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의 PC방 순위를 되짚어 보고,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알아보는 'PC방순위' 코너입니다. 데일리게임은 매주 PC방 순위를 일목요연하게 정리, 독자들이 알아보기 쉽도록 제공합니다. 지난 한 주간 어떤 PC 온라인게임들이 눈길을 끌었는지 살펴봤습니다.<편집자주>


◆PC방 이벤트 융단폭격…'서든어택' 점유율 상승곡선

넥슨의 '서든어택'이 PC방 점유율 20%선을 넘어섰다. 김수미-신구 신규 캐릭터 출시와 더불어 화끈한 보상을 내건 PC방 이벤트가 효과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든어택'은 지난주 평균 21.1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서든어택'은 올겨울 '쏴춘기' 업데이트를 통해 꾸준히 점유율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말 10%를 넘지 못했던 '서든어택'은 점유율 상승곡선을 그리며 2위자리를 꿰찼고, 1위인 '리그오브레전드'와의 격차도 현격히 좁혔다.

지난주 넥슨은 PC방에서 '서든어택'을 즐길 경우 누적 시간에 따라 아이템을 지급하는 '슈퍼 핫타임'을 진행하면서 20%선을 돌파했다. 이후 3.1절에는 특정시간에 접속만 하면 6가지 아이템을 모두 지급하는 '슈퍼 타임' 이벤트로 23.48%를 달성했다.

또한 김수미-신구 캐릭터를 내놓으면서 접속 시간에 따라 단계별로 아이템을 지급하는 PC방 이벤트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2시간만 접속해도 김수미-신구 캐릭터 세트를 손에 넣을 수 있어 이용자들의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마영전, 아이템 확률 조작 논란 여파? 3단계 하락

넥슨의 '마비노기영웅전'(이하 마영전)이 전주대비 3단계 하락, 지난주 PC방 점유율 23위를 기록했다. 총사용시간도 전주 주말과 비교해 약 1만 시간이나 감소했다. 아이템 확률 조작 논란에 직격타를 맞은 것으로 보인다.

'마영전'은 지난 1월부터 '스칼렛 플루트'라는 아이템을 판매했다. 사용시 랜덤 보상과 희귀 아이템과 교환할 수 있는 '일렁이는 불조각'을 0개에서 3개까지 랜덤으로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이다.

그러나 인벤토리에 '일렁이는 불조각'을 넣지 않은 상태에서 '스칼렛 플루트'를 사용할 경우 100%의 확률로 해당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한 아이템 교환 기준과 가까워 질수록 '일렁이는 불조각' 획득 확률이 현격히 낮아지면서 조작 논란까지 휩싸였다.

넥슨은 곧바로 추가 아이템을 지급한다고 공지했다. 또한 스칼렛 플루트, 일렁이는 불 조각 아이템의 사용 및 획득 기록에 대해 조회할 수 있도록 해 논란을 불식시킨다는 계획이나, 이미 과금으로 손해를 본 이용자들의 마음은 크게 식었다. 넥슨이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차주 '마영전'의 PC방 점유율에 크게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돌아온 '최강의군단', PC방 인기 재점화

에이스톰의 '최강의군단'이 무려 12단계나 훌쩍 뛰어오르며 34위에 안착했다. 한 때 50위 바깥으로 밀려났던 '최강의군단'은 신규 캐릭터 업데이트와 PC방 혜택을 강화하면서 인기 재점화에 성공한 모양새다.

에이스톰은 지난 25일 신규 캐릭터 '헤이디어즈'를 추가하고, 이를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특히 최대 4시간까지 접속시간에 따라 8종의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원더한 PC방 혜택' 이벤트가 큰 효과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PC방 점유율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도 이날부터다.

매일매일 접속 이벤트와 신규 및 귀환 이벤트, 다양한 혜택으로 무장한 PC방 이벤트를 앞세워 '최강의군단'이 20위권 재진입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월 4주차 장르별 점유율

2월 4주차 장르별 점유율은 ▶RPG 19.9% ▶FPS 19.09% ▶RTS 40.58% ▶웹보드 0.8% ▶레이싱 1.07% ▶스포츠 12.8% ▶아케이드 1.19%를 기록했다.

보다 자세한 점유율은 하단의 그래프를 참조하면 된다.




[데일리게임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