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이슈] 카톡 고포류 3종 출시, 맞고+카톡 돌풍 일으키나

[이슈] 카톡 고포류 3종 출시, 맞고+카톡 돌풍 일으키나
정부가 보도게임 규제 완화를 발표하면서 때를 맞춰 출시된 카카오톡 캐주얼 보드게임들이 어떤 상승효과를 낼지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1일 카카오는 카카오 게임하기에 선데이토즈, 엔진, 조이맥스가 각각 '애니팡맞고 for Kakao', '프렌즈맞고 for Kakao', '맞고의신 for Kakao'를 출시했다. 카카오와 개발사들은 최대한의 효율을 내기 위해 이전부터 손을 맞춰왔다.

우선 카카오는 카카오게임하기 파트너사를 위한 마케팅 플랫폼을 준비했다. 지난 11월 발표된 이 플랫폼은 이용자들의 이용 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마케팅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카카오 측은 향후 모든 카카오 게임에 이 플랫폼을 적용해 효과적인 마케팅을 서포팅 할 예정이다.

선데이토즈도 지난 8월 '애니팡맞고 for Kakao'를 공개하며 '애니팡' 시절의 시너지를 다시 한 번 낼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전 카카오톡 게임의 대중화로 큰 활약을 한 만큼 카카오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모바일 보드게임을 다시 대중화시켜 신시장을 개척하겠다는 것이다.

다른 게임사들도 대중화에 신경 쓰고 있다. 조이맥스는 '맞고의신'의 광고모델로 국민 엄마 '선우용여'를 기용했고 엔진도 '카카오 프렌즈'와 제휴를 맺고 광고 문구에서부터 '쉽고 가볍다'는 캐주얼함을 강조하고 있다. 카카오의 최대 장점인 대중화와 상승 효과를 내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

[이슈] 카톡 고포류 3종 출시, 맞고+카톡 돌풍 일으키나

카카오의 최고 장점인 카카오톡 지인과의 대결이 유독 고포류에서만 불가능했던 점도 빠르면 내년 2월부터 해결될 것으로 보여 시너지 효과에 한 몫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최근 2500원 이하 소액방에서 지인 간 대전이 가능하도록 관련 법안 개정을 추진 중인 것. 모바일게임 월 결제한도 상향과 더불어 호재가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아울러 지난 달 30일 사행성, 과몰입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예상이라도 한 듯 카카오 보드게임 출시 4개사는 '클린 모바일 보드게임' 선언을 발표하며 건전한 놀이문화 조성에 힘쓸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우려를 뒤로하고 가볍게 즐겨 달라는 자세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고포류 게임들이 카카오톡을 달고 출시됐지만, 무조건 흥행을 담보할 수는 없는 상태다. 직관적인 게임방식을 가진 고포류는 성인들이 손쉽게 게임을 할 수 있지만, 과거 '애니팡' 시절과 비교해 카카오 플랫폼의 영향력이 줄어든 데다가, 동일 장르의 게임 4종이 동시에 출시되면서 관심이 분산된 상태다.

[이슈] 카톡 고포류 3종 출시, 맞고+카톡 돌풍 일으키나

결과적으로 카카오 플랫폼에 각 회사가 보유한 이용자층을 활용한 크로스마케팅이 흥행에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이며, 이것만 놓고 보면 '애니팡' 시리즈로 여전히 견고한 성인 유저풀을 형성하고 있는 선데이토즈만 반사이익을 얻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제시됐다.

업계 관계자는 "고포류의 직관성이 성인들에게 어필할 수 있겠다만, 과거처럼 무조건 고포류가 돈을 많이 벌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하긴 이르다"며, "모바일 특성에 맞춰 간편성과 접근성을 갖춘 게임이 일단 흥행하겠지만, 카톡 게임의 최대 장점인 친구들과 대결이 막혀있는 이상 일단은 지켜봐야 할 것"이라 말했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