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의 PC방 순위를 되짚어 보고,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알아보는 'PC방순위' 코너입니다. 데일리게임은 매주 PC방 순위를 일목요연하게 정리, 독자들이 알아보기 쉽도록 제공합니다. 지난 한 주간 어떤 PC 온라인게임들이 눈길을 끌었는지 살펴봤습니다.<편집자주>


◆네팔렘들이여, 5시즌이 열렸다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디아블로3'가 새로운 시즌을 시작하면서 상당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난 2.3 패치 때 폭발적인 점유율 상승을 보여줬던 '디아블로3'는 이번 2.4 패치에서도 수많은 이용자들에게 주목을 받으며 접속을 이끌어낸 모습이다.

'디아블로3'는 전주 대비 6단계 상승, 8위를 기록하며 단숨에 1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패치 전 14위에 머물러있던 '디아블로3'는 패치 당일인 15일 7위로 도약했고, 꾸준히 같은 순위를 유지하면서 신바람을 냈다.

5시즌은 '시즌 여정 업데이트', '새 정벌 임무와 개편된 정벌 임무', '새로운 심미적 보상', '시즌 윤회 기능' 등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됨은 물론, 팬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한 여러 개선사항들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는 시즌 전용 아이템이 삭제됐지만, 특정 단계를 완료하면 세트 아이템 특별 묶음인 '히드리그의 선물'이 주어지며, 새로운 정벌 임무가 추가됐기 때문에 성역으로 몰려드는 이용자들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테일즈런너, 겨울 방학 인기 '꾸준하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의 '테일즈런너'가 겨울 방학 시즌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어 주목된다. '테일즈런너'는 전주 대비 3단계 순위가 오르면서 지난주 평균 점유율 22위를 기록했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지난 16일 모든 이용자들에게 10배의 달리기 경험치를 제공하고, PC방에서 2시간 이상 게임에 접속하는 이용자 전원에게 고급 아이템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실시했다.

효과는 확실했다. 16일 '테일즈런너'는 평소 대비 점유율이 2배나 올랐고, 순위는 17위를 기록했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측에 따르면, 16일 하루 동안 PC방 사용 시간은 5만 시간을 넘어섰고, 일 순 이용자 수(DAU)도 올 겨울 최고 수치를 기록하는 등의 호조를 보였다.

'테일즈런너'는 걸스데이를 앞세운 다양한 이벤트로 인기몰이를 지속하고 있고, 최근 겨울 3차 업데이트인 '눈의 여왕'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오는 20일 네 번째 업데이트가 예정돼 있는 만큼 '테일즈런너'의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피파온라인3 주춤…이벤트 효과 없나

지난달까지만 해도 10%대의 PC방 점유율을 기록했던 '피파온라인3'가 올해 들어 영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점유율이 6%대까지 떨어지면서 2위 '서든어택'과의 격차도 크게 벌어졌다.

넥슨은 지난 7일 PC방에서 접속할 경우 선수팩과 EP(게임 재화)를 선물하는 이벤트를 시작했지만 점유율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하는 모습이다.

특히 주말에는 최대 4시간까지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고, 접속 4시간째에는 월드 레전드, 월드 베스트, 2002 전설 등 고가의 선수팩 중 하나를 보상으로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이벤트를 시작한 이후 두 번의 주말을 맞았던 '피파온라인3'의 점유율은 평균 7%대에 그쳤다. 버닝 이벤트 때마다 점유율이 치솟았던 작년과 비교하면 사뭇 대조적이다.


◆1월 2주차 장르별 점유율

1월 2주차 장르별 점유율은 ▶RPG 20.43% ▶FPS 20.69% ▶RTS 42.65% ▶웹보드 0.99% ▶레이싱 1.51% ▶스포츠 7.05% ▶아케이드 1.56%를 기록했다.

보다 자세한 점유율은 하단의 그래프를 참조하면 된다.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