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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SD건담캡파, 서비스 종료…소프트맥스 매출 '제로'

[이슈] SD건담캡파, 서비스 종료…소프트맥스 매출 '제로'
넷마블게임즈가 'SD건담캡슐파이터'(이하 SD건담캡파)의 서비스를 종료함에 따라 소프트맥스는 '창세기전4' 등을 통한 신규 수익원 창출이 절실해졌다.

넷마블은 'SD건담캡파'의 서비스를 오는 5월 29일 종료한다고 28일 발표했다. 'SD건담캡파' 서비스 종료에 대해 퍼블리셔인 넷마블은 "이용자가 줄어 더이상 국내 서비스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계약 연장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고, 개발사인 소프트맥스는 "관련해 우리가 드릴 말씀은 없다"고 말했다.

'SD건담캡파'는 소프트맥스가 반다이코리아와 계약을 맺고 개발한 게임으로, 2007년부터 넷마블이 서비스 해온 장수 온라인게임이다. 업계에서는 반다이코리아와 소프트맥스의 계약 연장이 불발됐고, 넷마블 역시 이용자 감소로 서비스를 종료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SD건담캡파'의 서비스 종료는 소프트맥스에 치명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맥스가 보유한 라인업 중 유일하게 수익을 내고 있던 게임이 바로 'SD건담캡파'이기 때문이다.

'테일즈위버'는 지난 2013년 넥슨에게 '10년 이용권'을 70억 원에 넘겼다. 이후 2023년까지 발생하는 매출은 모두 넥슨이 가져가는 구조다. 또 모바일게임 '이너월드'는 구글 플레이 기준 매출 500위 밖에 위치, 사실상 매출이 없는 것과 다름없다.

업계는 지난 24일 소프트맥스의 전환사채(CB) 발행이 이번 서비스 종료와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소프트맥스는 퍼블리싱 사업을 위해 CB를 발행해 85억 규모의 자금을 확보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SD건담캡파' 서비스가 종료되면서 유일한 매출원이 사라졌기 때문에 추가 사업을 위한 자금이 필요할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사업을 종료했음에도 총 160여명의 직원수 중 50여명이라는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SD건담캡파' 개발 인력을 그대로 유지했다. 이 같은 자금 축적과 인력 확보의 연속적인 행보가 추가 사업 준비라는 해석에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

소프트맥스는 주력 타이틀로 개발중인 '창세기전4'가 첫 테스트에서 이용자들의 반향을 이끌어내지 못했고, 혹평까지 이어지는 등 주가까지 크게 하락한 바 있다.

한편 'SD건담캡파'는 이번 발표를 통해 2007년 출시 이후 약 8년만에 서비스를 종료하게 된다. 'SD건담캡파'는 유명 IP '건담'을 소재로 이용자와 대전 및 미션을 수행하는 게임으로, 국내 유일의 SD건담 온라인 PC게임을 타이틀로 삼아 매달 신규 기체를 1~3종 업데이트하는 등 넷마블의 장수 온라인 게임으로 서비스를 지속해왔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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