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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CJ 넷마블 출범…모바일게임 플랫폼 등장 여부 '촉각'

[이슈] CJ 넷마블 출범…모바일게임 플랫폼 등장 여부 '촉각'
독립 신설법인 CJ 넷마블(대표 권영식)이 오는 8월 1일 출범을 앞둔 가운데, 회사 내부적으로 핵심 사업으로 꼽혀온 모바일게임 플랫폼의 론칭 여부에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체 플랫폼 출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지만, 회사 측은 여전히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30일 관련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넷마블은 앞서 확보한 넷마블 이용자 데이터베이스(DB)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게임 플랫폼을 구축, 신설 법인 출범과 함께 이를 선보이려 했으나 현재 잠시 '홀딩'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0월 중으로 예정된 개발 지주사 CJ게임즈와 CJ 넷마블의 통합 이후 플랫폼 사업이 수면 위로 부상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넷마블의 모바일게임 플랫폼이 처음 알려진 것은 텐센트 외자 유치와 관련해 지난 3월 열린 글로벌 전략 기자간담회 때다. 이날 방준혁 CJ E&M 넷마블 상임 고문은 "이미 넷마블은 플랫폼 구축 기술과 실질적인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준비를 마친 상태"라며 "그럼에도 공식적으로 플랫폼 사업자로 나서지 않는 이유는 기존 플랫폼(카카오 게임하기)을 잘 활용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시기적절하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동안 구글·카카오에 수수료(30%) 지불 및 막대한 마케팅 비용 지출로 인한 저조한 영업이익률은 넷마블이 해결해야 할 당면과제로 꼽혀 왔다. 신설 법인 출범과 함께 플랫폼을 선보여 이를 안착시킨다면 카카오 게임하기 등 타 플랫폼 입점에 따른 수수료 부담은 해소된다. 더욱이 최근에는 카카오 게임하기의 도움 없이도 높은 매출을 올리는 모바일게임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넷마블의 모바일게임 플랫폼 론칭을 놓고 둘러싼 게임업계의 관측에 대해 회사 측은 전면 부인했다. 지난 3월 방준혁 고문의 언급이 여전히 그대로라는 것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각 국가를 대표하는 주요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그 시장을 공략한다는 회사 전략은 변한 것이 없다"고 전했다.

한편 넷마블은 29일 CJ E&M으로부터 물적 분할해 설립한 신설법인 CJ 넷마블이 오는 8월 1일 출범한다고 밝혔다. 신설 법인을 이끌 수장으로는 권영식 CJ게임즈 대표가 낙점됐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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