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키워드로 떠오른 스마트폰게임의 순위를 일목요연하게 정리, 독자님들께 제공하는 코너 '스마트폰게임 앱순위'입니다. 오픈마켓의 양대 산맥인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어떤 스마트폰 게임이 게이머들의 선택을 받았는지 짚어보는 코너죠. 이번 주는 어떤 스마트폰게임이 엄지족들의 눈길을 끌었을까요? <편집자주>


◆애플 매출 순위-길드오브아너, 초반 인기몰이

넷마블게임즈가 최근 출시한 '길드오브아너'의 초반 상승세가 심상찮습니다. 애플 앱스토어 매출 8위에 오른 이 게임은 구글 플레이에서도 출시 3일만에 무료 1위에 올랐고, 매출 순위는 16위에 랭크됐습니다.

넷마블은 '하늘아래영웅'으로 큰 재미를 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길드오브아너'가 넷마블의 그 아쉬움을 달래주고 있는 모습인데요. '길드오브아너'는 실사풍 그래픽, 대규모 부대전투, 길드전이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인기를 끄는 모바일 RPG를 보면 실시간 대전 혹은 대규모 길드전이 탑재돼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길드오브아너' 역시 50대50으로 격돌하는 대규모 길드전이 핵심 콘텐츠지요. 곧 출시될 '이데아' 역시 대규모 길드전이 핵심인 만큼 넷마블의 RPG 흥행 레이스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웹젠의 '뮤오리진'이 매출 1위를 탈환한 가운데 '세븐나이츠 for Kakao'가 전주 대비 5단계 순위가 오르면서 2위에 안착했습니다. 지난주 양대 마켓 1위를 석권했던 '모두의마블 for Kakao'는 6위로 내려앉았네요.


◆애플 무료 순위-Mr.스퀘어, 가볍지만 가볍지 않다

금주 애플 무료 순위에서 단연 눈에 띄는 게임은 'Mr.스퀘어'입니다. 무려 12단계나 순위가 상승했는데요. 'Mr.스퀘어'는 모든 칸을 블럭으로 채우면 되는 단순한 룰이지만 역시 상위 라운드로 갈수록 두뇌를 풀가동 하게 만드는 퍼즐게임입니다.

게임을 진행할수록 지나갈 수 없는 블록 등 이용자의 클리어를 방해하는 요소들이 등장하는데요. 또 텔레포트나 다리, 무빙워크 등 보다 다양한 사고를 필요로 하는 요소들로 이용자의 도전 욕구를 불타오르게 하죠. 게임을 직접 해보면 왜 12단계나 순위가 올랐는지 알 수 있을 겁니다.

한편 '프렌즈팝 for Kakao'가 무료 1위에 재등극하면서 여전한 인기를 과시하고 있고, '피아노타일즈2'(3위) 역시 선두권 재진입에 성공했습니다. 지난주 왕좌를 차지했던 '미니언즈파라다이스'는 2위를 기록했네요.


◆구글 매출 순위-이정재 게임 '고스트' 돌풍

로켓모바일의 신작 '고스트 with ROCKET'이 금주 구글 플레이 매출 12위를 기록했습니다. 출시 이후 가파르게 매출 순위가 오르는 모습인데요. 이정재를 광고 모델로 내세운 이 게임, 매출 상승 원동력은 무엇일까요.

'고스트'는 중국에서 4000만명 이상의 이용자가 플레이했던 '복마자'라는 게임을 모바일 환경에 맞게 재해석한 게임입니다. 또 앞서 언급했던 '길드오브아너'와 같이 '고스트'도 실시간 30대30 진영전, 동시에 수십명의 이용자가 진행하는 보스 레이드, 실시간 파티 던전 등이 핵심 콘텐츠죠. 이제 실시간 콘텐츠가 없는 모바일 RGP는 명함도 못내밀 것 같은데요.

'고스트'가 12위, '길드오브아너'가 16위에 신규 진입한 상황에서 '이데아', '히트', '소울앤스톤' 등 굵직한 모바일 RPG이 출시되면 또 한 번 RPG 전쟁이 펼쳐지게 될 것 같습니다.


◆구글 무료 순위-미니몬마스터즈, 파티게임즈 구원투수?

순위 차트에서 오랜만에 파티게임즈를 보는 것 같은데요. 파티게임즈의 신작 '미니몬마스터즈'가 구글 무료 2위에 올랐습니다.

'미니몬마스터즈'는 영웅 하나와 이를 보좌하는 미니몬 3종으로 팀을 구성해 전투를 펼치는 게임입니다. '세계대항 RPG'를 내세운 만큼 '미니몬마스터즈'는 국가별로 랭킹을 겨룰 수 있는 '랭킹 대항전'을 구현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합니다. 하우징 시스템도 마련돼 있죠.

'미니몬마스터즈'는 구글 매출 순위에서도 26위로 괜찮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올해 이렇다 할 흥행작이 없었던 파티게임즈에게 있어 '미니몬마스터즈'가 구원투수 역할을 할지 지켜볼만 합니다.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