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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 증시 패닉 속 대장주 동반 UP, 엔씨 4% 컴투스 9%↑

[업&다운] 증시 패닉 속 대장주 동반 UP, 엔씨 4% 컴투스 9%↑
지난주 증시 동향을 알아보고 이번 주 증시 움직임을 예측해보는 업&다운 시간입니다. 지난 주 게임주는 중국발 황사바람에 또 다시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스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가 전반적으로 악세에 접어들며 게임주도 좋지 않은 영향을 받았는데요. 약 4개월 만에 코스피 지수가 1900선 이하로 떨어지기까지 했습니다.

이번 주에도 이런 좋지 않은 상황은 계속됐습니다. 5개월여 만에 1840선 이하로 떨어진 것인데요. 20일 코스피지수가 전일대비 44.19포인트, 2.34% 급락하며 1845.45까지 밀려났습니다. 증권 관계자들도 명확한 원인을 찾지 못할 정도로 국내 증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현재 매도가 주가를 끌어내릴 정도로 쏟아지고 있는 것은 아니기에 기관과 외국인이 매도세 때문에 코스피가 급락했다는게 관계자들의 중론인데요. 딱히 원인이라기 보다는 급락의 빌미를 제공할 만한 특별한 이슈가 없었기 때문에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에 나서면서 매수 주체가 사라진 것을 원인으로 삼는 것에 가깝습니다.

코스피 1840선 방어 실패는 게임주에도 큰 영향을 끼쳤는데요. 총 29개 게임주 중 단 6개 주만이 상승세를 보였으며 그 중에서도 1% 이상의 상승세를 보인 게임주는 4곳에 불과합니다.

다만 이런 전체적인 하락세 중에서도 게임 대장주인 엔씨소프트와 컴투스가 동반 상승을 하며 굳건히 버티고 있는데요. 각각 '아이템 프로모션' 강화와 신작 출시로 인한 효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대장주 체면 지킨 엔씨소프트, 외국인·기관 매수 몰려

국내 간판 게임주인 엔씨소프트와 모바일게임 맏형인 컴투스가 모처럼 동반상승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계 투자자들이 이 두 대장주에 강한 매수세를 나타냈는데요.

엔씨소프트는 지난 주 대비 3.85% 오르며 22만500원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14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20일 하락세도 방어해낸 것인데요.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4분기 리니지,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등 간판 타이틀의 '아이템 프로모션'을 강화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19일부터 온라인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의 북미 및 유럽 지역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다는 소식도 상승세를 키운 것이라는 해석이 많은 상태인데요.

엔씨소프트의 북미 법인 엔씨웨스트(대표 윤송이)가 서비스를 맡은 이 게임은 부분 유료화를 적용했으며, 북미 및 유럽 이용자들은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등 3개국 언어 중 선택해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블소'는 현재 북미 최대 게임사이트 'MMORPG.com' 1위를 기록 중인데요. 정식 서비스 전인 지난 15일부터 미리 게임을 즐긴 패키지 사전 구매자들의 좋은 평가가 전해지며 주가 상승을 불러온 것으로 해석됩니다. 서비스 돌입 당일 '블소'는 트위치TV에서 게임별 합산 동시시청자 수 2위에 오르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컴투스, '서머너즈워' 대체할 신작 출현 기대에 9.27% 상승

모바일게임 대장주인 컴투스는 지난 주 대비 9.27% 상승한 12만960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14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낸 뒤 20일 하락세를 잘 방어해낸 것인데요.

이런 강세는 지난 14일 중국 안드로이드 마켓을 제외한 글로벌 160여개국에 동시 출시한 신작 모바일게임 '원더택틱스'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원더택틱스'는 컴투스가 '서너머너즈워: 천공의아레나' 이후에 출시한 첫 자체 개발작인데요. 미국 애플앱스토어 신규 인기 게임 14위에 오르고 20일 현재 국내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각각 매출 순위 18위와 16위를 차지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에서 모바일RPG의 흥행이 한국과 달리 더디게 진행된다는 점에서 '원더택틱스'의 초반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는 의견이 제시되기도 한 상태인데요.

특히 컴투스의 경우 '서머너즈워'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점이 단점으로 거론되던 차에 신작인 '원더택틱스'가 초반 흥행 성공 조짐을 보임에 따라 이에 대한 기대심으로 주가 흐름이 요동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플레이위드, 중국발 호재로 하락세 역주행 20.80%↑

전반적인 하락세에 빠진 게임주지만 그 중에서도 괄목할만한 상승세를 보인 게임주가 있는데요. 바로 플레이위드 입니다. 지난주 대비 20.80%가 상승한 11850원의 종가를 기록한 것인데요.

플레이위드는 지난 11일 부터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고 특히 19일과 20일에는 1만300원에서 1만3350원으로 1거래일만에 무려 29.61%가 상승하는 높은 상승곡선을 그렸습니다.

19일 상한가를 기록한 뒤 하루만에 약세로 돌아서긴 했지만 지금까지 상승세를 유지했던 만큼 아직 높은 종가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다만 20일 순매도 수량이 크게 몰려 21일 하루 동안 단일계좌 거래량 상위종목으로 지정돼 투자 주의를 받은 상태가 됐습니다.

플레이위드의 이 같은 상승세는 지난 18일 중국 업체들과 세 건의 IP 계약을 성사시킨 소식이 알려지면서 부터인데요. 플레이위드는 지난 해 10월 중국의 현지 모바일게임 개발 퍼블리셔인 ATME(대표 HaiBin Guo)와 모바일 게임 개발 IP 계약을 체결했고, 이어 12월에는 파트너사인 플레이위드게임즈가 대만의 RUNUP과 웹게임 IP 계약 도장을 찍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 1월 중순 쿤룬과 모바일 게임 개발 계약도 연이어 성사하며 크게 주목받은 바 있습니다. '씰온라인'은 지난 2003년부터 서비스 중인 PC 온라인 게임으로 PC 패키지 게임 '씰'(Seal)을 MMORPG로 재탄생시킨 작품인데요.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대만, 태국 등 10여개국 이상의 국가에서 정식 서비스 중인 이 게임은 2014년부터 쿤룬을 통해 중국명 '희망'(希望)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되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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