겁니다."

스타 카드로 전환되면 A·B·C타입 중 하나의 효과가 적용된다. A타입은 능력치 스탯1이 무작위로 바뀌며 B타입의 경우 능력치 스탯2와 전력 분석치 상승 옵션이 추가된다. 마지막 C타입은 능력치 스탯3이 무작위로 붙고 전력분석 및 컨디션 상승 효과가 따라온다. 가급적 C타입 스타카드를 확보하는게 유리하다는 얘기. 시각적 효과도 C타입이 단연 우월하다. 일단 확보한 스타 카드는 지속적으로 강화가 가능하며, 실패해도 등급이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언제든 안심해도 된다. 단 C타입의 경우 희소성과 가치 때문에 쉽게 얻지는 못할 것이라고.

프로야구매니저에 새롭게 등장하는 스타카드들
프로야구매니저에 새롭게 등장하는 스타카드들

'커리어 하이 카드' 시스템도 눈길을 끈다. 한 선수가 자신의 이력 상 가장 화려한 성적을 올렸던 특정 연도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작되는 신규 카드다. 커리어 하이 카드를 통해 '프야매'에 다채로운 재미를 불어넣을 수 있다는게 심재구 개발실장의 설명.

"커리어 하이 카드를 얻으려면 특정 연도에 눈부신 활약을 펼친 선수와 그의 동료들을 먼저 모아야 합니다. 특정 연도덱이 만들어지는 셈이죠. 이르 활용한 다양한 연계 콘텐츠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휴면 및 신규 이용자들이 느낄 진입장벽을 낮추려는 노력도 빠지지 않았다. 보다 직관적으로 게임을 이해할 수 있도록 튜토리얼을 개편했다. 또 다소 복잡했던 구단 생성 과정도 단순화해 누구나 쉽게 적응할 수 있게 했다.

재계약 시스템을 폐지했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 기존 '프야매'의 경우 앞서 수집한 각 선수 카드들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반드시 재계약을 해야 지속적으로 쓸 수 있었다. 실제 야구 선수의 계약 관계를 모사한 시스템으로 관심을 끌었으나 다른 한편으로는 문제도 됐다. 오랜만에 게임에 접속한 이용자의 경우, 그간 공들여 수집한 카드의 계약 기간이 모두 종료돼 있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재계약 시스템으로 인해 재미가 반감된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이런 부분을 없애고 일단 내가 보유한 카드는 언제든 쓸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편했죠. 이를 통해 특정 연도 덱만 사용하는 대회를 열수도 있는 등 보다 다양한 재미를 제공할 가능성이 열렸다고 봅니다."

용병을 유학 보낼 기회도 주어진다. 최상위 랭크인 '갤럭시 랭크'가 개방되고 이곳에서 용병만 유학이 가능한 '남극'과 파워계 능력에 영향을 주는 '우주센터'도 오픈된다. 또한,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팀을 자동으로 구성할 수 있는 추천 라인업 기능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복귀 이용자들의 불편함을 덜기 위해 랭크 진입 방식이 변경되고, 신규 이용자를 위해 열두 번째 서버 '그랜드 슬램'이 추가된다. 이처럼 빈틈없는 재미 전달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는게 심재구 실장의 설명이다.

"잠시 후면 '프야매'가 서비스 4주년을 맞습니다. 이용자들의 사랑과 충고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봅니다. 이 같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보다 재미있는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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