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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얼짱' 김초롱 PM "남다른 패션감각 '룰더스타일'에 녹였죠"

아프리카TV 김초롱 PM.
아프리카TV 김초롱 PM.
"패션 하면 바로 떠올릴 수 있는 게임으로 '룰더스타일'을 가꾸고 싶어요."

아프리카TV 김초롱 '룰더스타일' PM은 게임과 패션에 관심이 많은 발랄한 아가씨다. 회사에서 두 손가락 안에 꼽히는 미모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입사 초기 미니스커트·시스루 룩 등 과감한 복장으로 동료들을 놀래킬 만큼 남다른 패션 감각까지 지녔다. 1년 6개월 간 동고동락한 '룰더스타일'이 그녀에게 더욱 각별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지난 4월 출시된 '룰더스타일'은 '2014 S/S 신상 패션'을 지향하는 소셜게임이다. 자신만의 패션숍을 취향에 따라 꾸미고 확장할 수 있다. 의류·신발·악세서리 등 패션 아이템을 직접 제작까지 할 수 있다. 반팔 티에 와이셔츠를 덧입는 레이어드 패션 등 세심한 의상 연출이 가능해 여성 게이머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패션에 까다로운 여성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들인 공도 결코 적지 않다.

"'룰더스타일'을 준비하면서 패션 공부 많이 했어요. 보그·쎄시와 같은 국내외 패션지가 소개하는 최신 패션 트렌드를 게임에 접목하고자 했죠. 게임을 접하는 이용자들이 패션에 거부감을 느끼지 않도록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대중적인 코드를 잡아내기 위해 특히 노력했어요. 주관적인 감각만 부각하면 자칫 '패션 테러리스트'가 될 우려가 있으니까요."

[인터뷰] '얼짱' 김초롱 PM "남다른 패션감각 '룰더스타일'에 녹였죠"

[인터뷰] '얼짱' 김초롱 PM "남다른 패션감각 '룰더스타일'에 녹였죠"

[인터뷰] '얼짱' 김초롱 PM "남다른 패션감각 '룰더스타일'에 녹였죠"

'리얼리티'도 살아있다. 가령 여자친구의 손에 억지로 이끌려 패션숍에 들어선 남자친구의 상황을 떠올려보자. 질리지도 않는지 매번 새로운 옷을 입고 '어때?'라고 묻는 여자친구의 물음에 남자친구는 으레 '괜찮다', '예쁘다'는 심드렁한 대답을 남발하기 마련이다. 이윽고 이어지는 여자친구의 응징,'성의있게 대답 안할래?' 이같은 재미난 풍경을 '룰더스타일'에서 찾아볼 수 있다. 게임 속 패션숍을 찾는 손님(NPC)들의 모습이 생동감있게 펼쳐지기 때문.

"'룰더스타일'은 고객들의 행동을 디테일하게 묘사한 게임이에요. 때문에 이용자는 장시간의 쇼핑으로 다리가 아픈 고객을 위한 쉼터를 마련해야 하죠. 게임 속 고객들은 끊임없이 스마트폰으로 전화를 한다던가 비치된 잡지를 읽는 등 사람들이 으레 패션숍에서 할 법한 행동을 보여요. 여느 패션 소재 게임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룰더스타일'만의 강점이죠."

여성에 비해 '패션 테러리스트'가 확률적으로 높을 수 밖에 없는 남성 개발자(개발사 마나포션)들과 일하다보니 여러 에피소드도 많았단다. 남자들은 이해할 수 없는 '여자의 감성'이 접목된 콘텐츠를 접목할 것을 요구하면, 왜 그걸 게임에 구현해야 하는지 되묻는 경우가 특히 많았다고.

"처음에는 자주 부딪혔죠. 특히 게임 내 패션을 개발자들에게 이해시키는게 특히 어려웠어요. 패션을 바라보는 서로의 관점이 다르다보니 벌어진 문제였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문제가 해결이 되더라구요."

[인터뷰] '얼짱' 김초롱 PM "남다른 패션감각 '룰더스타일'에 녹였죠"

[인터뷰] '얼짱' 김초롱 PM "남다른 패션감각 '룰더스타일'에 녹였죠"

'룰더스타일'에 새로운 재미를 전달하기 위해 그녀는 늘 고심한다. 패션숍 경영에만 그치지 않고 패션계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폭넓은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란다. 모델을 육성하고 이들을 관리하는 에이전시를 차릴 수 있는 것은 물론, 패션쇼를 열어 의상을 자랑까지 할 수 있는 그야말로 종합 '패션' 패키지를 곧 선보일 예정이라고. 출시 당시 '스파오'(spao)와 제휴를 체결하고 관련 인테리어를 '룰더스타일'에 구현한 것처럼, 앞으로도 유명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풍성한 재미를 전달할 계획이란다.

◆브라질 월드컵 열기, 패션으로 잇는다

세계인의 축구 축제, 2014 브라질 월드컵이 개막하면서 '룰더스타일'도 바빠졌다. 4년만에 몰린 축구의 열기를 게임으로 이어가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그래서 준비한 것이 바로 이용자가 참여하는 의상 디자인 이벤트. 월드컵의 열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멋진 의상을 디자인해 개발팀에게 전달하면, 이중 '베스트 코디'를 선정해 직접 게임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아프리카TV가 보유한 여러 인기 BJ를 적극 활용한 프로모션도 준비 중이다. '룰더스타일'을 즐기는 BJ가 시청자들에게 '베스트 스타일링'을 추천받으면 이를 실제 의상으로 제작, BJ 착용샷을 전파에 태울 예정이다.

"월드컵 의상 디자인 이벤트의 참여 열기가 뜨거워요. 참가국 국기를 활용한 의상도 많고 노출이 심한 디자인도 눈에 띄더군요. 누가 봐도 눈에 튀는 의상 디자인이 많이 많이 접수됐으면 좋겠어요. 미남 미녀가 즐비한 패션 게임 '룰더스타일'으로 다들 꼭 놀러 오세요."
[인터뷰] '얼짱' 김초롱 PM "남다른 패션감각 '룰더스타일'에 녹였죠"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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