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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따로 또같이' 온라인게임, 모바일 정액제 '주목'

[이슈] '따로 또같이' 온라인게임, 모바일 정액제 '주목'
모바일서 출발한 비즈니스 모델이 온라인게임에까지 번져 관심이 쏠린다. 이용자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 '모바일 정액제'를 온라인게임에서 차용한 것.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사이퍼즈'가 내놓은 설 특별 상품이 모바일 정액제 형태와 꼭 닮았다. 이용자는 해당 상품을 결제하면 1년간 매달 꾸준히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모바일 정액제는 매일 접속하는 이용자들에게 유료 아이템을 나눠 지급하는 방식으로, 적은 금액으로도 큰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이용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또 게임사 입장에서도 이용자들의 접속률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모바일 정액제의 경우 가이아모바일의 '도탑전기'가 최초로 선보였고, 그 효과가 알려지자 국내에까지 퍼졌다. 네시삼십삼분의 '블레이드 for Kakao', '영웅 for Kakao', 넷마블게임즈의 '마구마구2 for Kakao',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윈드소울 for Kakao' 등 다양한 모바일게임들이 해당 월정액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넥슨 관계자에 따르면 '사이퍼즈'에서 판매하는 설 특별 상품 판매 이벤트는 아이디어를 모바일 정액제에서 따왔다. 해당 방식을 온라인에 적용해도 크게 무리가 없다고 판단한 것.

다만 '사이퍼즈'의 정액 상품은 매달 판매, 매일 아이템 제공이 아닌 1년 1회 판매, 매달 아이템 지급 방식이다. 모바일 게임과 온라인 게임의 수명 주기는 확실히 다르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용자 지표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게 넥슨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와 비슷한 형태의 아이템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에서 앞서 선보인 바 있다. '리니지'는 온라인 월정액 기반이지만 부가 혜택을 제공하는 아이템을 판매하는데, 6개월 동안 매달 아이템을 지급하는 형태의 아이템을 이벤트로 판매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정액제의 경우 이미 그 효과를 확실히 보고 있다"면서 "온라인게임에서도 이 같은 형태를 차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활용하는 사례가 점차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데일리게임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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