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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15] 니드포스피드엣지 "대중과 마니아 둘 다 잡는다"

"전통적인 레이싱 게임의 재미는 물론 원작과 다른 캐주얼한 재미도 보여주겠다."

'니드포스피드엣지'를 개발한 스피어헤드 박창준 PD의 각오다. 넥슨(대표 박지원)이 12일 부산 벡스코 그랜드볼룸에서 PC온라인게임 신작 '니드포스피드엣지'를 발표했다. EA코리아(대표 한수정)와의 IP 계약을 체결하고 스피어헤드가 제작한 이 게임은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3만 명 규모로 1차 베타테스트에 돌입할 예정이다.

개발사인 스피어헤드는 1차 테스트에서 40여대의 슈퍼카를 공개한다. 이용자의 개성 표출이 가능한 외적 튜닝과 성능적 개조가 가능한 튜닝 시스템 및 다양한 주행 모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원작 시리즈처럼 주행 본능에 충실하면서도 온라인게임의 특징인 '대중성'에 초점을 둔 모드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겠다는 목표다.

1994년부터 시작된 '니드포스피드' 시리즈는 차와 스피드라는 일관된 주제로 개발을 진행해 수년간의 개발 노하우와 하이스펙 레이싱 엔진을 가지게 된 작품이다. '니드포스피드엣지'는 '니드포스피드'의 최신 엔진인 '니드포스피드 라이벌'을 바탕으로 뛰어난 물리 효과로 리얼리티 있는 게임 그래픽을 구현하기 위해 개발 중이다.

스피어헤드 박창준 PD는 "원작의 레이싱을 좋아하는 코어 이용자는 물론, 레이싱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들까지 고려해 개발 중이다"라며 "원작의 재미는 살리는 동시에 다양한 모드와 소셜 콘텐츠로 승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박창준 PD와 신환희 팀장과 나눈 질의응답 내용이다.

[지스타15] 니드포스피드엣지 "대중과 마니아 둘 다 잡는다"

'니드포스피드'의 전통적인 주행 중 차량 파괴 부분은 어느 정도 구현돼 있는가?

박창준=역시나 '니드포스피드엣지'에 들어가있다. 라이벌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보시면 된다. 게임이 워낙 많은 라이센서들과의 협의 사항으로 제작됐기 때문에 제조사에서 차량 파괴 수준을 제한하기도 한다. 일반 이용자가 즐기기에는 납득될 수준의 연출이 적용돼 있으나, 과격한 수준의 차량 파괴는 적용돼 있지 않다.

커스터마이징 수준을 알려준다면?

박창준=성능 튜닝 부분에서는 CBT 빌드를 기준으로 5가지 차량 슬롯에 엔진 등의 다양한 옵션을 조정가능하다. 가속도, 니트로 총량, 최고 속도, 내구도 등을 조절할 수 있다.

대중성을 위한 모드가 우선 눈에 띄는데.

박창준=다소 매니악한 레이싱 장르의 게임이라, 스피드 모드가 전통적인 레이싱 게임 모드라면 아이템 모드는 조금 더 캐주얼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생각해 제작했다. 전통적인 드라이버 라이센싱 등의 모드도 추가할 것이다. 반대 성향의 차는 좋아하지만 콘트롤은 꺼리는 분들을 위해 시뮬레이션 모드 등도 추가 예정으로 아이템 전과 유사한 낮은 콘트롤 난이도를 갖춘 모드도 생각하고 있다.

신환희=하이엔드 레이싱 게임이다 보니 하드코어 이용자가 많다. 대중적인 모드들이 계속 업데이트될 것이긴 하지만 '니드포스피드'만의 장점이 사라질까 걱정된다. 결코 하드코어 이용자에 대한 업데이트도 느슨히 하지 않을 것이다.

라이센스 건으로 제조사간 요구가 있지 않았는지?

박창준=실제로 있다. A사는 "B사 자동차보다 속도가 낮으면 참여 안 하겠다", "프리미엄으로 참여했는데 왜 포스터에 작게 나오냐"는 항의가 있기도 했다. 그래도 제작사간 성능 차이에 대한 충분한 자각이 있기 때문에 터무니 없는 요구를 하지는 않았다. 낮은 성능의 차가 슈퍼카만큼의 능력치를 달라고 한다던가 하는 경우는 전혀 없었다.

신환희=공식적으로 노출된 정보에 기반해 객관적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제조사별로 크게 이슈가 될만한 요구사항은 없었다.

[지스타15] 니드포스피드엣지 "대중과 마니아 둘 다 잡는다"

요구 PC사양을 소개해달라. 또 콘트롤러가 지원 되는지?

박창준=CBT 빌드에서의 PC 사양은 기존 작품인 '라이벌' 보다는 높다. 최적화는 현재 진행형으로 정식 서비스 시점에서는 이 부분을 많이 낮추려고 노력 중이다. '라이벌' 기본사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콘트롤러는 키보드와 게임패드를 지원하고 있다. 레이싱 휠에 적용은 내부적으로 고민 중이다. 명확하게 지원 여부를 결정하지는 않았다.

콘솔 버전인 '니드포스피드리부트'와 온라인 버전 '니드포스피드엣지'의 차이를 짚어준다면?

박창준='니드포스피드리부트'가 패키지 게임의 게임성과 게임플레이에 조명했다면 '니드포스피드엣지'는 온라인 서비스를 하는 게임이기에 메타 콘텐츠라고 할 이용자들이 실제 게임플레이를 하지 않는 시간에도 즐길 거리를 만드는데 주력했다. 온라인 게임에 걸맞는 차량 판매, 구매 외에도 많은 소셜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

차량 구매 방법을 소개해달라.

박창준=기본적으로 '니드포스피드엣지'에서는 블루 프린트 조각을 모아 차량을 제작하게 된다. 기본적으로 이용자가 노력만하면 캐시 아이템을 사지 않더라도 게임 안에서 모든 차량을 획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CBT이다보니 확정된 것은 아니며 넥슨과 개발팀과의 협의가 있은 후 1차 CBT 이후로 확정해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국내 메이커를 비롯해 슈퍼카 외의 차량도 추가 계획이 있는지?

박창준=CBT에 공개되는 40대 차량에 국산 브랜드가 있지는 않다. '갓그랜져' 등 국산 올드카와 최신 차량을 게임 안에 담을 수 있도록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업데이트 시점은 라이센스 확보와 모델 제작 완료 그리고 실제 차량의 소리를 녹음해 사운드 모듈화해서 추가하는 엔진 사운드 작업이 완료되면 업데이트될 것이다.

신환희='니드포스피드'가 슈퍼카 위주의 차량 카테고리만 있다보니 조금 더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차량들의 라이센스를 확보해 파츠 업그레이드로 슈퍼카 못지 않은 성능을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올드카에 대한 향수에서 그치지 않고 차량 퍼포먼스면에서도 클래스별로 즐길 수 있는 모드를 추가한다거나 성능별로 다양한 차랑을 쓸 수 있도록 게임모드를 고민하고 있기도 하다.

해외 시장에의 진출은 생각 중인가?

박창준=우선 한국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해외 시장 진출에 관해서는 확정된 바가 없다.

요즘 레이싱 게임이 주력하고 있는 날씨 효과, 포토 모드에도 신경을 쓰고 있는지.

박창준='니드포스피드엣지'에 채택한 프로스트바이트3의 가장 큰 장점이 바로 그것이다. 여러 날씨가 사실적인 그래픽으로 적용된다. 하지만 날씨에 따른 부가 효과는 없다. 포토모드도 개발을 진행 중인데, 업데이트 시점이 그렇게 빠르진 않을 것 같다. 자유롭게 주행 가능한 프리 드라이브 트랙을 준비해 비슷하게 다양한 연출샷을 찍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

[지스타15] 니드포스피드엣지 "대중과 마니아 둘 다 잡는다"

오너드라이버 시스템을 더 설명해달라.

박창준=캐릭터명을 선점한다거나 직접적인 피드백을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한다던가, 추가적 이벤트로 경품을 더 드린다거나하는 방식의 서비스다. VIP보다는 파트너 같은 개념으로 이해해주시길 부탁드린다.

'카트라이더'를 꺾을 자신이 있는지?

박창준='니드포스피드엣지'의 대선배격 게임으로 노하우와 경험이 쌓인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레이싱 장르의 선의의 경쟁자이긴 하지만 동일 업계의 파트너라고 생각한다. 여러 행사를 준비하며 조언을 받는 등의 긴밀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같은 레이싱 시장의 동반자로써 협업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신환희=이길 수 있다 없다가 아닌 각자의 자리에서 노력하면 더 많은 이용자들이 즐겨주시고 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스포츠 계획이 있을지?

신환희=확실한 계획은 없으나, 시대적 흐름에 맞춰 이용자들에게 즐길거리 볼거리를 준비해야하지 않을까하고 생각하고 있다.


부산=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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