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증시 동향을 알아보고 이번 주 증시 움직임을 예측해보는 게임주 업&다운 시간입니다. 지난 주 하락세를 이어간 게임주는 총 25개 항목 중 13개 업체가 하락하며 평균 등락율 -2.69%를 기록했는데요. 이 중 3% 이상 상승율을 보인 업체는 7개 업체 뿐으로 전체적으로 저조한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이 같은 하락세가 더욱 깊어진 이번 주는 깎아지른 절벽마냥 주가가 곤두박질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25개 게임주 항목 중 단 3개주 만이 상승하며 게임주 전체 침체기를 맞았는데요. 이 같은 총체적 하락은 코스닥 지수의 사흘째 하락이 원인으로 보입니다.

지난 17일에도 1.28% 하락한 코스닥 지수는 18일 22.21포인트 떨어지며 700선 방어에 실패하더니 19일 오후 3시 장 마감 기준 29.25 하락한 670.55를 기록했습니다. 이 같은 코스닥 급락의 영향으로 게임주도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같은 코스닥 지수 하락은 위안화 평가절하 여파로 증시 불안이 깊어진 탓으로 보입니다. 실적 발표 시즌이 겹친 것도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온라인게임 '클럽오디션'의 서비스 종료 시점을 앞두고 법적 분쟁 가능성이 부각된 와이디온라인과 한빛소프트로, 각각 21.41%와 19.22%가 하락했습니다. 특히 양사는 모든 법적 조치를 포함해 강경히 대응할 것으로 입장을 밝혀 이 같은 하락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위메이드와 액토즈소프트도 각각 10.81%, 7.26% 하락했습니다. 양사는 최근 '열혈강호2 온라인'의 IP를 사용한 모바일게임 '열혈전기'의 중국 시장 인기로 인해 급등세를 보였으나 이에 따른 수익실현 욕구와 이번 주 증시 불안 등이 겹치면서 하락세에 접어들었습니다. 특히 '열혈전기'의 최대 수혜준인 위메이드는 지난 주부터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 선데이토즈, 다음카카오 웹보드 게임 진출 기대 '선방'

이번주 상승세를 보인 곳은 단 3곳입니다. 선데이토즈와 이스트소프트, 바른손이엔에이 등입니다. 다만 바른손이엔에이가 170원 오른 9.66%를 기록했을 뿐 전체적인 상승폭이 높지는 않았습니다. 각각 선데이토즈 2.99%, 이스트소프트 8.11%의 상승폭으로 저조한 성적표를 거뒀습니다.

이중 선데이토즈의 경우 다음카카오가 지난 13일 실적 발표를 통해 모바일 웹보드게임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히면서 상승세에 올랐습니다. 이날 다음카카오는 지금껏 서비스하지 않던 고스톱, 포커 등의 웹보드 게임의 서비스를 하반기 중 선보인다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겹쳐 선데이토즈가 '애니팡맞고'를 카카오톡 기반으로 출시할 예정임이 알려져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보입니다.

특히 '애니팡맞고'의 경우 기존 선데이토즈의 '애니팡' 브랜드가 보유한 고연령 이용자층에게 적합한 게임 형태로 평가 받고 있고 카카오 게임하기의 이용자층도 비교적 캐주얼 이용자가 많다는 점에서 흥행 기대감이 높은 상태입니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