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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 웹보드 관련주, 총체적 하락세 아랑곳않고 '홀로 상승'

[업&다운] 웹보드 관련주, 총체적 하락세 아랑곳않고 '홀로 상승'
지난 주 증시 동향을 알아보고 이번 주 증시 움직임을 예측해보는 게임주 업&다운 시간입니다. 지난 주는 미국 금리 불투명성에 대한 우려가 이어져,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하면서 게임주도 연일 약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지난 1일에는 대장주 엔씨소프트마저 '최대 주주 지분매각설'과 미국 지부 전자 전환 소식이 전해지면 급락해 낙폭을 키우고 말았습니다.

게임주 전체적으로 하락세에 가까웠던 지난 주지만, 중형 개발사들의 두드러진 반동이 어느 정도 완충 작용을 했는데요. 이번 주에는 코스닥 지수가 약세 흐름을 보이면서 대다수 게임주도 줄줄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28개 게임주 중에서 단 5개 업체만이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인 것은 최근 네오아레나에서 사명을 바꾼 네오이녹스엔모크스인데요. 지난 7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의 부결안들이 그 원인으로 보입니다.

당초 네오이녹스엔모크스는 '코리녹스엔모크스'로 상호를 변경하고 반도체, 스포츠 마케팅, 영화 수입, 여행업, 쇼핑업 등의 비영위사업과 중복사업목적을 삭제할 예정이었습니다만 부결됐습니다. 이번 주주총회로 네오이녹스엔모크스는 남춘우 사내이사가 새로히 선임되고 주식매수선택권이 부여됐습니다.

지난 8일 '상하이애니팡'을 출시하고 '애니팡맞고' 론칭을 계획하며 신작 기대감을 한몸에 받고 있던 선데이토즈도 이틀 연속 약세를 이었습니다. '상하이애니팡'의 구글플레이 출시와 그를 뒤따르는 대형 이벤트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이었는데요. 기존 게임과 차별성 없는 게임 구성과 실종된 개성으로 인한 실망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선데이토즈는 9일 -1150원 하락한 16800원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 웹보드 관련주 강세, 파티게임즈?NHN엔터↑

상승세를 나타낸 업체는 웹보드 관련주가 다수를 차지했습니다. 정부가 웹보드 게임 규제를 재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짐에 따라 관련주들이 상승한 것으로 보입니다. 웹보드 게임 사업은 웹보드 게임 규제 이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한 바 있습니다. NHN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규제 시행 이후 매출액은 절반 이상, 영업이익은 4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게임을 보유한 NHN엔터테인먼트는 6.11% 상승한 57300원에 장을 마감했고, 소셜카지노 게임 기업 다다소프트를 인수한 파티게임즈는 무려 14.66%가 상승해 종가 4850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그 외에도 게임 플랫폼 사업자로 나선 다음카카오도 지금까지의 약세를 회복하며 -0.94% 하락하는 등 약보합세를 나타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게임콘텐츠산업과는 인터뷰를 통해 "웹보드 게임 규제를 폐지 또는 유지, 완화를 재검토 중"이라며 "규제 시행 이후 매출 감소 등의 부작용을 해소하려는 측면에서 기업과 게임물관리위원회 등 다양하게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소식이 전해진 웹보드 게임 업계는 규제 완화 검토 소식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NHN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규제 완화 소식을 환영한다며 "규제 완화로 업계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 모바일·온라인 맏형 컴투스·엔씨소프트, 더딘 회복세

모바일 게임주 맏형인 컴투스는 2300원 하락한 103500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지난 2일부터 하락세에 접어든 컴투스는 '서머너즈워' 외의 이렇다 할 매출 타이틀이 없어, 수입원 노후화로 인한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컴투스가 9일 공시를 통해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KB자산운용이 자사주 4만9351주를 장내매수해 지분율이 15.09%로 기존 14.70%보다 0.39%포인트 증가했다고 발표하면서 9일 오전부터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지난주 평균선인 105000원선을 회복하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모바일 맏형 컴투스의 하락에 이어 온라인 게임주 맏형인 엔씨소프트도 지난 2일부터 하락세에 접어들어 2거래일 동안 큰 폭으로 하락, 20만원 방어선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엔씨소프트는 4일부터 상승출발하며 회복세에 접어들었지만 장 시작 1시간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며 9일까지 등락을 거듭했습니다. 9일 장 마감까지 19만원 선을 방어하지 못한 엔씨소프트는 3.72% 하락한 194000원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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