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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한번만·말이오', '블소' 유저 작명센스 넘치네

[이슈] '한번만·말이오', '블소' 유저 작명센스 넘치네
'블레이드&소울'(이하 블소)에 이용자들이 직접 이름을 붙인 NPC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지난해 12월 진행한 백청산맥 신규 NPC 이름 짓기 이벤트인 '함께 만드는 백청산맥'을 통해 이용자 의견을 수렴, 6개의 NPC에 21일 적용했다.

독특한 아이디어가 상당히 많이 나왔지만 '블소'와 NPC의 특성에 잘 어울리는 이름들이 선정됐다는 게 엔씨소프트 측 설명이다.

이용자들이 직접 이름을 붙여준 NCP들의 이름과 사연은 각각의 생김새와 절묘하게 맞아떨어져 사뭇 웃음을 자아낸다.

풍년마을의 '청담'.
풍년마을의 '청담'.

풍년마을의 미녀 물류 관리인의 이름은 '청담'이 채택됐다. 강남 청담동 며느리 같은 포스를 풍긴다는 이유에서다. 또 염색공방의 슈퍼마리오를 닮은 NPC는 '말이오', 태위부에서 왕사탕을 들고 있는 NPC는 '탕사왕'이라는 이름을 얻게 됐다.

NPC가 위치한 지역의 특성, 동양 판타지라는 '블소' 콘셉트와의 조화를 고려해 지어진 이름도 있다. 풍월관의 NPC는 '월(月)'을 한글로 바꾸고, 그에 어울리는 순우리말인 '가람'을 붙여 '달가람'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상인연합회의 NPC는 '비단길'이라는 이름을 얻었는데, 상인연합회라는 취지에 무역도 들어갈 것이라 생각, 중국에서 서남아시아, 유럽까지 이어졌던 '실크로드'가 어울린다는 게 이유다.

천명지위제단의 '한번만'.
천명지위제단의 '한번만'.

'영혼의 부름' 업데이트 후 변경된 던전의 특성을 고려한 이름도 있다. 천명지위제단의 NPC는 비열해 보이는 외모와 까무잡잡한 피부색으로 가장 다양한 장르의 이름이 공모됐다. 그 중 NPC가 위치해 있는 지역 던전에 맞는 이름으로 '한번만'이 선정됐다. 해당 던전이 하루에 한 번만 입장 가능한 던전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많은 이용자들이 각양각색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던져 재미있고 풍성하게 이벤트가 마무리 됐다"며 "'블소'는 앞으로도 다양한 이벤트로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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