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의 PC방 순위를 되짚어 보고,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알아보는 'PC방순위' 코너입니다. 데일리게임은 매주 PC방 순위를 일목요연하게 정리, 독자들이 알아보기 쉽도록 제공합니다. 지난 한 주간 어떤 PC 온라인게임들이 눈길을 끌었는지 살펴봤습니다.<편집자주>


◆피파온라인3, 위기?

한동안 평균 점유율 6%대에 머물러 있던 넥슨의 '피파온라인3'가 지난주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8.41%로 성적을 끌어올렸다. 만우절 이벤트 마지막날이었던 일요일에는 점유율 10.75%, 총사용시간 75만 시간을 기록했다. 이는 평일 대비 무려 50만 시간이나 늘어난 수치다.

그러나 '피파온라인3'의 상승세가 금주에도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지난 주말 서버가 롤백되면서 이용자들의 불만이 크게 터져나오고 있기 때문.

지난주 넥슨은 '트레이드 2.0' 시스템을 선보였다가 이상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제보를 다수 접수, 이를 임시 제한했다가 문제가 커지자 결국 데이터를 복원했다. '트레이드 2.0' 오픈 이후 선수시세가 실시간으로 적용되지 않았고, 시간이 지나면서 트레이드 보상을 지나치게 높게 받은 이용자들이 나오면서 게임 내 경제를 위협하는 수준까지 이르렀기 때문이라는 게 넥슨 측 설명.

문제는 데이터 복원 시점이 31일 목요일, 즉 '트레이드 2.0' 업데이트 전이라는 점이다. 무엇보다 주말 내내 '피파온라인3'에 시간을 투자하며 좋은 선수들을 영입했던 이용자들은 허탈하다는 반응이다. 넥슨은 1억 EP를 포함해 상당히 많은 보상을 지급했지만, 이용자들은 만족할만한 보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야구 시즌엔 역시 '마구마구'

넷마블게임즈의 '마구마구'가 전주 대비 13단계나 순위가 뛰면서 34위를 기록했다. 프로야구 2016 시즌 개막에 맞춰 진행한 다양한 이벤트와 업데이트 효과로 분석된다.

지난주 2016 야구 시즌 오픈 이벤트를 시작한 넷마블은 이용자들에게 엘리트카드를 100% 지급하고, '마구마구' 최고의 인기 패키지인 '잠재력 풀 패키지'까지 선물하면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넷마블은 매일마다 선수 카드, 거니 뽑기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엘리프 포인트 5배, 감독 훈련 완료시 빅5 구매권 지급 등 이벤트를 풍성하게 열면서 '마구마구'의 인기를 끌어올렸다.

2016 시즌 오픈을 맞아 새롭게 추가된 재화 보석 업데이트도 눈에 띈다. 보석은 '감독 훈련 시스템', '카드 보관함 추가', '행운조합' 등 여러 편의기능이나 아이템 구입에 사용된다. 넷마블은 오는 28일까지 접속하는 모든 이용자들에게 보석 1550개가 들어있는 패키지를 선물한다.


◆창세기전4, 살아나나

소프트맥스의 신작 '창세기전4'가 지난주 한껏 움츠러들었던 어깨를 조금이나마 폈다. 지난달 22일 공개 서비스 후 50위 바깥을 맴돌았던 '창세기전4'는 전주 대비 20단계 순위 도약에 성공, 48위를 마크했다. 특히 지난 29일에는 PC방 점유율 36위를 기록, 공개서비스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소프트맥스는 지난 1일 첫 번째 업데이트로 '무한대전'을 추가했고, 4일에는 이용자가 가장 매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캐릭터를 뽑는 '최고의 매력을 찾아라' 이벤트를 실시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이다.

한편, '창세기전4'는 PC방 혜택도 제공되고 있다. 웹젠 가맹 PC방에서 '창세기전4'를 즐기면 전투 경험치 및 AP 충전량 증가, 파견 시간 80% 단축, 영자조합 80% 시간 단축, PC방 전용 아이템 '시간의 모래'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3월 5주차 장르별 점유율

3월 5주차 장르별 점유율은 ▶RPG 17.26% ▶FPS 19.68% ▶RTS 45.6% ▶웹보드 1.46% ▶레이싱 1.27% ▶스포츠 8.77% ▶아케이드 1%를 기록했다.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