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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 게임주 상승세 속, 중국게임사↑ 국내 대형주↓ '씁쓸'

[업&다운] 게임주 상승세 속, 중국게임사↑ 국내 대형주↓ '씁쓸'
지난 주 증시 동향을 알아보고 이번 주 증시 움직임을 예측해보는 게임주 업&다운 시간입니다. 지난 주에는 코스닥 지수가 약세 흐름을 보이면서 대다수 게임주도 줄줄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28개 게임주 중에서 단 5개 업체만이 상승세를 보였으니 총체적 하락세라고 말할만도 합니다.

이번 주에는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반등을 꾀하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지난 주 중반부터 거래량이 급감하며 약세를 이어갔던 게임주도 주초에 들어서면서부터 오름세를 보이며 전환기를 맞이했습니다.

16일 현재 오름세를 유지한 게임주는 총 28개 종목 중 17개로, 하락폭 3%를 넘는 주가는 단 5개 사로 나타나 전반적인 상승세가 관측됐습니다. 그 중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한 구름컴퍼니는 최대주주가 98%의 주식을 가지고 있어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의 거래량이 453주 뿐으로, 시장 흐름이 주가 등락에 끼치는 영향은 크게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 외 하락세를 나타낸 11개사 중 반 이상이 0.5%에서 3%대의 미약한 하락에 머무는 등 지난 주의 하락세를 떨쳐낸 모양새를 나타냈습니다.

◆ 중국게임사 초 강세, 국내대형주는 약세 지속

이번 주 들어 상승세를 나타낸 17개 게임주 중에서도 중국 게임사들이 큰 강세를 나타내고 시가 총액 1조를 넘는 국내 대형주들은 지난 주부터의 하락세를 지속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룽투코리아는 이번 주 가장 큰 상승폭인 36.25%를 기록하며 1만635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일이삼국지'의 출시 100일을 맞아 안정화된 매출 및 합작 설립 회사의 성장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인 것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로코조이도 라인과의 투자 조합 소식이 전해지며 지난 주에 비해 1200원 상승한 9500원의 종가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로코조이는 16일 국내 유명 판타지 소설인 '드래곤라자' IP의 글로벌 판권을 계약해 모바일 게임 개발 계획을 밝힌바 있어 이후로도 성장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반면 시가총액 1조를 넘는 국내 대장주인 엔씨소프트와 컴투스 등은 지난 주 부터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9일부터 14일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반등을 노렸던 엔씨소프트지만 19만원 선을 넘지 못하고 다시 추락해 16일 19만1000원으로 장을 마감했고, 컴투스는 9일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19만4000원의 종가를 기록했습니다.

◆ 파티게임즈, 상승세 급제동…무리한 유상증자 탓

9월에 들어서면서 독보적 상승세를 보였던 파티게임즈는 11일을 끝으로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마감했습니다. 지난 주 대비 5.77% 하락한 4만5700원으로 장을 마감한 파티게임즈는 10일 회복한 5만원선을 2거래일 만에 다시 내주고 말았습니다.

이 같은 하락세는 뚜렷한 주가 상승 동력이 없는 가운데 2차례나 유상증자를 진행한 탓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상장한 지 1년도 안 돼 두 번의 유상증자를 실행해, 시장에 물량 부담을 가중시킨 것이 원인으로 보입니다.

주가가 하락한 파티게임즈는 진행 중인 유상증자에도 큰 영향을 받게 됐습니다. 파티게임즈는 16일 100만주를 새로 발행하는 유상증자와 관련해 정정공시를 냈는데요. 예정발행가를 기존 5만9100원에서 3만6550원으로 38%를 낮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전체 조달 자금도 590억 원에서 365억5000만 원으로 크게 줄어든 상태입니다.

주가 하락으로 인해 계획보다 크게 줄어든 돈을 모집하게 된 셈입니다. 최근 1개월 동안의 평균주가에 할인율 20%를 적용해 발행가를 설정하기 때문인데요. 조달 자금이 줄어들면서 회사 측은 소규모 투자와 개발비로 책정됐던 지출 내역을 모두 삭제하고 다른 게임 회사의 인수합병에 집중 투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NHN엔터 12.74%↑…6거래일 연속 상승

지난 9일부터 6거래일째 상승세를 보인 NHN엔터테인먼트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집중적인 러브콜을 받으며 지난 주보다 12.74% 상승한 6만4600원의 종가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은 4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이며 급격한 상승세를 이끌었고, 지난 13일 NHN엔터테인먼트의 신 사업인 '페이코'가 교통카드 결제 선두 업체 티머니와 결합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 같은 매수세의 장기화 조짐을 보였습니다.

'페이코'를 통해 온라인에서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 간편결제 시장을 오프라인으로 연장하겠다는 NHN엔터테인먼트의 어필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편 지난 14일 NHN블랙픽은 지난 2013년 9월 서비스를 시작한 온라인MMORPG '에오스'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다음달 22일부로 게임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공지했습니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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