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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 게임빌, 신작 글로벌 흥행 예감···주가 25.35%↑

[업&다운] 게임빌, 신작 글로벌 흥행 예감···주가 25.35%↑
지난 주 증시 동향을 알아보고 이번 주 증시 움직임을 예측해보는 업&다운 시간입니다. 지난 주에는 '상하이애니팡'의 매출 급증과 '애니팡맞고' 출시를 앞두고 있는 선데이토즈가 전주 대비 6.42% 상승했고, 넥슨지티는 '슈퍼판타지워' 출시를 앞두고 기대감에서 기반한 주가 상승을 이어가는 등 신작 출시에 대한 기대가 주사 상승의 큰 축으로 작용했습니다.

한편 엔씨소프트의 최대주주였던 넥슨이 지분 전량을 블록딜로 매도하면서 시장이 떠들썩해지기도 했는데요. 김택진 대표가 44만 주를 사들이면서 보유 지분율이 11.99%로 증가, 다시 최대주주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다시금 최대 경영권자로써의 자리를 확고히 한 김 대표의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몰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나머지 지분을 어느 곳에서 매수했는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고요.

이번 주에는 전반적인 등락폭은 낮았지만 일부 종목이 엄청난 상승폭과 하락폭을 보였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지난 주 대비 25.35% 상승해 1만8200원이나 오른 9만 원의 종가를 기록한 게임빌과 44.18%의 하락세로 절반 가까이 하락해 1만2700원으로 장을 마감한 구름컴퍼니입니다.

게임빌의 모바일 FPS 신작 '애프터펄스'가 글로벌 시장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도 크게 영향을 끼친 것인데요. 지난 23일만 해도 7만 원이었던 게임빌의 주가는 1거래일 만인 26일 2만 1천원이 상승했습니다. 이어 27일에는 10만3500원까지 주가가 치솟기도 하는 등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태입니다.

◆게임빌, 애프터펄스 글로벌 흥행 기대···상한가 기록

게임빌이 27일 오전 상한가 10만3500원을 기록하는 등 급성장을 기록해 이번 주 가장 높은 상승폭을 나타냈습니다. 상승 곡선을 타기 시작한 23일부터 3거래일만인 27일까지 무려 2만6100원의 상승폭을 기록한 게임빌은 28일부터 안정화 추세에 접어들었습니다.

안정화에 접어들며 거래량도 줄어들었는데요. 26일 105만8000주, 27일 129만8431주였던 총 거래량에 비해 28일에는 32만6770주로 확 줄어들었습니다. 28일 장 마감가는 지난 주 대비 25.35% 상승한 9만 원으로, 지난 주 대비 1만8200원이 상승한 수치입니다.

이 같은 급상승은 게임빌이 지난 23일 글로벌 론칭한 신작 모바일게임 '애프터펄스' 덕분으로 보입니다. 이 게임은 게임빌이 스페인 유명 개발사 디지털레전드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선보인 FPS 모바일 게임으로, 고 퀄리티 그래픽과 실시간 멀티 플레이가 강점입니다.

'애프터펄스'가 중국과 미국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며 주가에 영향을 끼친 것인데요. 특히 미국과 중국 뿐 아니라 이용자 당 지출액이 높은 일본에서도 6위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지며 상승폭을 더욱 키웠습니다.

또한 홍콩, 싱가포르, 파라과이, 이집트 등 10여 개 국가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정상에 오르며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애프터펄스'가 게임빌의 차세대 글로벌 흥행작이 될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게임빌은 여러 글로벌 흥행작을 보유하고 있지만 한 식구인 컴투스의 '서머너즈워'에 여러모로 비교되고 있고 또 노후화된 편이기 때문입니다.

◆'HIT' 기대감 재부상, 바른손이앤에이 11.07%↑

바른손이앤에이가 지난 주 대비 11.07% (65원) 오른 3260원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지난 14일부터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인 바른손이앤에이는 26일 하루 주춤한 뒤 28일까지 다시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바른손이앤에이의 장기 상승세의 원동력은 출시를 앞둔 신작 'HIT'(이하 히트)로 꼽힙니다. 하반기 최고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히는 '히트'는 '리니지2', '테라' 등 대형 MMORPG를 개발한 박용현 대표가 언리언엔진4를 채택해 제작된 게임으로, 화려한 그래픽으로 구현한 화끈한 연출과 자유도 높은 스킬 시스템으로 많은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를 증명하듯 지난 14일 2305원에 머물렀던 바른손이앤에이의 종가가 23일 3140원으로 7거래일 동안의 상승폭이 36.22%에 달했는데요.

쭉 이어졌던 상승랠리는 지난 26일 '히트' 공동사업자인 넥슨이 미디어 쇼케이스 '히트 데이'를 개최하고 오는 11월 18일 정식 출시한다는 소식을 전한 이후 3.34% 하락하며 일단락됐습니다.

매력적인 게임주를 찾기 어려운 시기에 소형개발사와 대형 퍼블리셔의 조합에 관심을 둔 투자자들이 몰렸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인데요. 소형 개발사의 특색 있는 웰메이드 기대작과 대형 퍼블리셔의 인지도 및 마케팅 능력이 조화돼 발생할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모바일 보드게임, 카카오 사전 등록·규제 완화로 주가 '출렁'

지난 27일부터 '카카오 게임하기' 사전등록에 돌입한 '모바일 보드게임'을 만든 업체의 주가가 출렁이고 있습니다. 바로 선데이토즈와 위메이드인데요. 양사의 주가는 지난 주 대비로는 적거나 하락했지만 사전등록에 돌입한 직후 하루 만에 급등을 시작했기에 그 상승 각도가 매섭습니다.

선데이토즈는 전일 대비 6.69% 상승한 1만4350원에 장을 마감했고 조이맥스는 7.02% 상승한 2만3600원의 종가를 기록했는데요.

양사의 상승세는 카카오가 4분기 게임 부문 주력으로 삼고 있는 '모바일 보드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조이맥스와 선데이토즈는 모두 지난 27일부터 자사의 모바일 보드게임을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사전등록을 시작했는데요. 두 업체 모두 '맞고'를 소재로 한 작품을 선보였으며 11월 중 출시할 예정입니다.

'카카오 게임하기'의 모바일 보드게임 입점 소식 중 처음으로 실질적인 움직임이 포착됨에 따라 관련주 역시 상승세를 탄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입니다. 조이맥스와 선데이토즈 외에도 조이맥스의 모회사인 위메이드와 '카카오 게임하기'를 서비스하는 #카카오의 주가도 조금씩 상승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게임물관리위원회(위원장 여명숙, 이하 게관위)가 '웹보드게임물 중복규제 폐지'를 발표한 것도 크게 작용해 양사의 상승세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게관위는 지난 22일 등급분류회의에서 웹보드게임물에 대한 중복규제 개선안을 의결했는데요. 이에 따라 웹보드게임물에 적용됐던 아이템 1회 판매가격 1만 원 이하로 제한 및 아이템 묶음판매를 금지하는 등급분류기준이 폐지됩니다.

또한 1회 최대 베팅규모를 4분의 1로 제한한 기준과 풀베팅방 등 고액베팅의 서비스를 금지한 내용 등도 폐지돼 보드게임 업계의 숨통이 트이게 됨에 따라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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