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이슈] 벼랑 끝 '검은사막', 떠난 이용자 붙잡기 '안간힘'

[이슈] 벼랑 끝 '검은사막', 떠난 이용자 붙잡기 '안간힘'
다음게임(대표 홍성주)이 '검은사막'의 인기 재점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3일 대규모 업데이트 '발렌시아, 황금의 시대'를 추가하는 동시에 복귀 이용자 아이템 증정 이벤트를 연계해 게임을 떠난 이용자 잡기에 나선 것.

'검은사막'이 복귀 이용자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2월 공개 서비스에 돌입한 '검은사막'은 서비스 넉 달만에 '돌아온 모험가 지원' 이벤트를 시행했고, 한 달 뒤에는 '돌아온 모험가를 위해!' 이벤트를 실시했다.

그리고 또 한 번 복귀 이용자 이벤트를 시작했다. 서비스를 시작한지 1년도 채 안돼 세 번이나 복귀 이용자 이벤트를 진행한 것. 다음게임의 절실함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다음게임은 이번 이벤트로 5세대 암말부터 펫, 블랙스톤, 일꾼꾸러미 그리고 723만에 달하는 대량의 금화를 내걸었다. '발렌시아, 황금의 시대' 업데이트만으로는 떠난 이용자를 붙잡기 힘들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스타 개발자 김대일 사단이 4년간 공들여 개발한 '검은사막'은 출시 전부터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기대작이었다. 모바일 게임이 대세로 자리매김한 상황에서 침체된 온라인 게임 시장을 이끌 구세주로까지 꼽혔다.

'검은사막'은 서비스 일주일 만에 PC방 점유율 4위를 달성하며 돌풍을 일으켰지만 이후 초반 어뷰징 행위에 대한 미흡한 대처와 수개월 간 계속되는 오류 등이 겹치면서 하향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콘텐츠 부족이 '검은사막'의 순위 하락 원인은 아니다. 지난 1월부터 거의 매달 새로운 캐릭터가 추가됐고, 신규 지역도 문을 열었다. 그러나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검은사막 관계자는 "여름방학을 앞두고 반등을 위해 준비한 이벤트로, 출시 초기 이용자들의 이탈율이 높았던 만큼 이를 개선하기 위한 많은 노력이 있었다"며 "복귀 이벤트를 통해 새로운 '검은사막'을 접해보시면 충분히 만족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