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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출범] 신규 서비스, 조만간 선보인다

다음카카오가 공식 출범했다. 기존 인터넷과 모바일 분야에서 각각의 강점들을 보유하고 있던 다음과 카카오의 만남은 지난 5월 합병 계약 합의 후 꾸준한 관심을 받아왔다. 특히 다음카카오는 시가총액이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면서 단번에 코스닥 대장주로 떠오르게 됐다. 다음카카오는 향후 '새로운 연결, 새로운 세상'이라는 비전 하에 모바일 쪽 사업을 강화, 기존에 없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다는 각오다. 다음카카오의 통합법인 이모저모에 대해 알아봤다.<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다음카카오출범] 최세훈-이석우 공동대표 체제로
[다음카카오출범] 김범수 의장, 4조원대 주식 부자 등극
[다음카카오출범] 제주·판교시대 연다
[다음카카오출범] 앱 오픈마켓 사업 진출 안한다
[다음카카오출범] 신규 서비스, 조만간 선보인다

[다음카카오출범] 신규 서비스, 조만간 선보인다

다음카카오가 1일 공식 출범했다. 웹과 모바일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두 기업, 다음과 카카오가 만나 새롭게 탄생한 다음카카오는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 기업으로서 당찬 행보를 내딛었다.

다음카카오는 1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식 출범을 알렸다. 다음카카오는 질의응답 시간을 마련, 이석우, 최세훈 다음카카오 공동대표를 통해 다양한 답변을 내놨다.

아래는 질의응답 전문이다.

Q 합병 후 처음 출시되는 서비스는.
A 이석우=어떤 서비스가 처음이 될지는 모른다. 합병 초기이기 떄문에 많은 논의를 하고 있다. 아직은 확정된 게 없어서 말씀드리기가 곤란하다. 다음카카오의 신규 프로젝트들은 여러개가 한꺼번에 돌아가고 있다. 조만간 하나하나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

Q 해외에서 다음카카오가 어떤 역량을 발휘할 것인지.
A 이석우=많은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다행스러운 것은 훨씬 더 다양한 도전, 시도를 해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점에서 기대를 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

Q 카카오톡 검열 관련해 국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A 이석우=최고의 보안 기술을 갖고 있다. 또 자체 서버에서 보관하는 기간도 짧기 때문에 유출이 되는 경우는 절대 없을 것이다. 법 집행에 관해서는 협조를 하고 있다.

Q 사이버상 모니터링 강화되면서 이용자들이 해외 서비스로 이동이 예상된다. 타격은 어느 정도 예상하나.
A 이석우=안타까운 일이다. 하지만 어떤 서비스라도 해당 국가의 법 적용을 받기 때문에 그에 따른 협조는 해야할 수 밖에 없다. 예상은 안되지만 큰 파장은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A 최세훈=통합법인으로서 글로벌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물론 글로벌에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자신은 있다. 지금까지 우리가 고수해왔던 방식보다는 다른 방식이 있지 않을까. 파트너들과 함께 하는 방식 등 여러 방식에 대해 논의하고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한 해외 진출에 대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다음카카오가 출시하는 다양한 서비스 역시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사랑받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와 관련해 내부에서 고민을 하고 있고 진행되고 있는 부분도 있다.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이용자들을 향해서도 다음카카오의 서비스가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타 서비스와의 차별점은.
A 이석우=서비스는 영혼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영혼은 철학이라고도 할 수 있다. 기능으로 보면 비슷한 부분이 있겠지만 다음카카오의 여러 서비스들은 파트너들과 함께 하는 상생의 모델을 만들어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플랫폼의 역할을 충실히 한다면 그 위에서 여러 서비스들이 파트너들을 통해 구현될 수 있다고 본다. 오랜 기간을 갖고 보면 훨씬 다양한 기능이나 서비스가 우리를 통해 유통될 것이다.

Q 다음 쪽에서 조직 개편 관련해 불만이 있다는 말이 있는데.
A 최세훈=통합 과정에서 여러 의견을 전직원과 공유했다. 그런 과정 속에서 100% 만족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앞으로 통합법인의 제도, 조직에 보완할 점이 있다면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듣고 고쳐나가는 방식을 취할 것이다. 우리는 한 팀으로 일할 준비가 되어 있다.

Q 이재범 전 카카오 공동 대표의 역할은.
A 이석우=회사 주요 임원으로 신사업 쪽 한 분야를 담당하게 될 것이다.

Q 통합 후 외부적으로 가장 신경쓰이는 부분은.
A 최세훈=우리가 힘을 합쳐 새로운 세상을 이뤄나가려면 글로벌 경쟁사들과 경쟁을 해야한다. 모니터링 하면서, 우리만의 방식으로 더 발전해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A 이석우=이용자들이 가장 중요한 존재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다음, 카카오 모두 성공적으로 서비스를 발전시킬 수 있었던 이유는 끊임없이 이용자들과 소통을 했기 때문이다. 이용자들에게 집중하고, 이용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조직 내 세대간 결합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
A 최세훈=지난 5월만 해도 다음카카오가 생각하는 방식은 조직을 독립적으로 보면서 차차 합쳐가자는 것이었다. 발표회 이후 팀들을 만나면서 시너지를 내려면 한 팀이 되는 방식에 대해 고민을 해야겠다는 결정이 나왔다. 일련의 작업들이 벌어지면서 많은 소통과 수평적으로 같이 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논의가 있었다. 조직 구조의 기본은 팀이다. 팀 밑에 파트나 셀과 같은 하부 조직을 두는 시스템이다. 속도감 있게 의사결정하는 구조다.

Q 텔레그램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A 이석우=우리가 열심히 해야하지 않겠나(웃음). 여러 이유 때문에 그 서비스가 주목을 받는 것 같은데 우리가 더 열심히 하는 것 이외에는 다른 대책은 없다.

Q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페이는 어떻게 되나.
A 이석우=당장은 카카오톡 안에 카카오픽, 선물하기 등 자체 서비스를 결제할 수 있는 수단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반응을 봐서 이용자들이 좋아하시면 점차 다른 쪽에서도 결제할 수 있도록 확대할 생각이다. 글로벌까지 확대되면 좋겠지만 아직은 초기 단계다. 중국 관광객들이 명동에서 알리페이로 결제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처럼 우리 서비스가 자연스럽게 한류를 타고 해외에서도 사용이 된다면 굉장히 좋겠다는 바람은 있다.

Q 상위 조직에 어떤 팀들이 있는지.
A 최세훈=10개팀 정도로 나눠져 있다. 신규 사업을 하면 신규 팀을 만들게 되고, 미션이 끝나면 팀이 없어지는 형태로 간다고 보면 된다. 목적에 맞게 배치가 되어 있다. 서비스를 크게 나눠 팀들이 배정돼 있다. 사업 비즈니스, 정책, 지원 등 여러분이 상상하는 팀들이다.

Q 통합 CI에 대해 설명 좀 해달라.
A 최세훈=서체 자체가 이번에 새롭게 만든 것이다. 이 서체를 갖고 고유한 CI를 만들었다. 다음의 네 가지 색과 카카오의 노란색을 합치면 빛으로 합치면 흰색, 물감으로 합치면 검은색이 된다. 젊음과 소통을 상징하는 것을 담아낸 것이다.

Q 김범수 의장의 역할은.
A 이석우=일상적인 경영은 나와 최세훈 공동대표에게 일임했다. 조직의 문화, 장기적인 전략에 대해서는 중요한 의견을 주시리라 생각한다.

Q '커넥트 에브리띵'이라는 비전의 의미는.
A 이석우=인터넷, 모바일상에서 이전에 없던 연결들이 생겨나면서 새로운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이 나온다. 거기서 새로운 가치를 느끼는 것 같다. 이를 보다 더 확대할 생각이다. 앞으로 어떤 방향에서 새로운 연결이 나올지 모르니 앞서 말씀드린 네 가지 방향 안에서 포괄적으로 고민을 하고 있다.

Q 애플, 구글과 같이 종속화가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A 이석우=애플, 구글이 없었다면 카카오톡이라는 서비스도 없었을 것이다. 모바일 생태계를 보면 공생을 하는 구조다. 우리가 커졌다고 해서 종속화라고 따지기는 이르다는 생각이다. 너무 우려하듯 종속화라는 시각으로 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데일리게임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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