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C 에버는 13일 부산 광역시 해운대구 APEC로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네이버 리그 오브 레전드 KeSPA컵 4강 2경기 SK텔레콤 T1과의 대결에서 1, 2세트를 모두 승리하면서 결승에 오르는 이변을 만들어냈다.
SK텔레콤은 1세트에 '스카우트' 이예찬을 데뷔시키면서 약간 느슨한 엔트리를 기용했다. ESC 에버는 미드 라이너 '아테나' 강하운이 라이즈로 이예찬의 갱플랭크를 눌렀고 20분 이후에 펼쳐진 전투에서는 연승을 거두면서 승리했다.
SK텔레콤은 2세트에서 '페이커' 이상혁을 내보내면서 '롤드컵 완전체'로 경기에 임했다. 킬 스코어에서 더블 스코어 차이를 유지하면서 40분 동안 앞서 나가던 SK텔레콤은 ESC 에버의 버티기에 집중력을 잃기 시작했다. 5번째 드래곤을 준비하던 SK텔레콤은 '키' 김한기의 바트가 쓴 궁극기에 이상혁과 배준식이 걸리면서 사망했고 그대로 넥서스를 내주면서 패했다.
ESC 에버는 12강에서 삼성 갤럭시를 제압했고 8강에서는 레블즈 아나키를 2대1로 꺾은 뒤 롤드컵 우승팀인 SK텔레콤 T1까지 격파하면서 역대 최고의 파란을 일으키며 결승에 올랐다.
부산=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