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ABC] B사의 남다른 안목

모바일게임 업체 B사의 아타까운 안목이 새삼 화자되고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흥행을 거둔 모바일게임 A와 C를 놓쳤기 때문인데요.

A는 이름만 대도 알만한 유명 모바일게임으로, B사가 국내 유력 퍼블리셔 물망에 올랐다고 합니다. 당시 A게임을 처음 접한 B사 실무진들은 게임이 맘에 든다며 하나같이 퍼블리싱을 우리가 맡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고 하는데요. B사 중간 관리자가 "이런 게임이 되겠냐"며 실무진들의 요청을 묵살해 버렸다고 합니다.

이후 글로벌 오픈마켓에 출시되면서 대박 흥행을 이어간 A게임. 국내에서도 모두가 바라마지 않는 인기를 구가해 B사 실무진들을 안타깝게 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진주'를 알아보지 못한 B사의 또 다른 일화도 있습니다. B사가 놓친 게임 중에는 C게임도 있는데요. C게임은 앞서 글로벌 시장에서 반짝 히트를 거뒀으나 이후 인기가 빠르게 식어 앞날이 불투명한 게임이었습니다.

C게임 개발사는 재기를 위해 여기저기 퍼블리셔를 찾는 도중 B사에까지 당도하게 됩니다. B사 실무진들은 앞서 A게임과 마찬가지로 C게임을 주목했습니다. 귀여운 캐릭터 디자인과 게임 방식이 분명 대박낼 여지가 충분했다고 여겼기 때문인데요.

그러나 앞서 A게임과 마찬가지로 B사는 C게임 퍼블리싱을 거부합니다. 이미 B사가 준비 중인 D게임과 콘셉트와 방식이 유사하다는 이유였는데요. 절치부심한 C게임은 이후 외부 도움 없이 스스로 개량을 시도했고 그 결과 지금까지도 가장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모바일게임 중 하나로 거듭나기에 이릅니다.

B사 관계자는 제대로 된 게임을 볼 줄 모르는 B사 임원진이 이 모든 원흉이라고 가슴을 쳤습니다.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