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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올드'한 온라인게임, '복고열풍' 타고 순항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로 시작된 복고 바람은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특별기획 '토토가'로 태풍이 됐다. 돌고 도는 유행 덕에 다시 주류가 된 복고. 온라인게임에서도 이런 복고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오픈 10주년을 기념해 과거 시스템을 그대로 적용한 '클래식 서버'를 선보여 서버 오픈 후 30분 만에 동접자 7000명을 달성하는 등, 인기 게임 순위 10위권에 재진입하는 기염을 토한 '리니지2'를 비롯, 오픈 16년차 장수 게임 '리니지'도 복고 바람에 힘입어 꾸준히 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슈] '올드'한 온라인게임, '복고열풍' 타고 순항

게임업계도 이런 흐름을 타고 1세대 온라인게임의 후속작격의 게임들을 다수 내놓고 있다. '뮤'의 후속작 '뮤오리진'이나 '십이지천2'의 최고 전성기 버전인 '십이지천2클래식'이 그 대표적 예다.

우선 '뮤오리진'은 명작 '뮤온라인'을 모바일로 이식해 중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전 웹젠에서 출시한 '뮤더제네시스 for Kakao'와 달리 '뮤온라인'의 정통 후속작이라는 평가다. PC게임 당시의 시스템을 거의 그대로 모바일에 이식한 점이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국내 출시도 예정돼 있어 모바일로 재탄생한 뮤의 귀환에 이용자들의 기대가 높다.

[이슈] '올드'한 온라인게임, '복고열풍' 타고 순항

'십이지천2클래식'은 과거 동시접속자 8만 5000명을 기록했던 '십이지천2'의 최고 전성기 버전이다. 큰 인기를 얻었던 2008년 서비스 초기의 게임 환경을 구축하고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적극 수렴, 게임 시스템을 보강해 이번달 27일부터 정식 서비스에 돌입했다.

이런 게임들이 이용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은 일종의 '추억팔이'로 해석되기도 한다. 과거의 좋은 기억을 떠오르게 해주기 때문에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는 것. 덧붙여 최근 온라인게임은 화려한 3D 그래픽이 대세를 이루고 있지만 올드게이머 입장에서는 오히려 단순하고 직관적인 그래픽을 선호하는 경향도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슈] '올드'한 온라인게임, '복고열풍' 타고 순항

'십이지천2클래식'을 서비스하는 에스지데이타 측은 "복고 열풍이라고 해서 단순한 추억 팔이가 되어서는 안된다. 이용자들이 원하는 게임을 만드는 것에 초점을 두고 개발을 진행했다"며 "이용자와의 소통을 통해 게임 업데이트 및 서비스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과거 인기 IP를 활용한 작품들이 큰 인기를 끌면서, 당분간 게임업계에는 명작 IP를 재발굴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게임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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