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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정부, 게임 2300억 지원…3차 중장기계획 발표

[이슈] 정부, 게임 2300억 지원…3차 중장기계획 발표
정부가 2019년까지 게임산업에 2300억 원을 지원한다. 2008년 이후 최초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국내 게임산업의 재도약을 위해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게임 산업 진흥 중장기계획'을 발표했다. 문체부는 차세대 게임 산업 신영역 창출, 게임 산업 재도약 기반 마련, 게임 인식 제고를 통한 가치의 재발견 등 3대 전략을 설정하고, 5년간 '게임 피카소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게임 피카소(P.I.C.A.S.S.O) 프로젝트'는 인력관리(Person), 혁신·융합 플랫폼 개발(Innovation), 게임문화 혁신(Culture), 동반성장(Accompany), 창업/일자리 창출(Start-up), 미래지향적 정책 개발(Strategy), 해외시장 진출(Oversea)로 구성돼 있다.

또 문체부는 신규 플랫폼과 신시장 개척으로 차세대 게임산업 신영역 창출 의지를 전했다. 유선인터넷망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오버더톱' 서비스와 스마트TV 등 차세대 플랫폼에서의 게임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연구 개발 및 제작지원 사업을 확대, 신성장 동력을 찾는다는 계획이다.

인공지능 게임 연계, 이용자경험 연구개발 지원 확대를 통해 차세대 게임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국산 게임의 국제적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도 노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문체부는 2019년까지 차세대 게임 제작 지원에 총 220억 원을 지원하고, 모태펀드를 통해 게임 산업에 500억 원 이상의 신규 투자를 지원할 예정이다.

게임 산업의 활발한 해외 진출을 위해 다양한 정책적 지원도 이뤄질 전망이다. 일본과 중국에 집중된 국내 게임 산업의 해외 시장 다변화를 위해 동남아, 중남미 등 신규시장을 발굴하고, 시장별 진출 전략을 수립한다.

현지화, 품질 관리, 테스트, 마케팅의 종합적 지원을 위한 '모바일서비스플랫폼'을 운영하고, 해외 게임전시회 및 플랫폼 전시회에서의 한국 공동관 운영을 확대하여 국내 콘텐츠의 해외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중소기업이 해외진출에서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지적한 '정보 부족'을 해소키 위해 해외 주요 수출국가의 정보를 제공하는 한국무역공사의 '글로벌 윈도우'에 정보기술 인프라, 주요 게임 동향, 정보통신기술 확산 현황 등 게임 산업 해외진출에 필수적인 정보를 추가할 예정이다.

게임물 등급분류제도도 개선된다. 모바일-컴퓨터 운영체계 등장, 하나의 콘텐츠를 여러 플랫폼에서 이용하는 멀티디바이스 게임의 확대, 게임 유통 사업자의 증가 등 게임 유통 환경이 변화했기 때문이다.

또한 '문체부-여가부 상설협의체', '아케이드 게임 상생 협의체', '온라인-모바일 게임 협의체' 등 다양한 소통 창구를 마련해 건전한 게임 이용 문화 조성과 게임 관련 제도 개선을 위한 민관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게임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한 노력도 함께 진행된다. 게임의 주요 내용, 연령 등급, 이용방식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게임 아카이브'를 구축, 이를 통해 세대 간의 게임이해 격차를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게임 아카이브'는 학부모와 자녀의 소통의 도구로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용자들에게 즐거움을 넘어 교훈과 감동을 줄 수 있는 게임은 '착한게임'으로 선정, 문체부 지원사업 참가 시 가산점 부여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개발자들이 다양한 게임을 창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게임 관련 교육 사업을 확대해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게임 이용 문화를 지도할 수 있는 학부모, 교사에게도 게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게임 리터러시' 교육을 진행한다.

문체부 윤태용 문화콘텐츠산업실장은 "한국 게임 산업은 여전히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으며 정부가 추진하는 '창조경제'와 '경제혁신' 계획의 근간"이라며 "상상하는 모든 것이 게임으로 현실이 되는 '게임 피카소 프로젝트'를 위해 정부는 국내 기업이 좋은 게임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일리게임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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