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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위메이드 '이카루스', 와이디온라인 품으로 가나

[이슈] 위메이드 '이카루스', 와이디온라인 품으로 가나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장현국)의 인기 온라인게임 '이카루스' 사업권이 와이디온라인(대표 신상철)로 이관될 가능성이 커졌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이카루스' 사업권 이전 계약을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무난하게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 관계자들 "확인해 줄 수 있는 게 없다"는 입장이다.

두 회사간 딜은 올해로 매각을 앞둔 와이디온라인이 고정 매출을 확보하기 위해 위메이드측에 제안을 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와이디온라인의 최대주주인 미래에셋은 연초부터 회사 매각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인수자를 찾지 못한 상태다. 와이디온라인은 고정 매출이 나오는 '이카루스'를 확보해 매각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위메이드가 이러한 딜에 응한 것을 두고는 해석이 분분하다. 위메이드 역시 실적이 좋지 않은 상황인데다가, '이카루스'를 서비스하기 까지 상당히 긴 시간 공을 들였다. 위메이드에 2014 게임대상 최우수상을 안겨줬고 PC방 순위 10위권 내에 들며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했다.

위메이드가 모바일게임으로 사업 중심을 옮기긴 했으나, 과거와 달리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는 상황도 아니다. 갑작스럽게 '이카루스'를 포기할 이유가 없는 상태다.

이 때문에 '이카루스' 사업권 매각이 구조조정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이미 김남철 부회장과 조계현 대표가 회사를 떠나면서 기존 관리 인력과 네오위즈게임즈로부터 넘어온 인력에 대한 정리 작업이 벌어질 것이란 소문이 돌기도 한 상태다.

한 관계자는 "박관호 창업자가 게임사업에 회의를 느꼈다는 얘기도 있고, 본인이 전면에 나서 회사를 움직이기 위해 구조조정을 할 것이란 얘기도 있다"며, "어느쪽이든 위메이드의 움직임은 심상치 않을 것이고 그 시작이 이번 '이카루스' 사업권 매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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