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키워드로 떠오른 스마트폰게임의 순위를 일목요연하게 정리, 독자님들께 제공하는 코너 '스마트폰게임 앱순위'입니다. 오픈마켓의 양대 산맥인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어떤 스마트폰 게임이 게이머들의 선택을 받았는지 짚어보는 코너죠. 이번 주는 어떤 스마트폰게임이 엄지족들의 눈길을 끌었을까요? <편집자주>


◆구글 매출 순위-몬스터길들이기, 8단계 도약…건재함 과시

넷마블게임즈의 '몬스터길들이기'가 지난주 진행한 업데이트 효과를 톡톡히 봤습니다. 전주 대비 8단계나 순위가 뛰면서 단숨에 7위에 올랐거든요. 내려가는 듯 싶으면 다시 10위권에 진입하는 '몬스터길들이기'를 보면 오뚜기가 생각납니다.

지난 14일 넷마블은 '몬스터길들이기'에 신규 및 초월 캐릭터, 전설장비, 장비 진화 시스템, 신규 이벤트 미션 등을 추가하는 업데이트를 단행했습니다. 이용자 편의성도 대폭 강화됐죠.

'몬스터길들이기'는 출시 2주년을 넘긴 장수 게임입니다만,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아마 거의 매주 진행되는 업데이트 덕분이 아닐까 싶네요. 특히 지난주 업데이트는 이용자 의견을 반영한 콘텐츠들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순위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기세를 타고 '몬스터길들이기'가 오랜만에 TOP5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을지 기대가 되네요.


◆구글 무료 순위-구음진경, 16단계 껑충…인기 정상

스네일디지털코리아의 '구음진경'의 인기가 심상찮습니다. 지난주 18위로 인기 차트에 진입했던 '구음진경'은 일주일 사이 16단계나 순위가 오르면서 정상을 차지했는데요. 무협 장르가 판타지와 비교해 국내에서 인기가 덜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폭발적인 인기입니다.

'구음진경'은 소림, 무당, 아미, 당문 등 4개 문파를 골라 캐릭터를 만들 수 있습니다. 또 필드를 이동할 때 경공을 펼칠 수 있다는 점은 신선합니다. 전투도 무협의 맛을 잘 살렸어요. 실초, 허초, 막기 등 물고 물리는 상성이 존재하죠.

'구음진경'을 보면 무협을 좋아하는 성인 남성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는 점이 눈에 띄는데요. 매출 순위에서도 벌써 25위까지 치고 올라왔습니다. 애플 앱스토어에는 21위에 안착했네요.


◆애플 매출 순위-원더택틱스, 순조로운 출발

'서머너즈워: 천공의아레나'를 잇는 컴투스의 자체 개발 신작 RPG '원더택틱스'가 지난주 글로벌 출시됐는데요. 국내에서는 애플 앱스토어 18위에 랭크되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습니다.

'원더택틱스'는 250여종의 다양한 영웅을 수집하는 재미는 물론, 3X3 방식의 자리 배치를 통한 전략적인 플레이가 특징입니다. 열세에 있는 상황이라도 어떻게 자리를 매치하느냐에 따라 공략이 가능하다는 거죠. 또 비밀 던전, 보스 레이드, 스페셜 던전, PVP 등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돼 있어 지루할 틈이 없어요.

컴투스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오랫동안 공들인 '원더택틱스'가 '서머너즈워' 열풍을 이어갈지 기대가 됩니다.

한편 넷마블의 '모두의마블'이 지난주에 이어 선두를 굳건히 지킨 가운데 웹젠의 '뮤오리진'이 세 단계 도약하면서 2위에 올랐습니다. 최근 재미난 TV광고로 호응을 얻고 있는 '붐비치'는(8위) 5단계, 이색 캐릭터 5종을 추가한 와이디온라인의 '갓오브하이스쿨'(11위)은 8단계 순위가 오르면서 기분 좋은 한주를 보냈네요.


◆애플 무료 순위-오덕? 오!덕!

등장하자마자 애플 무료 1위를 차지한 게임 이름이 참 재미있습니다. 바로 '오!덕!'인데요. '오타쿠'를 말하는 '오덕'은 아닙니다. 오리가 주인공인 단순한 게임이죠.

게임의 룰은 간단합니다. 오리를 멀리 보내는 것이 이 게임의 목적이죠. 작년에 인기를 끌었던 '길건너친구들'을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겁니다.

요즘 모바일 게임들을 보면 점점 무거워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곤 하는데요. 이럴 때 '오!덕!' 같은 가벼운 게임들이 나와 인기를 끄는 것을 보면 정답은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한편 금주 애플 앱스토어 무료 순위에는 상당히 많은 신작들이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오!덕!'처럼 가볍게 즐길만한 게임들이 많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구글 무료 1위에 오른 '구음진경'은 전주 대비 14단계 순위가 오르면서 4위에 안착했네요.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