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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2004] 실감나는 3D게임, 휴대폰으로 즐긴다

1996년 '바람의나라'로 시작된 국내 온라인게임 산업이 어느새 10년을 훌쩍 넘기고, 20년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 동안 게임산업을 옥죄는 많은 규제들이 있었지만, 한국 온라인게임은 세계 1등 상품이 됐고 산업규모도 12조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게임플랫폼이 이동하면서 신규 수요가 창출됐고, 국내 대작 온라인게임의 해외 시장 진출이 산업 성장을 이끈 것이죠. 데일리게임은 10년 전 이슈들을 정리해 지난 과거를 되돌아 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10년전 게임업계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살펴봤습니다. <편집자주>

[응답하라2004] 실감나는 3D게임, 휴대폰으로 즐긴다

◆2004년 6월 20일: 국산 온라인게임, 인도 시장 첫 진출

국내 게임업체가 IT 강국 인도에 처음으로 온라인게임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그라비티는 자사 온라인게임 '라그나로크'를 20일부터 인도 레벨업인디아네트워크를 통해 공개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라비티는 오는 8월중 게임을 상용화할 계획입니다.

그라비티는 아직 인도에서 온라인게임 개념이 생소한 만큼 인도 주요 거점 도 시에 있는 인터넷카페 체인'iway'를 운영중인 '시피'사와의 제휴로 홍보 마케 팅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인도는 컴퓨터나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은 상대적으로 낮으나 인구규모가 10억 에 달하는 만큼 앞으로 성장 가능성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김정률 그라비티 회장은 "라그나로크의 미국 서버를 통해 게임을 즐기는 인도 사용자가 1만명에 달한 데다가 인도에서 처음으로 국내 온라인게임이 서비스되 는 것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습니다.

[응답하라2004] 실감나는 3D게임, 휴대폰으로 즐긴다

◆2004년 6월 22일: SK텔레콤, 게임 전용폰 내논다

카메라폰, MP3폰에 이어 조만간 게임폰이 등장할 전망입니다.

SK텔레콤은 최근 휴대용게임기와 휴대폰을 합친 게임폰의 론칭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전자, LG전자, 팬택앤큐리텔 등 국내 3대 휴대폰 업체와 구체적인 개발문제를 논의 중이라고 하네요.

게임폰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PSP)’, 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 등 휴대용게임기에 전화기능을 추가하는 방식입니다. 기존에 3D게임이 가능한 휴대폰이 다수 나오기는 했지만 이는 단순히 휴대폰에 콘텐츠만 추가한 것에 가까워 휴대용 게임기에 미치지 못했죠.

하지만 SK텔레콤이 계획중인 게임폰은 기존 휴대용게임기에 전화 기능을 추가, 게임 실행에 초점을 맞춘 제품입니다. 현재 국내에는 아직 없고 노키아가 GSM(유럽형) 전용으로 ‘엔게이지’라는 게임폰을 출시한 바 있습니다.

현재 SK텔레콤은 게임콘텐츠가 폰 자체에 내장된 제품, CD나 메모리칩 등을 통해 구현되는 제품, 무선인터넷을 통해 다운로드 받는 제품 등에 대해 모두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응답하라2004] 실감나는 3D게임, 휴대폰으로 즐긴다

◆2004년 6월 22일: 실감나는 3D게임, 휴대폰으로 즐긴다

SK텔레콤이 휴대용게임기와 휴대폰을 합친 게임폰을 조만간 내놓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이동통신사와 주요 단말기제조사들이 3D콘텐츠 구현 단말기를 잇따라 내놓을 전망입니다.

삼성전자는 게임 조작이 쉬운 디자인의 단말기 `SCH-V450`을 최근 SK텔레콤과 망테스트를 마치고 다음달 출시할 예정입니다. 카메라ㆍVODㆍMP3ㆍ3D모바일게임(내장형 3종) 등 복합 기능형인 이 모델은 상하좌우 이동이 가능한 조이스틱 타입 키가 하단에 있고 숫자버튼 역시 게임 조작에 편하게 배치됐습니다.

이 외에도 SK텔레텍ㆍLG전자ㆍ팬텍앤큐리텔ㆍ모토롤라 등 4개 사에서 SK텔레콤을 지원하는 4~5종이 3분기 중에 더 출시될 예정입니다. SKT는 현재 8개의 3D가 가미된 게임을 서비스 중에 있습니다.

KTF 역시 9~10월중에 3D게임을 본격 구현할 수 있는 단말기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현재 삼성전자(SPHX9300)와 LG전자(KP3000) 단말기를 통해 3~4개 3D 게임을 시범적으로 제공 중인 KTF는 앞으로 풀3D게임을 멀티팩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게 할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이제까지 SKTㆍKTF 각 2종 밖에 되지 않던 3D 게임 구현 단말기가 하반기에 크게 늘고 모바일게임 업체들의 3D 게임 개발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컴투스ㆍ게임빌ㆍ엔텔리젼트ㆍ지오인터랙티브 등 주요 모바일게임 CP들은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업체마다 1~2개의 3D게임을 준비중입니다. 게임빌은 현재 3D게임팀을 별도로 구성, 10월 출시를 목표로 시장조사와 기획 작업 중입다. 컴투스는 4분기와 내년 초 출시를 목표로 2~3종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삼성전자 신규 단말기에 내장형 3D 골프, 테니스 게임 등을 제공한 지오인터랙티브는 3D 스포츠 게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응답하라2004] 실감나는 3D게임, 휴대폰으로 즐긴다

◆2004년 6월 22일: 삼성전자-야후, 게임사업 제휴 체결

삼성전자와 야후코리아가 23일 서울 삼성동 소재 삼성전자디지털솔루션센터(DSC) 사무실에서 게임 채널 서비스 확대 및 우수 온라인게임 발굴을 등 게임사업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 제휴를 체결했습니다. 양 사는 이번 제휴로 우수게임 공동 육성, 게임 품평회와 같은 사업을 추진하고 `붉은보석', `더스트캠프', `믹스마스터' 등의 온라인게임 서비스를 공동으로 진행하며, 해외 시장도 함께 공략할 방침입니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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