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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믹시 키무라 총괄 PD "한국에서의 성공, 자신한다"

[인터뷰] 믹시 키무라 총괄 PD "한국에서의 성공, 자신한다"
"'몬스터스트라이크'와 비슷한 게임이 한국에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우리가 압도적으로 이길 자신이 있다."

몬스터 스튜디오 키무라 코키 총괄 프로듀서가 '몬스터스트라이크' 출시를 앞두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 말이다. 믹시는 3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JW메리어트호텔에서 '몬스터스트라이크' 한국 진출에 대한 전략을 발표했다.

당기고 쏘는 슈팅 RPG '몬스터스트라이크'는 지난해 일본 출시 후 '퍼즐앤드래곤'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달리고 있는 인기 게임이다.

키무라 PD는 "한국과 일본은 문화가 비슷하다. 우리 게임이 한국에서도 충분히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며 "모여서 함께 노는 즐거움을 한국 이용자들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래는 키무라 PD와 이호준 한국 마케팅 디렉터와의 질의응답 전문이다.

Q '몬스터스트라이크'의 장르는 정확히 무엇인가.
A 키무라=잡아당기는 헌팅 RPG 액션 게임이다. 슈팅게임과 같은 연출이 도입되긴 했지만 적을 넘어뜨리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게임이다.

Q 이 게임과 유사한 게임이 한국에서 출시됐다. '몬스터스트라이크'만의 장점은.
A 키무라=비슷한 게임에 대해서는 우리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압도적으로 이길 자신이 있다. 우리는 신속히 스테이지를 업데이트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기획과 개발에 참여했던 인원만 100명이다. 월 2회 스테이지를 갱신하고 있다. 스피드나 퀄리티에 대해서는 우리를 따라올 수 있는 적수가 없다고 자신한다.
A 이호준=다른 게임을 무조건 경쟁작이라고 보기 보다는 우리 게임의 방식이 어색하거나 익숙하지 않은 부분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춰주는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Q 국내 서비스에서 카카오톡, 라인 모두 출시되나.
A 키무라=일본은 페이스북, 트위터, 라인이 인기 있는데 각각 이용자가 선택해서 사용한다. 한국에서도 하나에 한정하지 않을 것이다.
A 이호준=카카오톡만 생각하지 않고 있다. 텔레그램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도 검토하고 있다.

Q 일본 느낌이 좀 많이 나는데, 현지화 작업은.
A 키무라=일본 게임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일본의 문화, 색이 엿보일 수는 있다. 하지만 게임 방식이나 캐릭터를 무조건 강요하는 것은 아니다. 대사가 나오는데 전부 한국 성우들이 녹음했다. 캐릭터도 한국 이용자들이 친밀감을 느낄 수 있도록 작업할 생각이다.

Q 4인 멀티플레이를 강조했는데 한국에도 이와 같은 게임이 있었지만 흥행은 잘 하지 못했다.
A 이호준=한국에서 동영상 매체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해볼 생각이다. 또 여러 BJ들과도 진행하고 싶다.

Q 어떤 점에 중점을 두고 이 게임을 개발했고, 이용자들에게 잘 전달됐다고 생각하나.
A 키무라=이 게임을 만들 때 콘셉트는 '페이스투페이스' 하나만 정해져 있었다. 노래방, 콘솔 게임 등 쇼파에서 앉아서 같이 노는 것, 그에 대한 해답을 스마트폰으로도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조작을 최대한 쉽게 하도록 노력했다.

Q 현지화 콘텐츠에 대한 설명 좀 해달라.
A 키무라=과금 모델이나 캐릭터 능력은 전혀 변화가 없을 것이다. 일본판에서 튜닝을 했기 때문에 그대로 가져올 생각이다. 한국 성우들이 전부 녹음을 했다. 일본 이용자가 느낄 수 있는 감정을 똑같이 느끼게 하고 싶었다.

Q 몬스터 스튜디오는.
A 이호준=믹시 내 존재하고 있는 내부 스튜디오다.

Q 자체 서비스를 택했다. 한국 퍼블리셔를 통하지 않은 이유는.
A 이호준=한국 이용자들의 대응에 대한 부분이 굉장히 중요하다. 하지만 퍼블리셔를 쓰는 것에 대한 부작용도 크다고 본다. 우리가 직접 하는 게 좋다는 판단이다. 콜라보도 우리가 컨트롤 하는 게 일본 콘텐츠를 국내에 가져오는데 더 쉬울 수도 있다. 한국 이용자 대응에 대해 많은 것을 조사했고, 해외 기업에서 놓칠 수 있는 것들을 챙길 수 있는 파트너를 확보해 놓은 상황이다.

Q 업데이트는 어떻게 진행할 예정인가.
A 키무라=업데이트는 최대한 일본과 동일하게 할 예정이다. 아직 확답은 하지 못하지만 1, 2개월 정도의 시간차를 두고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Q '몬스터스트라이크'를 계기로 한국에 지사를 설립할 계획도 있나.
A 키무라=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한국은 게임 업계 전체에서 중요한 국가다. '몬스터스트라이크'가 성장한다면 지사를 설립할 수도 있을 것이다.

Q 국내 시장 진출 후 목표는 무엇인가.
A 키무라=매출 목표는 공개하기 힘들다. 하지만 일본 시장을 생각해보면 충분히 높은 수치를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본다.


[데일리게임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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