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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앱순위] 혼돈의 구글 플레이, RPG 순위 각축전

핫 키워드로 떠오른 스마트폰게임의 순위를 일목요연하게 정리, 독자님들께 제공하는 코너 '스마트폰게임 앱순위'입니다. 오픈마켓의 양대 산맥인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어떤 스마트폰 게임이 게이머들의 선택을 받았는지 짚어보는 코너죠. 이번 주는 어떤 스마트폰게임이 엄지족들의 눈길을 끌었을까요? <편집자주>

[스마트앱순위] 혼돈의 구글 플레이, RPG 순위 각축전

◆구글 매출 순위-영원한 제왕은 없다

인터넷 용어 중 '혼돈의 카오스'라는 말이 있죠. 지금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가 딱 그렇습니다. 넷마블게임즈의 '이데아'가 출시 6일만에 양대 마켓 1위를 차지하면서 돌풍을 일으키는가 싶더니, 넥슨의 '히트'가 하루만에 선두를 탈환해버렸습니다. 그 와중에 웹젠의 '뮤오리진'은 3계단 치고 올라와 2위를 차지했네요.

한동안 구글 매출 순위는 '레이븐 with NAVER'의 장기집권 체제였습니다. '뮤오리진'이 간간히 1위에 오르긴 했지만 오래가진 못했죠. '레이븐'이 곧바로 왕좌를 탈환했거든요.

그런데 최근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혔던 '이데아', '히트'가 출시되면서 구글 매출 순위 경쟁은 더욱 심화된 모습입니다. 넥슨의 SRPG '슈퍼판타지워'도 TOP10 진입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고요.

'프렌즈팝 for Kakao', '도미네이션즈' 등 비RPG 장르의 선전이 눈에 띄었던 게 불과 한 두 달 전이었습니다. 모바일 RPG들의 치열한 순위 다툼을 보면서 한국 시장은 역시 RPG가 먹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한편 최근 1주년을 맞은 네시삼십삼분의 '영웅 for Kakao'가 매출 TOP 20안에 재진입했습니다. 12종의 7성 영웅들을 모든 이용자에게 지급하는 화끈한 이벤트가 통한 모양입니다. 꾸준히 매출 상위권을 차지했던 '영웅'이 1주년을 기점으로 인기 재점화에 성공할지 기대가 되네요.

[스마트앱순위] 혼돈의 구글 플레이, RPG 순위 각축전

◆구글 무료 순위-돌아온 '역전맞짱탁구'

지난해 이맘 때 쯤이었나요? 아프리카TV가 서비스 했던 '역전!맞짱탁구'가 구글 매출 11위까지 올랐던 때가요. 이 게임의 후속작 '역전!맞짱탁구라이브 for Kakao'가 최근 출시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구글 인기 2위에 오른 이 게임은 전작에서 한 단계 발전했습니다. 신규 캐릭터와 응원 단장, 신규 한중일 맵 추가, 랭킨전 모드, 3대3 대전 콘텐츠 등 한층 흥미로운 구성으로 돌아왔지요. 비록 매출 순위는 93위에 그쳐있지만, '맞짱탁구'에 향수를 갖고 있는 이용자들이 꽤 되는 만큼 향후 순위 변동은 지켜볼만 합니다.

한편 금주 구글 무료 순위에는 '영웅 for Kakao', '이상한동화의버블파티 for Kakao', '니드포스피드 노리미트' 등이 차트 재진입에 성공했습니다. 또 '칠전팔기영웅스토리', '저스트겟10-시즌스', 'PC방운영하기', '검과바람의노래 for Kakao'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이 새로 이름을 올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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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매출 순위-마블퓨처파이트, 15단계 '껑충'

넷마블게임즈의 인기작 '마블퓨처파이트'가 전주 대비 15단계나 매출 순위가 올랐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냐고요? 마블의 신작 드라마 '제시카 존스'가 게임에 쏙 들어왔거든요.

'제시카 존스'는 2001년 마블 코믹스에 처음 등장했습니다. 원작에서 초인적인 능력을 지닌 사설 탐정으로 활약하는 '제시카 존스'는 '마블퓨처파이트'에서도 괴력과 엄청난 점프력을 선보입니다. 무엇보다 예쁩니다.

'마블퓨처파이트'의 상승세는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블랙 프라이데이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죠. 수정을 대폭 할인해서 판매하는 한편 판매 기간이 만료돼 구매할 수 없었던 한정판 유니폼도 풀리는 만큼 '마블퓨처파이트'의 매출 순위 상승이 기대됩니다.

지난 19일 iOS로 출시된 와이디온라인의 '갓오브하이스쿨'도 반응이 뜨겁습니다. 금주 애플 앱스토어 매출 7위에 올랐는데요. 구글 플레이에서 장기간 매출 TOP10의 자리를 지켰던 '갓오브하이스쿨'인 만큼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흥행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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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무료 순위-추억의 '킹오파98', RPG로 재탄생

20대 후반부터 30대까지, 왕년에 오락실 좀 다녔다 하는 분들 중에서 이 게임을 안해 본 사람은 없을 겁니다. 바로 '철권' 시리즈와 함께 오락실의 양대 대전 격투 게임으로 불렸던 '더킹오브파이터즈' 시리즈인데요. 그중 98 버전이 모바일 액션 RPG로 재탄생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핑커팁스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더킹오브파이터즈98UM온라인 for Kakao'(이하 킹오파98UM온라인'은 24일 출시와 함께 애플 무료 7위에 오르면서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킹오파'의 매력적인 캐릭터들은 SD로 옷을 갈아입어 귀여움을 어필합니다. 각각의 캐릭터들이 지닌 필살기도 잘 살렸죠. 타이밍에 맞춰 연계 공격에 성공하면 강력한 위력을 발휘하는 콤보 시스템, 다대다 전투 등 색다른 재미를 선사합니다.

이미 중국과 대만, 홍콩에서는 매출 순위 상위권을 차지한 바 있다고 하네요. '킹오파98UM온라인'이 한국에서는 어떤 성적을 올릴지 관심이 쏠립니다.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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