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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다음카카오, 실적 부진…웹보드·인터넷 은행으로 반전

[비즈] 다음카카오, 실적 부진…웹보드·인터넷 은행으로 반전
다음카카오가 13일 지난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 2265억원, 영업이익 11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2%, 62% 하락한 수치다. 다음카카오의 매출을 견인하던 모바일 게임에서의 부진이 발목을 잡은 모양새다.

분기 플랫폼 별 매출은 ▲광고 1507억원 ▲게임 540억원 ▲커머스 137억원 ▲기타 81억원을 기록했다. 광고, 커머스, 기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55.3%, 27.3% 늘어난 반면 게임 매출은 14% 감소했다.

전체 매출 중 모바일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52%로 높게 나타났다. 주요 서비스인 카카오톡의 2분기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4807만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이용자는 1분기보다 50만명 증가한 3866만명, 해외 이용자는 54만명 감소한 940만명이다.

올 들어 모바일 게임 플랫폼 경쟁이 심화되면서 2분기 게임 매출이 영향을 받았다는게 다음카카오 측의 분석이다. 다음카카오는 하반기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모바일 대작 게임들을 출시할 예정이며, 그동안 서비스하지 않았던 고포류 등 웹보드 게임 라인업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다음카카오는 이달부터 카카오프렌즈 지적재산권를 활용한 게임 2종과 넷마블의 '전민돌격', 선데이토즈의 '상하이애니팡', 4:33의 '로스트킹덤' 등을 연이어 출시하고 매출 향상을 꾀한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대리운전과 퀵서비스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나오지 않았다.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기존의 입장을 반복했다. 업계에서는 메신저 플랫폼을 바탕으로 한 온·오프라인 통합 서비스 확장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인터넷은행과 관련해서는 "은행법이 바뀌면 일반 기업도 지분을 10% 이상으로 보유할 수 있기 때문에 최대주주가 되는 것을 가정하고 파트너십을 짜는 중"이라고 말했다. 다음카카오는 이를 통해 모바일 은행 사업에도 손을 뻗을 것으로 보인다.

최세훈 다음카카오 공동대표는 "하반기에는 모바일게임사들과 전략적으로 제휴하고 카카오 프렌즈 게임, 웹보드 게임 등 신규게임장르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며 "4분기 중 몇몇 게임사들이 카카오게임의 웹보드 장르에 입점하는 형태로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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