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키워드로 떠오른 스마트폰게임의 순위를 일목요연하게 정리, 독자님들께 제공하는 코너 '스마트폰게임 앱순위'입니다. 오픈마켓의 양대 산맥인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어떤 스마트폰 게임이 게이머들의 선택을 받았는지 짚어보는 코너죠. 이번 주는 어떤 스마트폰게임이 엄지족들의 눈길을 끌었을까요? <편집자주>


◆애플 매출 순위-슈퍼셀의 저력 '입증'

2014년 하반기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제패했던 게임은 바로 '클래시오브클랜'입니다. 이 게임을 만든 슈퍼셀의 신작 '클래시로얄'이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데요. 애플 앱스토어 매출 3위 무료 1위, 구글 플레이 매출 10위, 무료 2위. 8일 기준 '클래시로얄'의 성적입니다.

3월 글로벌 출시된 '클래시로얄'은 카드를 기반으로 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클래시오브클랜'의 캐릭터들이 등장해 친숙함이 느껴지기도 하죠. 이 게임은 1대1로 3분 내에 게임이 결판나는 간단한 방식이지만 상대의 전력을 분석해내야 하는 등 고도의 전략성이 숨어있기도 하죠. 특히 전 세계 이용자들과 실시간으로 대결을 펼칠 수 있다는 점은 큰 메리트죠.

앱애니는 '클래시로얄'의 성공을 두고 '스타워즈', '마블'의 성공방정식과 닮았다는 평가를 하기도 했는데요. '클래시오브클랜'이라는 성공적인 프랜차이즈에 MOBA, CCG 등 인기 장르를 버무려 얹은 '클래시로얄'은 성공할 수 밖에 없다는 거죠.

과연 '클래시로얄'이 2014년 하반기를 제패했던 '클래시오브클랜'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까요? 신성 '클래시로얄'과 '히트', '로스트킹덤', '레이븐' 등 안방 시장을 꽉 잡고 있는 국산 액션 RPG들과의 한판 승부를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애플 무료 순위-큐브이스케이프 시리즈 '인기'

퍼즐 게임 중 '방탈출'류는 언제나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모습인데요. 금주 애플 앱스토어 무료 순위는 '큐브이스케이프'(Cube Escape) 시리즈가 점령을 했네요. '레이크'(6위), '시즌'(8위), '헬프미'(14) 등 3종의 시리즈가 차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큐브이스케이프' 시리즈는 깔끔한 그래픽과 특유의 분위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막혔던 부분을 뜷고 다음 단계로 나아갈 때 그 느낌! 그 쾌감은 직접 해보지 않고서는 모르죠. 물론 수수께끼가 풀리지 않을 때 답답함은 감수해야 하지만요.

한편 금주 애플 무료 순위는 슈퍼셀의 신작 '클래시로얄'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썸드리프트', '트레인컨덕터월드', '헌트쿡' 등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신작들이 얼굴을 내밀고 있습니다.


◆구글 매출 순위-세븐나이츠, 양대 마켓 매출 정상

넷마블게임즈의 '세븐나이츠'가 구글 플레이는 물론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까지 오르면서 양대 마켓을 석권했습니다. 지난 7일 2주년을 맞은 '세븐나이츠'는 여전히 저력을 과시하며 입지를 굳건히 다지고 있습니다.

넷마블이 공개한 '세븐나이츠'의 주요 성과를 한 번 짚어볼게요. '세븐나이츠'는 728일 동안 단 한 차례도 구글 매출 TOP10을 벗어난 적이 없고 이 중 38일은 1위로 보냈습니다. 일 평균 국내외 이용자 수는 250만 명, 누적 다운로드는 1,350만 건에 달하죠.

특히 일본에서의 성과가 눈에 띄는데요. 지난 2월 일본에 출시된 '세븐나이츠'는 한 달만에 150만 다운로드를 넘어섰습니다. 일본 이용자들을 위한 별도 빌드가 먹힌 셈이죠.

어쨌든 '세븐나이츠'가 처음 출시됐던 2014년과 지금을 비교하면 상당히 많이 발전한 느낌입니다. 무엇보다 전투 상황에서 연출이 정말 화려해졌어요. 단지 턴을 번갈아가며 스킬을 쓰고, 싸우던 그 때와는 정말 달라요.

2주년 기념 업데이트, 이벤트를 진행하는 '세븐나이츠'가 '2주년 버프'로 차주에 1위를 수성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구글 무료 순위-로스트킹덤 '순항 중'

4:33의 신작 RPG '로스트킹덤'이 구글 매출 TOP5에 안착하면서 순항하고 있습니다. 무료 순위에서는 전주 대비 3단계 상승, 1위를 차지했네요.

지난 25일 출시된 '로스트킹덤'은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단숨에 상위권에 안착했는데요. 짜릿한 손맛과 화려한 연출 등 액션의 맛을 제대로 살렸다는 호평을 받고 있죠. 또 최근에는 올랜도 블룸의 신규 영상이 화제가 되기도 했고요.

2014년 '블레이드'와 '영웅'으로 연타석 홈런을 때려낸 4:33이 올해 쟁쟁한 경쟁작들을 물리치고 '로스트킹덤'을 구글 매출 정상에 올려놓을 수 있을까요?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