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키워드로 떠오른 스마트폰게임의 순위를 일목요연하게 정리, 독자님들께 제공하는 코너 '스마트폰게임 앱순위'입니다. 오픈마켓의 양대 산맥인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어떤 스마트폰 게임이 게이머들의 선택을 받았는지 짚어보는 코너죠. 이번 주는 어떤 스마트폰게임이 엄지족들의 눈길을 끌었을까요? <편집자주>


◆구글 무료 순위-크리스탈하츠, 흥행 돌풍!

넥스트플로어의 신작 '크리스탈하츠 for Kakao'가 출시되자마자 구글 플레이 무료 1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올해 탄탄한 라인업을 준비한 넥스트플로어의 선봉 '크리스탈하츠'는 사전 예약에만 87만 명이 몰리면서 흥행을 예견하기도 했죠.

DMK팩토리에서 개발한 이 게임은 400여 종의 다양한 캐릭터는 물론 드래그 방식의 전투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합니다. 4종의 캐릭터를 조합해 파티를 구성, 전투를 펼치게 되는데 화려한 스킬 이펙트와 묵직한 타격감은 왜 이 게임이 출시되자마자 인기 1위에 올랐는지를 속삭여줍니다.

'크리스탈하츠'는 넥스트플로어 최초의 퍼블리싱 타이틀이기도 한데요. 그 동안 실력있는 개발사로 자리매김한 넥스트플로어가 올해 퍼블리셔로서의 입지를 다질지도 기대가 되네요.

한편 금주 구글 플레이 무료 상위권은 모두 신작들이 차지했습니다. 룽투코리아의 '마계영웅전 for Kakao'(2위)는 출시 3일만에 구글 플레이 인기 1위를 기록했고, 최근 걸그룹 베스티의 해령을 앞세운 TV 광고가 전파를 타면서 인기몰이 중입니다.

신생 개발사 V8의 '미니언포레스트 for Kakao'도 주목됩니다. 파티게임즈에서 SNG 내공을 다진 김유리 대표가 선보이는 '미니언포레스트'는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그래픽으로 여성 이용자들의 감성을 자극하죠.


◆구글 매출 순위-드래곤라자M, 3040세대 향수 자극 통했나

로코조이인터내셔널의 '드래곤라자M'의 매출 상승세가 가파릅니다. 지난 11일 출시 직후 구글 플레이 매출 23위로 진입하더니 2주도 채 안돼 9위를 달성하며 단숨에 TOP10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동명의 원작 판타지 소설을 기반으로 개발된 '드래곤라자M'은 원작의 세계관을 자연스레 녹여냈고, 상상 속의 캐릭터를 구현해 원작 팬들의 향수를 강하게 자극하고 있습니다.

'드래곤라자'는 꽤 오래된 IP이긴 합니다. 이영도 작가의 원작 소설이 1998년 처음 출간됐으니까요. 지금 30대 초반인 이용자들 중 판타지 소설 좀 읽었다 하는 분들은 중학교 때 '드래곤라자'를 엄청 열심히 보셨을 거예요. 그 때 중학생이었던 이용자가 지금은 구매력이 높은 '아재'들이 됐으니, '드래곤라자M'의 매출 상승세는 이유가 있는 셈이죠.

한편 상위권은 순위 변동이 없습니다. '모두의마블'(1위)부터 '레이븐 with NAVER'(6위)까지 제자리를 지켰습니다. 최근 소지섭과 손예진을 앞세워 마케팅 물량 공세를 퍼붓고 있는 일렉스의 '클래시오브킹즈'(12위, ↑8)의 약진이 눈에 띄네요.


◆애플 매출 순위-로스트킹덤, 역시 기대작!

4:33의 '로스트킹덤'이 상반기 최고 기대작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성적으로 눈길을 끕니다. 광고 모델로 올랜드 블룸 발탁, 사전 예약 100만 돌파 등 '로스트킹덤'은 지난해 여름부터 꾸준히 화제를 모았는데요.

4:33은 오는 25일 그랜드오픈을 앞두고 지난 22일부터 '로스트킹덤'을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및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정식 오픈일까지 서버 등 기술적인 부분을 점검해 이용자들이 몰려도 플레이에 문제가 없도록 한 4:33의 배려지요.

사전 오픈임에도 '로스트킹덤'은 출시 하루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6위, 인기 1위에 오르면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로스트킹덤'은 지스타 2015에서 호평을 받기도 했죠. '로스트킹덤'이 마을 시스템을 비롯해 각종 실시간 콘텐츠를 앞세워 기존 RPG 강자들의 아성을 무너뜨릴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애플 무료 순위-신작 쏟아지네…순위 경쟁 '치열'

금주 애플 무료 순위표를 보면 유난히 'New' 표시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4:33의 '로스트킹덤'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다양한 신작들이 차트에 진입했는데요.

그 중 넥슨의 신작 '메달마스터즈'(8위)가 눈에 띕니다. 전세계 154개 국가에 동시 출시된 이 게임은 아기자기한 맛이 일품인 캐주얼 RPG인데요. 터치 한 번으로 영웅에 따라 각기 다른 스킬을 발동시키고, 콤보를 이어가는 등 '메달마스터즈'만의 강점도 뚜렷하죠.

'버즐'이라는 퍼즐 게임을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2012년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1000만을 넘은 게임인데, 이 게임을 만든 엔필이 바로 '메달마스터즈'의 개발사입니다. 국내 1등 게임사 넥슨과 실력있는 개발사 엔필이 만나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성적을 낼지 기대가 되네요.

한편 스포츠 장르 중 보기 드물었던 종목인 스노우보딩을 기반으로 한 '스노우보딩더포쓰페이즈'(2위)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원래 유료 게임인 '워해머40000: 데스워치'는 한시적으로 무료로 풀리면서 인기 순위가 급증했습니다.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