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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액토즈 이경석 PM "포켓원정대, 귀여운 캐릭터로 빚어낸 게임성"

마우이게임즈 문대연 전략기획실장(좌), 액토즈게임즈 이경석 사업PM(우)
마우이게임즈 문대연 전략기획실장(좌), 액토즈게임즈 이경석 사업PM(우)
모바일 게임 업계가 방학 시즌을 목전에 두고 화력전을 펼치고 있다. 전쟁터를 광불케 하는 게임계에 조용히 나타나 특별한 홍보 없이도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게임이 있으니, 바로 '포켓원정대:마왕성의비밀'(이하 포켓원정대)이다.

액토즈게임즈의 신작 모바일 RPG '포켓원정대'는 2011년 iOS 오픈 일주일만에 1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공주 육성게임 '포켓프린세스'의 제작에 참여했던 모든 개발진이 똘똘 뭉쳐 개발 중이다.

주인공 '마왕'이 잃어버린 기억을 찾기 위해 30년 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신비의 '마왕성'을 탐험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작품은, 260여종의 귀엽고 깜찍한 SD캐릭터, 스토리를 따라가는 기본 스테이지 및 특수 스테이지 등 200여종의 다양한 던전 콘텐츠를 구비하고 이용자를 유혹하고 있다.

특히 RPG의 기본인 서사와 육성의 재미를 강화해 게임 시스템과 구조적인 다듬기에 집중했으며, 2D 형태의 SD 캐릭터도 높은 퀄리티로 구현돼 있다.

6월 말 론칭을 위해 한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마우이게임즈 문대연 전략기획실장과 액토즈게임즈 이경석 사업PM을 만나 '포켓원정대:마왕성의비밀'의 소개와 더불어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전작 '포켓프린세스'만큼이나 캐릭터에 신경을 많이쓴 듯 한데.

문대연=2D 형태의 캐릭터가 전작의 장점이라고 생각해 힘을 많이 실었다. 기존 캐릭터 컨셉들을 유지하기 위해 원화가 분들이 고생을 많이 하셨다(웃음). 개발에서는 게임시스템과 구조적인 마무리인 다듬기에 많이 집중해, 다른 RPG를 연구·분석해 피드백을 적용했다. 게임을 즐겨보시면 이 강화된 게임성에 주목하실 수 있을 것이다.

골격 기반 2D 애니메이션 기술 적용으로 효율을 높였다고 하는데?

문대연=관절별로 잘라 이미지를 그린 뒤 움직이게 하는 기술이다. 3D게임에서 많이 사용하는 기법으로 라이브 2D등의 기술과 동일하다고 생각하시면 된다. 이를 통해 향후 캐릭터 업데이트 등의 콘텐츠 추가가 빠르게 가능하다.

[인터뷰] 액토즈 이경석 PM "포켓원정대, 귀여운 캐릭터로 빚어낸 게임성"

게임의 대표 콘텐츠를 소개한다면.

문대연=대표 콘텐츠는 역시 속성별, 스킬 등이 다양하게 구비된 260종의 영웅들이다. 각각 공격형·방어형·만능형·힐러 등의 직업이 나눠져 있고 스킬과 무기도 다양하다. 캐릭터별 속성도 다양해 파티원 4명을 구성하는 데도 전략적인 조합이 요구된다. 같은 형태의 스킬도 캐릭터에 따라 다르게 적용돼 있으며, 칼을 들고 있는 캐릭터는 베기, 인형사는 인형이 대신 공격하는 등 연출이 다양하다.

전투는 4대4가 기본으로 화면 전체를 차지하는 거대보스나 20웨이브 정도의 연속 전투를 치르는 '심연의 던전' 등이 이번 론칭에 추가될 예정이다.

UI가 세로로 구성돼 있는데 이를 선택한 이유가 있는지?

문대연=초기부터 SD 캐릭터가 메인 콘텐츠로 잡혀 있다 보니 세로가 구성하기 편했다. 또한 가로화면으로 이동하며 양손으로 스마트폰을 지탱하기 보다는 한손으로 잡고 플레이 가능하게 하는게 플레이시 부담도 적을 것으로 생각했다.

지난 CBT에서 스토리가 상당히 재미있다는 평가가 많았는데.

문대연=스토리에 신경을 많이 썼기에 이렇게 말씀해주시니 감사하다. 이전부터 담당 시나리오 작가분을 두고 스토리를 구성했다. 가벼운 느낌의 시나리오를 만들었는데 타켓층이 잘맞아 떨어져 반응이 좋은 것 같다.

이경석=이용자의 몰입감을 위해 20여 개 캐릭터의 다양한 포즈와 표정의 일러스트를 준비했다. 스토리 중요도에 따라 한 캐릭터당 3개부터 12개까지 구비하고 상황에 맞는 여러 이펙트도 준비했다.

반면에 라이트한 2D 스펙인데도 로딩이 오래 걸린다는 말도 있다.

문대연=최적화를 계속 진행 중이다. 이번 론칭 버전에서 CBT 버전 대비 30% 이상의 로딩 최적화가 수행됐다. 이 같은 문제는 사실상 2D로 보이지만 360도 연출도 가능한 유니티로 개발해 일어난 것으로, 화면상으로는 보여지지 않는 곳에 대한 프로세스 이슈가 일어나 벌어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후로도 최적화 작업이 수반되면 금새 해결될 것이다.

등급 진화를 위한 유닛 개수가 과하다는 말이 많다.

문대연=게임내 가장 큰 허들로 제시한 것이 진화라 그렇게 느끼시는게 아닌가 생각한다. 이용자분들이 겪는 어려움을 인지하고 있어, 게임 콘텐츠가 추가되고 더 즐길거리가 늘면 완화를 고려중이다. 현재도 출석부 보상이 전날 사용 에너지 양에 비례하는 등 보상을 추가는 방향으로 게임을 즐기는 분들이 수월한 진화에 도움을 드리고 있다.

[인터뷰] 액토즈 이경석 PM "포켓원정대, 귀여운 캐릭터로 빚어낸 게임성"

CBT에서는 게임내 친구가 그다지 필요하지 않았는데.

문대연=친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정수는 사실상 캐시 외의 4성 영웅을 획득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캐시에서만 얻을 수 있는 유닛을 정수로도 얻을 수 있게 해, 이용자들의 노력을 줄일 수 있도록 기획됐다. CBT 당시에는 초반이라 그 중요도가 낮은 편이었지만 후반부에 많이 중요해질 것이다. 또한 이번 론칭 버전에서는 이전 친구에게 받을 수만 있었던 정수 획득을 이제 보내면서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정수 획득량이 2배가 됐고, 확률적으로 하루에 3성 2개 또는 4성 하나 정도 운이 좋다면 획득할 수 있는 구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카페 등의 커뮤니티 관리가 소홀하다는 지적이 많다.

문대연=정식 론칭 이후 본격적인 커뮤니티 관리와 이벤트를 진행할 것이다. 기획이 모두 완료된 상태이며 현재 론칭 서비스 사전 등록과 이후 이벤트를 준비중이다. 기대해 달라.

끝으로 게임을 기다려 주고 계신 이용자분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문대연=게임내의 캐릭터 하나하나에 애정을 가지고 만들어 각각의 특징을 살리려고 애를 썼다 주인공만 이뻐하지 마시고 새로 얻는 영웅들도 써보시면 매력을 느낄 수 있으실거다. 다양한 영웅들을 성장시키는 재미를 느끼시길 바란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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