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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 '지분매각 없다' 웹젠, 주가는 6.25%↓

[업&다운] '지분매각 없다' 웹젠, 주가는 6.25%↓
지난 주 증시 동향을 알아보고 이번 주 증시 움직임을 예측해보는 업&다운 시간입니다. 지난 주에는 추석 연휴가 이어졌던 탓에 3일간의 실제 거래일 3일 동안 연휴간 멈춰있던 거래량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온 듯한 모양새를 보였습니다. 지난 5일에는 거래량 943만 주를 기록한 뒤 6일에도 거래량 909만 주를 기록한 것입니다.

거래량이 커지며 등락폭도 같이 증가해, 29개 업체 중 12개 업체만이 상승세를 보였는데도 평균 상승폭 +10.5%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주에는 29개 게임주 중 3% 이상의 주가가 상승한 업체는 와이디온라인, 드래곤플라이, 라이브플렉스, 넥슨지티, 엔씨소프트의 5곳 뿐으로, 그 외 8개 업체는 0.4%에서 2% 내외의 상승율에 그쳤습니다. 하락한 업체는 많았지만 하락폭이 크지 않았던 지난 주와는 달리 이번 주에는 큰 낙폭을 보였습니다.

이는 6거래일째 약세를 보이고 있는 코스닥 지수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코스닥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에 670선마저 내주며 668에 머물렀습니다. 코스닥의 약세 지속은 중국의 9월 수출입지표 부진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따라 시장 참가자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이지요. 이로 인해 간밤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도 모두 하락하는 등 전 세계적인 약세를 보였습니다.

◆웹젠, 지분 매각설 '사실무근' 하락세 진입

지난 13일 한 매체가 웹젠의 최대 주주인 NHN엔터테인먼트가 중국 빅3 게임사 중 하나인 넷이즈에 보유한 웹젠 지분의 전량인 19.24%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보도함에 따라 하룻동안 주가 급상승을 이룬 바 있는데요.

한국거래소가 웹젠에 사실 여부와 구체적인 내용에 관한 조회공시를 요구한 다음 날 오전 10시경 "검토중인 사항이 없다"는 최대주주 NHN엔터테인먼트의 조회공시 답변 게시된 이후 주가가 악화되고 있습니다.

13일에는 높은 거래량과 6.67%의 상승폭을 나타내는 등 압도적인 상승세를 보였던 웹젠이지만 발표 직후부터 전일 종가인 3만3600원에서 하루 만에 6.25% 감소한 3만1500원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 같은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중론인데요. 매출 부문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뮤오리진' 등의 IP 사업 외의 매출 요소가 노후화됨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웹젠은 14일 '뮤오리진' 14주년을 기념하고 시즌 11 업데이트를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업데이트 방향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웹젠은 '뮤2'를 내년 상반기 첫 선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NHN엔터, 한 달 만에 6만원선 저지 실패

NHN엔터테인먼트가 지난 달 10일 6만100원으로 겨우 회복했던 주가 6만 원선이 약 한 달여 만에 다시 무너졌습니다. NHN엔터는 10월 들어 +3.06%의 상승세를 기록한 지난 6일을 제외하면 보합 한 번 하락 마감 다섯 번을 기록하는 등 약세를 지속해왔습니다.

9월에 들어서며 신작 모바일게임 '프렌즈팝'의 흥행과 간편결제 '페이코' 초반 순항 등으로 지난 달 6만 원선을 회복, 10월 8일까지 6만원 선을 유지한 바 있지만 이후 여러 악재가 작용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우선 지난 8일 네이버가 1500억 원 규모의 3년 만기 회사채 발행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하락세를 주도한 것으로 보입니다. 신용등급은 'AA0'(안정적)이지만 1년 앞에 갚아야 하는 단기차입금이 적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올 상반기 기준 네이버의 차입금은 회사채를 포함해 총 5881억 원으로, 이 중 1년 안에 갚아야 하는 단기성차입금이 82.6%인 4857억 원에 달합니다. 아울러 최근 모바일게임 관련 광고비 지출 증가와 라인 부문 인력 채용 확대 및 주식 보상비용 증가로 영업 매출 하락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한편 지난 13일 웹젠 지분 매각설의 주체자로 부각되며 상승세를 타는 듯 했으나 전일 대비 0.84% 상승하는데 그치기도 했습니다. 12일 -6.91% 급락에서는 벗어났지만 큰 반등에는 실패한 것이죠.

◆와이디, 소송도 영향 없는 9거래일 연속 상승세

와이디온라인은 9거래일 동안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 주 대비 5.96% 상승한 871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또한 지난 8일 신작 모바일게임 '천군'의 비공개 테스터 모집 소식을 전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기도 합니다.

'천군'의 비공개 테스트 참가자 모집 소식에 당일 와이디온라인의 주가가 전일대비 5.35%까지 상승했습니다. '천군'은 와이디온라인이 하반기 신작으로 준비 중인 모바일 RPG로 3D 그래픽 기반의 액션 RPG입니다.

지난 12일에는 중국 게임업체 나인유인터내셔널과 '오디션' 퍼블리싱 계약 종료에 따른 후속 관련 사양에 합의해, 나인유와 공동보유한 중국 '오디션' 이용자 DB를 나인유에 이전하고 관련 로열티를 받게 됐습니다.

또한 온라인게임 '프리스톤테일'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개발 계약을 일본 알파베가와 체결하기도 하는 등 좋은 소식을 연달아 전하며 상승폭을 높이고 있습니다.

한편 와이디온라인은 '오디션' 개발사 티쓰리엔터테인먼트로부터 15억 원 규모의 피소를 당했습니다. 티쓰리엔터테인먼트가 지난 1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미지급 로열티 15억3399억 원을 지급하라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한 것이죠. 이와 관련해 와이디온라인은 향후 결과에 따라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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