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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영화 '워크래프트' 던칸 존스 감독 "영화 속 오그리마는 이런 모습"

[이슈] 영화 '워크래프트' 던칸 존스 감독 "영화 속 오그리마는 이런 모습"
블리자드의 인기 프랜차이즈 게임 '워크래프트'를 소재로 영화로 만들고 있는 던칸 존스(Duncan Jones) 감독이 해외 외신과 인터뷰를 통해 영화 내용을 공개했다. 속편 제작에 대한 욕심을 드러낼 정도로 게임 속의 인물들이 현실로 재현됐다.

던칸 존스 감독은 미국 잡지사 와이어드와의 인터뷰에서 영화 제작 과정 에피소드를 현지시각 25일 공개했다. 존스 감독은 헐리우드 특수효과 전문 업체인 아이엘엠(ILM)과 함께 작업을 진행 중으로, 50여가지가 넘는 시각 효과 작업을 준비 중이다. 영화 '워크래프트'는 1994년 출시된 블리자드의 '워크래프트:오크&휴먼'을 배경으로 하는 만큼, 인간과 오크의 첫 대면에 대한 이야기에 생명을 불어넣기 위해 많은 모션 캡쳐와 시각 효과들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영화 제작을 시작하며 1천 가지가 넘는 시각효과 작업을 진행한 던칸 존스 감독은 "영화 '워크래프트'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야심 찬 작품"이라며 "매우 특별한 무언가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게임 이용자들이 게임 내 장소가 올바르게 그려졌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기에 이러한 부분을 표현하는데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MMORPG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스토리를 각색해 영화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이를 위해 블리자드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게임 내 등장 인물들의 구현에 있어 블리자드는 감독과 특수 효과 업체와 매우 밀접하게 작업을 진행했다. 블리자드는 컨셉아트를 새로 그려 배우의 사진과 오크를 합성하는 아이엘엠의 작업을 돕는 등 물심양면으로 제작을 보조했다는 설명이다.

사진출처: 레전더리 픽쳐스
사진출처: 레전더리 픽쳐스

배우들은 늑대로 위장한 가짜 말을 타고 흔들리는 듯 연기하기도 했다. '블랙핸드' 역의 클랜시 브라운은 거대한 야생 늑대를 타고 다니는 것을 연기하기 위해 '흔들리는 말처럼 생긴 무언가'를 타고 돌아다녔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던칸 존스 감독은 "이 사람들과 같이 일할 좋은 기회가 다시 있었으면 좋겠다. 이 일이 아주 좋다"고 말하며 영화 '워크래프트'의 후속작일지도 모르는 이후의 차기작에 대해 언급했다. 또한 그는 추측임을 강조하면서도 '워크래프트'의 후속작일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았다.

소식을 접한 이용자들은 "이번 영화가 성공하면 바로 '스타크래프트'나 '디아블로' 같은 게임도 영화 제작에 착수할 것 같다. 블리자드의 세계관은 정말 끝내주니까", "제발 흥행해서 아서스, 실바나스, 제이나, 바리안린, 쓰랄, 가로쉬 등을 후속작에서 꼭 만나봤으면 좋겠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영화 '워크래프트'는 내년 6월 전세계 동시 공개된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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