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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 '애니팡맞고' 출시 임박···선데이토즈 11.61%↑

[업&다운] '애니팡맞고' 출시 임박···선데이토즈 11.61%↑
지난 주 증시 동향을 알아보고 이번 주 증시 움직임을 예측해보는 업&다운 시간입니다. 지난 주에는 여러 해 동안 이어진 지스타 종료 후 게임주 급등에 대한 기대에도 불구하고 지스타 2015의 수혜를 입은 게임주는 얼마되지 않았는데요. 넥슨과 네시삼십삼분만이 신작 IP를 공개했을 뿐 상장 게임사들 중의 대다수는 신작을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오히려 라인업 공개가 기대에 못 미치자 이런 실망감이 주가에 반영돼 하락세를 지속했습니다. 총 30개의 게임주 중 8개 주만이 상승세를 나타냈고 이 중에서도 2% 이상 상승세를 보인 게임주는 단 4곳 뿐일 정도였습니다.

한편, 이번 주에는 3분기 실적 부진으로 하락세를 기록하던 게임주들이 모처럼 반등세를 보이는 등 반가운 소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총 30개의 게임주 중 16개의 게임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인데요. 3분기 실적 발표와 신규 게임 출시로 인한 모멘텀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지나친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가 한 몫 한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중론입니다.

다만 게임 출시에 따라 주가 변동폭이 큰 중소형주보다는 든든한 캐시카우를 갖추고 꾸준한 매출에 기반한 사업을 벌이는 대형주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선데이토즈, 카톡 고포류 내달 8일 출시 소식 11.61% 상승

지난 17일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선데이토즈는 지난 주 대비 11.61%가 상승한 1만250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오랜만의 상승세를 탈 수 있었던 원인은 내달 8일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애니팡 맞고'를 출시할 것이라는 소식 덕분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9월7일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기에 기업 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주식이라는 인식이 퍼지며 반발 매수가 상승세를 높이는데 힘을 보탠 것으로 분석됩니다.

선데이토즈는 사천성의 룰에 마작 패를 적용시킨 '상하이애니팡'을 카카오 게임하기에 출시했지만 냉담한 시장 반응을 얻었는데요. 사천성, 3매치 등의 익숙한 룰에 중장년층에게도 익숙한 '애니팡' 캐릭터를 더해 흥행을 자신했지만 정 반대의 결과를 얻었습니다.

이후 별다른 소식 없이 조용하던 선데이토즈가 이번 '애니팡 맞고'에 거는 기대가 상당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고포류 게임의 사행성 이슈로 마케팅에 한계가 있어 빠른 성장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현행법상 고포류 게임에서 게임 상대방 선택을 금지하고 있기에 카카오톡의 가장 큰 장점인 지인들과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초대하기가 불가능하다는 점이 큰 단점으로 부각되고 있기도 합니다.

또한 흥행에 대한 반작용도 우려되고 있는데요. 고포류로 인한 매출이 커지면 겨우 풀리기 시작한 규제의 폭과 강도가 세질 것이라는 걱정입니다. 자칫 실시간으로 돈이 오가는 모바일 고포류 게임이 핀테크 시스템 등과 결합하면 큰 폐혜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도 따르고 있어 1년에 5000억 원에 이른다는 고포류 시장의 판도에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도 몰리고 있습니다.

◆봄날은 간다…바른손이앤에이 9.54%↓

지난 주 게임주 전반적으로 하락세인 가운데 월요일부터 단 2거래일 만에 43.81%의 등락폭을 기록한 바른손이앤에이가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지난 주 대비 9.54%가 하락한 4875원으로 장을 마감한 것인데요.

바른손이앤에이는 '히트'를 직접 서비스하고 있지는 않지만 지난 6월 '히트'의 개발사인 넷게임즈와 협의해 넥슨코리아와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55억 원 규모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는 등 주요 관련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특히 정식 출시일인 18일 하루 동안 20억 원 매출을 올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 급상승을 불러왔고 '히트'의 양대 마켓 매출 1위 달성이 지속되며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는데요. '히트'의 흥행은 아직 지속되고 있는데 직접 관련주인 바른손이앤에이가 하락하는 것이 의아하다는 반응입니다.

이 같은 하락 원인은 외국인과 기관이 20일을 전후로 2거래일 연속 동반 매도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상승폭 만큼이나 큰 폭으로 하락했기에 타격은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하락세는 오래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는데요. 외국인과 기관이 다시 순매수, 사자로 돌아서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엔씨소프트, 신작 출시?반발매수로 전환점 확보

게임주 대표 주인 엔씨소프트는 지난 7월20일 장중 25만 원을 기록한 후 지속적으로 하락해왔는데요. 지난 3일에는 18만8000원까지 밀려 내려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 뒤 3분기 실적 발표에서도 비교적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영업이익도 506억 원을 기록하면서 시장 예상 수치를 크게 밑돌기도 했죠.

하지만 이후 주가가 상승세에 접어들며 21만 원대를 회복했는데요. 엔씨소프트는 지난 4일 이후 상승세를 25일 현재까지도 꾸준히 유지해와 지난 주 대비 2.10% 상승한 21만8500원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 같은 상승세는 기업 가치에 비해 지나친 하락에 대한 반발 매수가 큰 몫을 했다는 게 관계자들의 의견인데요. 그 외에도 내년부터는 모바일 사업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는 첫해이기도 하고, 신작의 성패에 따라 주가가 요동치는 중견 게임사에 비해 굳건한 캐시카우를 갖추고 있어 안정적이라는 평가가 다시금 힘을 발휘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앞으로의 주가 전망도 밝은 편인데요. 2016년 초 중국에서 텐센트를 통해 '블소 모바일' 출시가 예정되어 있는데다, 기존 IP를 사용한 모바일 게임의 출시 계획이 다수 잡혀있기 때문입니다. 엔씨소프트는 현재 리니지 IP를 사용한 모바일게임 2종, 리니지2 IP를 사용한 모바일게임 2종을 개발 중입니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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