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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마의 모바일 소개팅] EA '미니언즈 파라다이스'

[모마의 모바일 소개팅] EA '미니언즈 파라다이스'
※모바일 소개팅이란?
모바일 소개팅은 모바일 게임의 중요한 요소인 첫인상에 대해 살펴 보는 리뷰로, 짧은 시간 안에 최대한 자세히 게임을 살펴 보는 리뷰입니다.

[모마의 모바일 소개팅] EA '미니언즈 파라다이스'

'미니언즈 파라다이스'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도 공룡으로 거듭나기 위해 분투 중인 일렉트로닉 아츠가 지난 2015년 10월 17일 출시한 모바일 게임이다. '미니언즈 파라다이스'는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 일루미네이션즈의 미니언즈 캐릭터들을 활용한 게임으로, 미니언들을 위한 파라다이스를 건설하는 소셜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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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뮬레이션 SNG에는 정말 여러 작품이 있다. 당장 국내에서도 '룰더스카이'라는 SNG가 엄청난 히트를 기록한 적 있다. 그런데 '미니언즈 파라다이스'의 비주얼은 지금껏 출시된 선배들과는 말 그대로 차원을 달리한다. 우선 게임 시작 단계부터 깜짝 놀라게 된다. 영화 미니언즈의 제작사 일루미네이션즈에서 직접 제작해 준 풀3D 애니메이션을 오프닝으로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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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긴 아직 이르다. '미니언즈 파라다이스'는 풀3D 그래픽으로 파라다이스의 이모저모를 보여주는데, 건물 하나 풀숲 하나까지 놀라운 텍스쳐와 모델링을 자랑한다. 뭐니뭐니해도 가장 놀라운 건 사랑스러운 미니언들이다. '미니언즈 파라다이스'는 미니언들 역시 뛰어난 퀄리티로 구현했는데, 단순히 랜덤하게 생성하여 던져 놓은 것이 아니라, '슈퍼배드'와 '미니언즈'에 출연한 미니언들을 최대한 충실히 구현하려고 노력했다. 미니언즈의 3인방 케빈, 스튜어트, 밥은 물론 필, 스티브 등 영화에 출연한 반가운 얼굴들을 볼 수 있다.

[모마의 모바일 소개팅] EA '미니언즈 파라다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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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션도 뛰어나다. 필, 스튜어트 등 네임드 미니언들은 각기 다양한 애니메이션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특정한 오브젝트에 대한 인터액션까지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일반 미니언들도 정말 정교하게 동작한다. 아이들 애니메이션부터 작업 하는 모습까지, '미니언즈 파라다이스'는 미니언을 지켜보는 것만으로 훌륭하다고 느껴질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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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언즈 파라다이스'는 비주얼과 사운드뿐만 아니라 게임플레이 면에서도 종합 선물세트같은 느낌을 준다. 당신이 시뮬레이션 SNG 하면 있을 법한 기능을 말해 보라. 건설? 조합? 소셜 기능? '미니언즈 파라다이스'에는 웬만하면 다 갖춰져 있다. '미니언즈 파라다이스'에서 플레이어는 미니언 '필'이 되어 동료 미니언들을 무인도로 초대해 신나는 휴가를 보내게 해 주어야 한다. 그러려면 음식도 만들어 주어야 하고, 놀이 시설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이것이 '미니언즈 파라다이스'의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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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언즈 파라다이스'의 게임플레이는 같은 장르의 다른 게임들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 이용자는 자원 시설을 가동하여 다양한 물자를 획득하고, 획득한 물자를 이용해 미니언들이 원하는 다양한 아이템을 만들면 된다. 미니언 IP를 이용한 게임답게 파라다이스의 테크트리는 미니언들이 좋아할 물건들로 가득 차 있다. (바나나. 난장판. 성공적!)

물자를 획득하고 아이템을 만들다 보면 레벨이 오르고, 레벨이 오르면 섬을 점점 확장시키고 이웃 섬으로 방문할 수 있다. '미니언즈 파라다이스'의 경험치는 파티 포인트라 한다. 파티 포인트를 채우면 미니언들이 성대한 파티를 열어 레벨업을 축하하는데, 이 또한 쏠쏠한 재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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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미니언즈가 다른 SNG와 다른 점이 있다면, '선물'이라는 형식으로 자원을 소비하도록 만들었다는 점이다. '미니언즈 파라다이스'에서 필의 라운지 옆 게시판을 터치해 보면 각종 주문서가 붙어 있는 걸 볼 수 있다. 각종 주문서는 각 미니언들이 원하는 걸 붙여 놓은 일종의 퀘스트다. 주문을 해결해 주면 게임 내 경험치인 파티 포인트와 돈인 연잎성게를 얻을 수 있다.

또 미니언즈에는 '팀 퀘스트'라는 것도 존재한다. 팀 퀘스트는 미니언즈의 게시판을 팀 단위로 확장한 것으로, 구글 플레이 혹은 페이스북 친구들과 함께 퀘스트를 같이 수행할 수 있는 기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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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점도 있다. EA와 버그의 악연은 모바일에서도 계속되나 보다. 필자는 '미니언즈 파라다이스'를 3일 가량 플레이하면서 진행도 동기화 오류, 무한 클릭 오류, 로딩 실패 등 심심찮게 버그와 맞딱드렸다. 트러블슈팅이 절실히 필요한 부분이다.

또 한 가지는 노가다가 심하다는 점이다. '미니언즈 파라다이스'는 자원이 자동적으로 생산되는 것이 아니라 자원 생산이 끝날 때마다 새로 미니언들을 투입해 줘야만 생산이 이루어진다. 어떻게 보면 게임에 접속하게 하는 유인이기도 하지만, 수시로 게임에 드나들기 힘든 사람들에게는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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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언즈 파라다이스'의 유료 아이템은 게임에 유용한 아이템들을 제공하는 스타터 팩과 게임 내 화폐인 연잎성게와 각종 시간을 단축해 주는 금화뿐이다. 그런데 유료로 판매되는 아이템이라 그런지 연잎성게는 늘 부족하다. 파라다이스를 빠르게 확장하고픈 플레이어라면 연잎성게를 구매할 법하다. 금화는 시간 단축 외에도 추가 슬롯 구매 등에 사용되는데, 연잎성게나 금화 모두 우리나라 물가 기준으로는 부담없이 구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 잘 생각해 보고 구매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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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니언즈'가 한바탕 휩쓸고 지나간지 한참이 지났는데도 미니언 열풍은 여전하다. 공중파 방송에서도 미니언어가 등장할 정도며, 미니언 장난감은 출시되자마자 매진될 정도다. '미니언즈 파라다이스'와 함께한다면, 미니언 한 두 명이 아닌 미니언 군단 전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미니언을 사랑하는 당신이라면, '미니언즈 파라다이스'는 더 없이 좋은 게임이다. 그리고 당신이 시뮬레이션 SNG를 좋아한다면, '미니언즈 파라다이스'는 당신을 미니언에 푹 빠지게 만들 게임이다. 앞으로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개선해 나간다면 더할 나위가 없을 것 같다. 그럼 Booba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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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데일리게임 필진 모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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