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영상은 '게임 BGM소리가 환청처럼 들린 적이 있다', '사물이 게임 캐릭터처럼 보인 적이 있다', '게임을 하지 못하면 불안하다', '가끔 현실과 게임이 구분이 안된다' 등 네 가지 질문으로 진행된다.
특히 '가끔 현실과 게임이 구분이 안된다'라는 질문이 나올 때 건장한 청년이 노인을 게임 캐릭터로 보고 마구 공격하는 장면이 공분을 사고 있다. 이용자들은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한 이용자는 "게임중독자는 현실 구분을 못하니 정부를 공격하면 되는거냐"라며 격양된 감정을 감추지 않았다.
해당 광고를 접한 이용자들은 대부분 '저건 게임중독이 아니라 정신병'이라는 반응이다. 광고에서 던지는 질문 자체가 정상인이라면 '예'를 고르기 힘들 정도이기 때문이다.
"게임중독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설명한 좋은 광고", "게임중독자도 정상인으로 만드는 광고" 등 해당 광고를 비꼬는 의견도 상당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부에서 게임 산업 육성을 위해 2300억 원을 쏟아붓는다고 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런 광고가 나와 분통이 터진다"며 "안 그래도 부정적인 게임에 대한 인식이 더 나빠질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