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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블리자드 '히어로즈' 알파 버전 플레이 해보니…

[이슈] 블리자드 '히어로즈' 알파 버전 플레이 해보니…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히어로즈오브더스톰'(이하 히어로즈)가 국내서 첫 알파 테스트를 시작했다. 블리자드 대표작 인기 캐릭터가 총출동하는 AOS '히어로즈'는 알파 테스트 단계임에도 불구, 높은 완성도로 이용자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알파 테스트 맞아?

'히어로즈'는 알파 테스트임에도 꽤 많은 부분이 구현돼 있다. 예를 들면 상점 시스템이다. '하스스톤' 베타 테스트 때와 마찬가지로 이용자들은 상점에서 '히어로즈'의 영웅이나 스킨, 탈컷 등을 구입할 수 있다.

'히어로즈'는 5종의 영웅을 로테이션으로 무료 제공한다. 모든 영웅을 자유롭게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골드나 캐시로 구입을 해야하는데, '히어로즈'의 영웅은 꽤 가격이 비싸다. 게임 머니인 골드로 구입할 수도 있지만 모으기가 만만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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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히어로즈'는 영웅을 구입하기 전 상점에서 무료로 체험을 해볼 수 있다. 자신이 구입할 영웅이 어떤 영웅인지, 어떤 스킬을 갖고 있는지 미리 알아 볼 수 있다는 말이다. 스킨까지 착용해 볼 수 있다. 블리자드의 배려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또 연습 모드는 물론 협동, 대전, 사용자 지정 게임까지 다양한 모드를 플레이할 수 있다. 대전 모드의 경우 현재까지 테스터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 큐를 돌리면 다소 시간이 걸리긴 하지만 알파 테스터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 매칭 시간은 충분히 짧아질 것으로 보인다.

◆AOS는 역시 캐릭터지

'히어로즈'의 매력은 역시 캐릭터다.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수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디아블로', '스타크래프트',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등 블리자드를 대표하는 게임들의 인기 캐릭터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또 캐릭터들의 스킬은 각자의 세계에서 사용하는 스킬로 꾸려져 있다. 일례로 '디아블로3'의 악마사냥꾼인 '발라'는 다발사격, 난사, 도약 등의 스킬을 '히어로즈'에서 사용한다. 또 아이콘 역시 기존 게임과 동일하기 때문에 해당 게임을 즐겼던 이용자라면 친숙하게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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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총 31종의 캐릭터가 준비돼 있으며, 영웅 선택란을 클릭하면 가나다 순으로 배치되어 있는 캐릭터들을 볼 수 있다. 캐릭터들은 역할에 따라 암살자, 전사, 지원형, 전문가로 분류되며, 각 역할마다 강점과 약점이 존재하기 때문에 보다 전략적인 조합이 필요하다.

◆아이템? 그런 것 없다

'히어로즈'에는 아이템이 없다. 대부분의 AOS 게임은 수많은 아이템이 존재하며, 각 캐릭터마다 고유의 아이템 트리가 있다. 캐릭터 특성을 파악하기도 힘든데, 아이템 트리까지 외우려니 머리가 아플 수 밖에 없다.

'히어로즈'는 아이템 요소를 배제하는 대신 특성을 통해 이용자의 개성을 나타내도록 했다. 기본적인 스킬은 1레벨부터 세 종류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레벨업을 할 때마다 각 스킬에 추가 효과를 부여하거나, 새로운 액티스 스킬을 얻을 수 있는 5가지 선택지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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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히어로즈'가 대중화 된다면 각 영웅마다 일정한 틀의 특성 트리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각 특성마다 다양한 능력치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이용자는 전장의 흐름을 파악하고 영웅을 육성하는 지혜도 필요하다.

◆다양한 전장, 핵심을 파악하라

타 AOS 게임이 하나의 맵을 중심으로 게임이 펼쳐진다면 '히어로즈'는 5개의 독특한 전장이 준비돼 있다. 특히 각 맵마다 중요한 오브젝트가 있어, 이를 파악하고 잘 활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자가 플레이한 맵은 '용의 둥지'로, 전장의 상단과 하단에 위치한 두 신단을 점령하면 전장 한가운데서 용기사로 변신할 수 있다. 맵 끝과 끝에 위치한 신단을 동시에 점령해야 하고, 맵 중앙에서 용기사로 변신하는 도중 적의 공격을 받으면 변신이 중단되기 때문에 동료간 커뮤니케이션은 필수다.

[이슈] 블리자드 '히어로즈' 알파 버전 플레이 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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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 둥지'에서는 신단을 점령하기 위한 전투가 끊임없이 펼쳐진다. 실력이 비슷한 조합끼리 매칭이 됐을 경우 한 번의 용기사도 좀처럼 보기 힘들다. 힘들게 얻은 만큼 보상은 크다. 용기사는 단단한 맷집과 범위 화염 공격, 강력한 넉백 스킬을 보유하고 있다. 용기사를 얻은 진영은 한 번에 전세를 역전시킬 수도 있다.

이 외에도 '죽음의 광산', '저주받은 골짜기', '블랙하트 항만', '공포의 정원' 모두 맵 형태가 다르며, 각각의 오브젝트가 존재한다. 무작정 적을 제압하고, 상대 본진을 부숴야 하는 기존 AOS 게임들과는 확실히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데일리게임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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