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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비방디, 블리자드 보유주 1조3255억 전량 매각…속내는?

[비즈] 비방디, 블리자드 보유주 1조3255억 전량 매각…속내는?
비방디유니버셜이 보유중인 액티비전블리자드의 주식 약 11억 달러 어치(한화 약 1조3255억 원)를 전량 매각함에 따라 그 의도와 영향이 주목되고 있다.

해외 외신에 따르면 현지시각 18일 비방디유니버셜(이하 비방디)는 보유하고 있던 액티비전블리자드(이하 블리자드)의 주식 5.7%를 전부 파이낸셜 회사에 판매했다. 이번에 판매된 주식은 4150만 주 약 11억 달러(한화 약 1조3255억 원) 어치로 주식을 매입한 파이낸셜사가 어디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비방디는 프랑스 미디어 그룹으로 음악, TV, 영화 등 다양한 미디어 산업에 걸쳐 활약중인 대형 미디어 그룹으로 유니버셜뮤직그룹도 이 회사의 소유다.

비방디의 이번 매각은 작년에 비해 약 2배 가까이 상승한 액티비전블리자드 주식의 차익을 실현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블리자드의 주식은 약 18.55 달러 선이었던 지난해에 비해 1년이 지난 현재 30.40달러 선의 종가를 기록 중이다.

이전부터 블리자드는 비방디로부터 독립하기 위한 여러 시도를 펼쳐왔다. 2013년 블리자드는 비방디가 보유한 지분 중의 85%를 80억2000만 달러(한화 약 9조 원)에 사들였고 비방디가 그 잔량을 이번에 매각한 셈이다.

다만 이번 지분 매각이 비방디가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 철수하려는 의지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비방디는 지난해 유비소프트 지분 약 6%를 1억4000만 유로(한화 약 1846원)에 사들인 뒤 현재 10%까지 추가 매입한 상태고, 게임로프트의 주식도 6.2%(2000만 유로, 한화 약 263억 원 상당)를 매입했기 때문이다.

한편 현재 블리자드 지분 최대 주주는 텐센트로 24.9%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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