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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 룽투코리아, 중국발 소식에 오르락 내리락

[업&다운] 룽투코리아, 중국발 소식에 오르락 내리락
지난 주 증시 동향을 알아보고 이번 주 증시 움직임을 예측해보는 업&다운 시간입니다. 지난 주에는 한·중 FTA 비준 효과로 수혜 예상 종목에 게임이 거론되며 활성화 기대를 받았습니다. 국회가 지난 1일 본회의에서 한·중 FTA 비준동의안을 가결함에 따라 한국과 중국이 6개월만에 연내 발효를 위한 조건을 갖추게 됐기 때문인데요.

한·중 FTA 발효에 대한 기대에 따라 증시에서 화장품, 의류, 게임, 미디어업종 등의 서비스 산업 분야가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어 큰 기대가 몰렸습니다. 하지만 이런 기대에도 장기간 이어진 하락세를 만회할 만큼의 회복세에는 이르지 못해, 총 30개 게임주 중 20개 주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번 주에는 미국 금리인상 우려감이 해소되면서 국내 증권시장이 안정을 되찾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게임주도 전반적으로 보합권에 머무른 가운데 일부 게임주의 급등세로 평균 등락률이 상승세를 보인 것이죠.

특히 주중 외국인이 강한 매수세를 보이며 '사자'를 지속한 것이 이런 상승세에 한 몫 했는데요. 기관도 12개 종목에서 매수세를 보이며 '사자'를 지속했습니다. 그러다 12월 넷째 주가 시작되며 그동안 게임주 '사자' 우위를 보여왔던 외국계 투자자들이 매도로 돌아섰습니다. 기관 투자자들도 덩달아 팔자에 나섬에 따라 그동안 유지됐던 상승세가 한풀 꺾였습니다.

상승세를 보인 게임사 중에서는 로코조이가 상승 폭이 가장 높았는데요. 3거래 연속 매수세를 보인 외국인 투자자의 영향으로 18일 상한가를 기록한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기록한 상한가로 한 번에 반등에 성공해낸 로코조이는 신작 출시와 함께 이 상승세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룽투코리아, '크로스파이어' 계약↑ 전략발표회 연기↓

지난 22일 룽투코리아는 7월 28일에 기록한 303만2688주의 거래량 이후 최고치인 136만8737주가 거래되며 한주의 가장 핫한 게임주가 됐는데요.

거래량에 걸맞게 22일에는 전일 대비 24% 상승한 1만3950원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상승 요인으로는 이날 오전 룽투코리아가 밝힌 스마일게이트그룹과 공동 개발중인 '크로스파이어' 모바일 TPS의 중국 퍼블리싱 권한을 확보 소식이 꼽히는데요.

중국 서비스명 '중반전장'으로 명명된 이 작품은 연매출 1조 원이 넘는 '크로스파이어' IP로 제작된 모바일게임으로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룽투코리아는 조만간 비공개테스트를 거쳐 2016년 초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는데요. 소식이 전해지며 급등세를 이끈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중국 내 본사인 룽투그룹이 "21일 중국 북경에서 현지 미디어, 비즈니스 파트너를 대상으로 2016년 게임 라인업을 공개하는 전략 발표회를 진행하려고 했으나, 연내 '중반전장' 1차 CBT를 진행할 예정인 관계로 일정을 내년 1월 초로 잠정 연기했다"고 전하며 18일부터 다시 하락세에 접어들었는데요.

하락세의 골이 점점 깊어져 지난 3거래일 동안의 상승세를 3거래일 만에 넘어서 지난 주 대비 4.85% 하락한 1만800원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로코조이, 18일 상한가로 반등 성공 18.35%↑

로코조이가 18일 1거래일 만에 5320원에서 6910원까지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는데요. 전일인 17일 신작 '히어로즈앤타이탄즈'를 출시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이 게임은 50여종의 영웅이 팀을 구성해 전투를 펼치는 정통 RPG로 풀 3D 그래픽과 다양한 시점 변화로 다이나믹한 전투가 특징인데요. 로코조이 자체 개발 작품인데다 카카오톡 플랫폼이나 별다른 광고 없이도 구글플레이 기준 70위권대에 진입하는 성과를 내 주목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로코조이는 23일 6450원으로 장을 마감했는데요. 지난 주 대비 18.35%가 상승해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로코조이의 경우 지난 18일 상한가를 기록한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전까지 뚜렷한 내림세를 보였지만 이날 상한가 한번으로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또한 외국인 투자자의 3거래일 연속 매수세도 이 같은 상승세에 힘을 실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 외국인 투자자들은 하락세의 원인이 되기도 했는데요. 격한 상승세를 보인 바로 다음날인 19일부터 외국인 투자자가 매도세를 보여 21일에는 7579주를 매도하는 등 하락세를 이끌었습니다.

한편 로코조이는 내년 북미 및 유럽 소셜카지노게임 시장 진출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현 시점의 실적보다는 외적인 요인에 따른 기대감이 급등요인으로 작용했기에 향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HIT' 효과 끝났나…바른손이엔에이 -16.49%

바른손이엔에이가 한 주의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낸 게임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주 대비 635원 하락한 -16.49%의 하락세를 기록한 것인데요.

지난 달 18일 나홀로 상승하며 2거래일만에 1485원 상승해 43.81%의 상승폭을 기록했던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18일부터 3거래일 연속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번 주 바른손이엔에이는 'HIT'가 출시된 지난달 18일 이후 가장 낮은 종가를 기록했는데요. 'HIT'는 아직 매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직접 퍼블리싱한 것이 아니니만큼 약발이 떨어진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바른손이앤에이는 지난 18일 중국게임사인 넷이즈와 'HIT(히트)'의 현지 서비스 계약을 약 17억 원에 체결했다고 밝히며 반등을 기대했는데요. 결과적으로 오히려 하락세를 키우는 결과를 낳고 말았습니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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