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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엔씨가 바라는 인재상? "스펙 보단 열정, 헌신, 진지함"

엔씨소프트 HR지원실 정대훈 실장(왼쪽)과 채용팀 남궁명 과장.
엔씨소프트 HR지원실 정대훈 실장(왼쪽)과 채용팀 남궁명 과장.
"소위 말하는 스펙보다는 열정, 헌신, 그리고 진지함을 주로 봅니다. 자기가 하고자 하는 일, 하고 있는 일에 어떤 자세로 임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엔씨소프트가 9일 진행한 2014년 하반기 공개 채용 설명회 중 미디언 대상 질의응답 시간에 정대훈 HR지원실장이 한 말이다. 정대훈 실장은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엔씨소프트 입사 희망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답변을 쏟아냈다.

정대훈 실장은 "3개월 정도 되는 긴 과정 동안 지원부터 적성, 직무능력검사, 실무 면접까지 잘 준비하시길 바란다"며 "포트폴리오, PT면접 등 과제를 부여할 수가 있는데 그 과제에 최선을 다해 임해주시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정대훈 실장을 비롯 채용팀 남궁명 과장이 자리했다. 아래는 질의응답 전문.

Q 채용 설명회를 마친 소감은.
A 정대훈=두 번째 채용 설명회인데 참석자들이 작년보다 100명 정도 더 많더라. 이렇게 많은 분들이 엔씨소프트에 입사하려는 의지가 있다는 것을 보고 새삼 엔씨소프트에 속해있다는 사실이 감사하다.

Q 채용 규모는.
A 정대훈=전년과 비슷할 것 같다. 40~50명 사이다. 물론 우수한 인재가 많다면 수요 인원보다 더 채용하는 경우도 있다. 하반기 공채 말고도 전반기에 인턴십도 운영하고 있다. 인턴십을 통해 20명 정도가 공채로 선 확보가 된 상황이다. 경쟁률은 기본 100대1 정도다. 끊임없이 엔씨소프트에 관심을 갖고 문을 두드리신다면 아마 기회가 올 것이다.

Q 엔씨소프트에서 바라는 인재상은.
A 정대훈=소위 말하는 스펙은 타 업종에 비해 덜 보는 게 사실이다. 엔씨소프트 내에도 실제로 고졸 출신들이 많다. 엔씨소프트의 정신, 핵심가치를 잘 파악하고 진지한 자세로 임하는 열정을 잘 표현하는 게 중요하다. 웬만하면 많은 분들이 면접 단계까지 오도록 하고 있다. 면접에서 게임, 게임 산업에 대한 열정, 엔씨소프트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신다면 충분히 기회가 있을 것이다. 옆에 있는 남궁명 과장도 세 번이나 지원했다.

Q 세 번이나 엔씨소프트에 지원했다고 들었다. 어떤 부분이 가장 끌렸나.
A 남궁명=게임을 예전부터 워낙 좋아했다. MMORPG를 좋아한다면 엔씨소프트 게임을 안할 수가 없다고 생각했다. 엔씨소프트의 자유로운 분위기를 알게 됐고, 계속 지원하게 됐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제한받지 않고 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이다.

Q 기억에 남는 지원자가 있나.
A 정대훈=스펙이 좋아서 한 번에 합류한 분보다는 여러 번 지원을 통해 합류한 분이 기억에 남는다. 공채도 아니고 인턴십을 세 번이나 지원해서 된 분이 있다. 그러다보니 정직원보다 열정적으로 하더라. 그 분이 공채로 합류한 사례가 있다. 포기하지 않는 정신. 그런 게 진정성인 것 같다.

Q 수요보다 많은 지원자를 채용한다면 이후에는 어떻게 되나.
A 정대훈=수요 대비 많은 인원이 몰렸다면 개별적으로 지망하는 부서를 접수받는다. 그리고 조직 개편 때 각 부서장들께 문의를 드린 후 배치한다. 처음 입사했을 때 원하는 부서에 합류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웬만하면 2년 안에는 가는 편이다.

Q 열정과 헌신 외에 엔씨소프트가 중점적으로 보는 부분은.
A 정대훈=엔씨소프트가 첫 번째로 강조하고 있는 것은 진지함이다. 자기가 하고자 하는 일, 하고 있는 일에 어떤 자세로 임하느냐가 중요하다. 자신만의 히스토리가 있는 지원자를 선호하는 편이다. 물론 세부적인 요건은 분야에 따라 차이가 있다.

[인터뷰] 엔씨가 바라는 인재상? "스펙 보단 열정, 헌신, 진지함"

Q 진지함을 확인하기 위해 어떤 질문을 하나.
A 정대훈=본인의 대학 생활, 직장 경험 등 본인이 살아오면서 어떤 경험을 해왔는지 묻는다. 뭔가를 이루려고 했던 경험들 위주다. 비록 실패했더라도 본인이 어떻게 극복하려고 했고, 어떤 교훈을 얻었는지 물어보는 편이다.

Q 엔씨소프트는 쓸모있는 인재가 없다는 걱정은 하지 않을 것 같다.
A 정대훈=신입 사원들의 자세, 능력 등에는 만족하고 있다. 다만 현재 부서를 이끄는 분들을 보면 대부분 기술 전문가다. 또 다른 기업과 비교해 직장 경험이 많지 않은 분들이 많다보니 조직을 리드하는 역량에서 다소 아쉬움을 느끼고 있다.
A 남궁명=IT업계를 보면 과거에 비해 대학 졸업생이 많이 줄었다. 게임 환경이 어려운 게 사실이고 그 때문에 졸업생들이 적은 것이다. 현업에서 쓸모있는 인재가 많이 늘어난다고 생각하기는 어렵다.

Q 지원자들을 위한 팁이 있다면.
A 정대훈=2분 발언대를 잘 활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작년에도 준비를 많이 해와서 짧은 시간동안 엔씨소프트에 합류하고 싶은 열정을 보여준 분들이 있다. 이런 것들은 면접관들이 상당히 긍정적으로 봤다. 인적성, 직무능력검사, 실무 면접을 잘 준비하시길 바란다. 또 포트폴리오, PT면접 등 과제를 부여할 수가 있는데 그 과제에 최선을 다해 임해주시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
A 남궁명=따로 특이점을 지향하지는 않는다. 다만 지식과 능력을 갖고 있는지 별도로 테스트를 한다. 지원자들이 그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기 때문에 많이 당황을 한다. 최소한 자신의 전공, 지원 직무에 대한 지식, 회사나 게임 산업 전반에 관한 기본적인 지식은 체크를 반드시 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

Q 끝으로 지원자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A 정대훈=휴일에도 설명회에 참가하는 열정을 봤다. 그런 열정들을 갖고 있다면 이번에 합류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 긴 과정이다. 지원, 인적성검사, 1차, 2차 면접, 최종 발표까지 세 달 가까이되는 일정이다. 이 일정동안 잘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포기하지 않는다면 꼭 기회가 올 것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데일리게임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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