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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석] 서든리그의 기분 좋은 변화

[기자석] 서든리그의 기분 좋은 변화
스타크래프트 리그 다음으로 장수하고 있는 리그를 꼽으라 하면 단연 서든어택 리그를 꼽습니다. 서든리그의 경우 국산 종목 가운데 공백기 없이 꾸준하게 리그가 펼쳐진 게임 중 하나입니다. 다른 종목의 경우 역사는 오래 됐을지 몰라도 중간에 리그를 잠시 쉬었던 기간이 있었지만 서든리그의 경우에는 2006년 시작 이후 꾸준히 리그가 열리면서 팬들과 선수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올해로 9년 차에 접어드는 서든리그는 이번 시즌 변화의 기로에 섰습니다. 토너먼트 방식을 과감히 버리고 8강 풀리그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얼핏 들으면 큰 변화가 아니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16강 토너먼트를 8강 풀리그로 전환하는 일은 생각보다 복잡합니다. 대진표부터 시작해 많은 것을 바꿔야 하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든리그가 리그 틀을 바꾸는 방식의 변화를 추구한 것은 정체되지 않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입니다. 리그의 전통을 이어가되 고착화 될 수 있는 경기 내용이나 전략 등을 다양하게 만들기 위해 경기 방식에 매스를 댄 것이죠.

개인적으로 이번 풀리그 방식은 무척 기대가 됩니다. 16강의 경우 매번 신예팀과 잘하는 팀들간의 대결이었기 때문에 결과가 뻔했고 8강에서 결승급 매치가 펼쳐지면서 아쉬움을 느끼기도 했죠. 만약 8강 풀리그로 치러진다면 이런 아쉬움은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하루에 경기 승패가 결정되는 것에 부담감을 느끼는 선수들이 안정적인 전략만 사용하던 것에서 탈피해 다양한 전략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음에 만날 팀을 염두에 두고 심리전도 펼쳐질 것이라 예상돼 경기는 더욱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지만 리그를 더욱 재미있고 풍성하게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것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서든리그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발전하는 리그가 되기를 바라봅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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