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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NHN엔터, '테라' 매각 이어 웹젠까지…게임사업 중단?

[비즈] NHN엔터, '테라' 매각 이어 웹젠까지…게임사업 중단?
NHN엔터테인먼트(이하 NHN엔터)가 웹젠 지분을 중국 게임사에 전량 매각한다. 게임 사업 부분의 매각이 차차 진행되며 NHN엔터가 게임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는게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NHN엔터는 8일 보유 중인 웹젠 지분 679만5143주 전량을 '펀게임'(FunGame)에 양도한다고 8일 공시했다. 양도 금액은 2038억5000만 원이며 양도 예정일은 오는 7월 7일이다.

펀게임은 중국 게임사 아워팜이 거래를 위해 만든 특수목적법인(SPC)으로 이번 매각을 통해 웹젠의 2대 주주로 등극하게 됐다. 웹젠의 최대주주는 더불어문주당 소속의 김병관 의장으로, 김 의장의 지분율은 943만5000주 26.72%다.

이로써 계열사였던 웹젠과 NHN엔터의 지분 관계는 완전히 청산됐다. NHN엔터는 지난해 7월부터 웹젠 보유 주식을 매도해왔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지분율을 낮춰왔기에 이번 지분 매각을 많은 관계자들이 예상하기도 했다.

이번 매각이 NHN엔터의 게임 사업 철수의 시발점이 아니냐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나름의 성과를 내고 있던 '테라'를 넥슨에 매각하며 PC 온라인 게임 사업에서 철수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더니 전년대비 425.2% 증가한 747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승승장구 중인 웹젠을 추가로 매각했기 때문이다.

NHN엔터 측은 "최소 1만7687원에서 최고 4만9182원 사이에서 프리미엄을 적용해 1주당 3만 원에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며 "재무구조 개선과 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지분 매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아워팜은 중국내 대형 퍼블리셔로 웹젠의 지적재산권(IP)인 '뮤온라인'을 바탕으로 한 모바일게임 '뮤오리진'(중국명 전민기적)을 개발한 천마시공도 아워팜의 자회사다. '뮤오리진'을 통해 웹젠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어 경영권 분쟁 등의 장애 요소는 없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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